SERMON TEXT

안개 속의 리워야단과 밀실의 파수꾼 [이사야 26:20~27:6]

안개 속의 리워야단과 밀실의 파수꾼
이사야 26:20~27:6

이사야 26장
20.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
이사야 27장
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2.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3.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4.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5.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
6.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

오늘날 지구촌 공동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입니다. 이란 하르그섬에는 석유터미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하르그섬은 이란의 석유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요지입니다. 원유 수출로 인한 수입은 이란의 국가 자금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서 하르그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면 전세계 석유 공급은 물론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33-39km 정도의 아주 협소한 폭으로 중동 석유가 이 좁은 곳을 통과해야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요충지입니다. 미국은 하르그섬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국가로 한국,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해당 각국이 해당 지역에 군함을 파견해서 스스로 자국의 석유 수급을 지키라는 의도로 보입니다.

우리 지구촌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공의가 무너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등대라고 믿었던 언론은 침묵하거나 엉뚱한 방향을 가리키고, 진리의 보루여야 할 강단조차 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벙어리 개가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이사야 26장과 27장은 우리에게 이 안개 너머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유다를 향해 "밀실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그렇게 명령하시겠습니까? 밖에는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이 날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선으로 걷지 않고 교활하게 휘어져 다니며 진실을 은폐하는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 우리는 어떤 분별력으로 이 거친 파도를 넘어야 하겠습니까?

1. 거짓 평화의 미혹으로부터(26:20-21)

20.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21.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

20절은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으라"고 권면합니다. 이 밀실은 세상의 '가짜 정보'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거룩한 차단막입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거짓 선지자 하나냐를 기억할 것입니다(렘 28장). 그는 바벨론의 멍에(압박)가 2년 안에 꺾일 것이라고 '긍정의 복음'과 '거짓 평화'를 선포합니다. 실제는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해 가는데 백성들에게 진실을 감추고 하나님을 무시하면서 백성들을 선동합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도 수많은 하나냐들이 나타나 "우리 정치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의 전산 시스템은 완벽하다", "법치가 살아있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리워야단의 첫 번째 무기는 '은폐'입니다. 진실을 말하는 자를 미친 사람으로 몰고, 조작된 통계를 진리인 양 포장합니다.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조차 이 리워야단의 안개에 갇혀 본래의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언론이 떠드는 소리에 귀를 닫으십시오. 밀실로 들어가 하나님의 다림줄 앞에 서야 합니다. 안개가 걷히면 땅 밑에 감추어졌던 피와 살해당한 자들의 진실이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밀실에 홀로 들어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1.1 창세기 4장 10절, "피의 호소"가 들릴 것입니다.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에서 하나님은 침묵하는 땅을 대신해 아우 아벨의 핏소리를 들으십니다. 가인은 비밀리에 동생을 죽이고 땅에 묻었으나, 하나님은 땅이 그 피를 머금고 비명을 지르고 있음을 아십니다. 이사야 26장 21절의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라는 말씀은, 권력과 야합으로 은폐된 모든 불법과 조작, 인권유린, 선동, 공작 등이 결국 '땅의 비명'을 통해 하나님께 상달됨을 의미합니다.

1.2 민수기 35장 33절, "땅을 더럽히는 피"를 말합니다. "너희는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 성경은 무고한 피가 땅을 '더럽힌다'고 규정합니다. 더러워진 땅은 저주를 받아 소산을 내지 못하게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과 세계의 '성읍이 황무해진(사24:12)' 이유는, 부정과 불법이라는 '무고한 피'가 땅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처소에서 나오시는 이유는 이 더러워진 땅을 청소하고, 그 피를 흘리게 한 세력에게 책임을 물어 땅을 정화하시기 위함입니다.

1.3 누가복음 12장 2절, "감추인 것의 폭로"입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저촉된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누룩(외식과 거짓)'을 경계하시며 주신 말씀입니다. 어둠 속에서 속삭인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게 될 것이라는 엄중한 선포입니다. 리워야단 세력은 전산망의 복잡한 알고리즘이나 밀실의 야합 뒤에 자신들의 행위를 감추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예언한 심판의 날에는 땅이 입을 열어 그 모든 '살해당한 진실'을 토해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전산 금융거래는 흔적을 남긴다고 합니다.

1.4 요한계시록 6장 10절, "남은 자들의 탄원"입니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순교자들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드리는 탄원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마침내 대접(엄청나게 큰) 심판을 통해 땅을 심판하십니다. 이사야 26장 21절에서 하나님이 처소에서 나오시는 행위는,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기도하며 진실을 파수해온 성도들의 탄원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입니다.

악한 세력은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을 땅속 깊이 묻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을 매수하고 법을 장악하여 두꺼운 콘크리트로 진실을 덮습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선포합니다. '땅이 그 피를 드러내고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처소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시면, 땅 자체가 그 불법을 견디지 못하고 토해내게 됩니다. 조작의 흔적들, 권력의 밀실에서 오갔던 추악한 거래들이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터져 나올 것입니다.

우리가 '밀실'에서 문을 닫고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나오셔서 이 일을 행하실 때까지 '거짓의 안개'에 오염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진실은 결코 영원히 묻힐 수 없습니다. 우리의 포도원지기 되시는 하나님께서 밤낮으로 지켜보시는 한, 억울하게 죽임당한 공의와 진실은 반드시 부활하여 지면을 채울 것입니다.

2. 두 기둥의 충돌과 리워야단의 최후(27:1)

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고 선포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기둥의 대립 속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패권 전쟁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리워야단'의 속임수가 가득합니다. 공작과 불법과 조작과 마약으로 세계의 지계석을 옮기려 합니다. 꼬불꼬불한 뱀은 직선의 공의(Justice)가 아니라 왜곡된 알고리즘과 야합의 길을 걷는 세력입니다. 바다의 용은 혼돈의 파도를 일으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그 틈을 타 불법의 멍에를 씌우려는 세력입니다.

하나님은 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십니까? 그것은 백성들이 이 리워야단의 꼬불꼬불한 길에 동조하거나, 일신을 위해 침묵했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저울을 속이고 지계석을 옮기는 자들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고도 눈을 감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으십니다. 하나님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은 결국 그 뱀의 머리를 치실 것입니다. 인간의 지략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3. 밤낮으로 간수하시는 포도원의 소망(27:2-6)

2.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3.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4.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5.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
6.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

세상이 심판의 불길로 타오를 때, 하나님은 우리의 포도원을 어떻게 지키십니까?

2절,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이사야 5장에서 하나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들포도 맺는 포도원'이라며 책망하십니다. 그러나 이제 심판을 통과한 후, 그 포도원은 '아름다운 포도원(즐거운 포도원)'으로 변모합니다. 이는 성도의 신분이 심판의 대상에서 축제의 주인공으로 바뀌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2, 예수님은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고 비유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이 노래 부르시는 '아름다운 포도원'의 가지가 됩니다.

3절,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든지 이를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하나님은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물을 주고 밤낮으로 지키시는 '포도원지기(농부)'이십니다. 리워야단이 지배하던 혼돈의 바다와 대조적으로, 포도원은 철저한 하나님의 통치와 보호 아래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시편 121:4-5,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하나님의 '밤낮 없는 간수함'은 시편의 고백과 일맥 상통합니다.

4절, "찔레와 가시가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찔레와 가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포도원을 훼파하려는 악한 세력, 부정이나 법치 파괴와 같은 불법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포도원에 대해서는 노함이 없으시지만, 포도원을 해치려는 대적들은 철저히 심판(불사름)하시겠다는 의지입니다. 히브리서 6: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하나님의 목적에 반하는 세력의 끝은 결국 소멸임을 경고합니다.

5절,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 심판의 경고 중에서도 하나님은 '대안'을 제시하십니다. 멸망당할 찔레와 가시라도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화친(Peace)을 청하면 살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에베소서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친하는 것이 리워야단의 심판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기동력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 보고 계십니다. 찔레와 가시(불법의 세력)가 우리를 대적하여 싸우려 해도, 포도원지기이신 주님께서 그것을 밟고 불사르실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주님과 화친하는 것입니다(5절).

6절,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 이 구절은 ‘남은 자'를 통한 미래의 비전입니다. 지금은 비록 황무하고 뿌리가 뽑힌 것 같으나, 하나님이 지키시는 포도원은 결국 뿌리를 깊이 내리고 움(싹)이 돋아 온 세상을 복음의 결실로 채우게 됩니다. 이사야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 예언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온 천하가 복음을 듣게 될 것을 예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무너진 성문과 황무한 성읍을 보며 우리 는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야곱의 뿌리는 깊이 박혀 있으며, 주님의 때에 반드시 움이 돋고 꽃이 피어 지면을 채울 것입니다(6절).

"진실은 감옥에 갇히지 않는다" 이는 보수주의 선구자인 에드먼드 버크(1729-1797)의 유명한 경고입니다. 영국의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악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광기에 젖은 무리들이 이성의 이름으로 교회와 법치를 파괴할 때 언론은 그 광기를 찬양합니다. 하지만 소수의 깨어 있는 자들은 '밀실'에서 진실을 기록했고, 하나님의 다림줄을 놓지 않습니다. 결국 그 광기가 스스로를 잡아먹고 난 뒤에야, 역사는 누가 진실했는지를 증명합니다.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악이 승리한다."는 에드먼드 버크의 경고는 성경의 역사 속에서도 반복되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숫자가 많은 집단이 아니라, ‘리워야단의 안개 속에서도 진실을 외쳤던 '소수의 남은 자'를 통해 세상을 뒤집으십니다.

1. 아합 시대의 엘리야와 7,000명의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이세벨이라는 리워야단적 권력이 언론과 종교를 장악하여 바알 숭배를 국교화합니다. 모든 선한 사람들이 죽음이 두려워 침묵할 때, 엘리야는 홀로 갈멜산에 올라갑니다. 엘리야가 침묵을 깨고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선포했을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 리워야단의 제단을 불사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이 남아있음을 알려주십니다. 그들이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이 아니라, 밀실에서 기도의 무전기를 지키며 때를 기다린 자들입니다.

2. 남유다는 BC586 멸망한 뒤 바벨론(페르시아)에 끌려가 백성들이 바사(페르시아)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이들은 타국에서 서러움과 아픔을 안은 체 핍박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이런 시대에 페르시아에는 ‘하만’이라는 악한 자가 바사 왕국 2인자인 총리로 교활한 리워야단이 되어 법령을 조작하여 유다 민족을 몰살하려고 합니다. 유다인들은 다 죽을 형편에 직면합니다. 이때 모든 유다인은 절망하며 침묵합니다. 그러나 페르시아의 유대인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라는 담대함으로 도전합니다. 삼촌인 모르드개는 조카 왕비 에스더에게 도전하게 만듭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에4:14). 이에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결단으로 침묵을 깨고 왕 앞에 나갔을 때, 하만이 파놓은 '꼬불꼬불한 함정'은 오히려 하만 자신의 목을 치는 올무가 되어 하만은 높은 장대에 달려 죽게 됩니다. 선한 사람의 '행동하는 믿음'이 민족을 구원한 것입니다.

3. 종교개혁의 불꽃에는 마르틴 루터가 있습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이라는 거대 권력이 '면죄부'라는 속이는 저울로 백성들의 고혈을 짤 때, 유럽의 지식인들은 침묵합니다. 그러나 루터는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며"나는 고발한다"라고 외칩니다. 당시 루터는 리워야단의 안개 속에서 '진실의 인쇄기'라는 물매를 던집니다.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복음은 은폐되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용기가 잠자던 수백만 명의 양심을 깨웠습니다. 루터 외에도 종교개혁을 외친 수많은 의인들이 있습니다.

에드먼드 버크의 말처럼 우리가 선동과 광기, 법치의 파괴를 보고도 '나와 상관없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리워야단은 조용히 승리의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 26장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밀실로 들어가라' 이것은 도피가 아닙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 서기 前 그리냇가에서 훈련받았듯, 에스더가 왕 앞에 서기 前 3일을 금식했듯, 우리도 밀실에서 하나님의 다림줄을 가슴에 새기는 '영적 무장'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언론이 침묵하고, 왜곡하고, 선동하고, 미국의 청교도 정신이 흐려졌다고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남은 자 7,000명'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각자가 텐트 메이커로서 각자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정직한 저울을 지키고,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진실을 가르치며, 주변에 진실을 알릴 때, 기도의 무전기를 놓지 않을 때, 하나님은 그 작은 행동들을 모아 리워야단의 일곱 머리를 박살 내실 것입니다.

악은 선한 사람들의 침묵을 먹고 자라지만, 선한 사람들의 작은 기도와 진실의 선포 앞에서는 안개처럼 사라질 뿐입니다. 이번 한 주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주님의 포도원을 밤낮으로 간수하는 파수꾼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언론 환경은 프랑스 혁명기의 광기와 흡사합니다. 진실을 말하면 혐오 세력으로 몰립니다. 리워야단은 바다를 흔들 수는 있어도, 바다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길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안개는 반드시 걷히고, 조작된 저울의 수치는 하나님의 공평한 추 앞에 폭로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일을 하며 세상의 파도를 직접 맞는 텐트 메이커 사역자입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접하는 것은 '정직한 데이터'와 '신뢰'가 무너지면 만사가 한 순간에 도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초적인 데이터가 문제가 되고, 사법이라는 최후의 저울이 고장 났다면 그 국가는 영적 파산 상태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리워야단의 꼬불꼬불한 뱀과 같은 말들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이 불의한 시대에는 때론 침묵으로 싸워야 합니다. 20절 말씀처럼 분노가 지나기까지 밀실에서 주님과 대면하면서 감정이 아니라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리워야단에게 절할 때, 끝까지 포도원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나, 그 목적은 멸절이 아니라 정화와 재건입니다. 찔레와 가시를 태우시고 야곱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실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자유 세계의 안개가 걷히는 그날까지,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포도원의 밤낮으로 지키십니다. 안개가 짙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나침반'을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리워야단은 우리를 혼란에 빠뜨려 제자리를 맴돌게 하거나, 그가 파 놓은 함정으로 유인합니다. 이 혼돈의 시대에 우리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영적 기동력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1. 소리가 아닌 진실의 '주파수'에 집중해야 합니다.
안개가 끼면 우리 눈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때는 소리에 의지해야 합니다. 리워야단의 언론이 쏟아내는 수만 가지 소음은 우리의 주파수를 교란합니다. 기동력의 원천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요10:27). 세상의 뉴스가 아닌 밀실에서 들려오는 '세밀한 주의 음성'에 영적 주파수를 맞추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릴 때만 한 걸음을 내딛는 것, 그것이 가장 빠른 기동력입니다.

2. '영적 레이더'인 다림줄을 가동해야 합니다.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 항공기는 안개 속에서도 레이더를 통해 지형을 읽고 착륙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 레이더는 '하나님의 공의라는 다림줄'입니다. 기동력의 원천은 "주께서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시고"(암 7:8). 세상이 "이것이 평화다, 이것이 법이다"라고 속여도, 하나님의 법(지계석, 저울, 다림줄)에 비추어 수직이 아니면 과감히 그 길을 거부해야 합니다. 진실이라는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것이 리워야단의 포위망을 뚫는 비결입니다.

3.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라 그들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사 27:6) 당대 강국 앗수르와 바벨론을 볼 때 유다는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야곱 즉 이스라엘은 뿌리가 박히며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이고, 그 결실이 충만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 언약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비전을 말합니다. 이 말씀은 700년 후 예수님의 임마누엘을 미리 예언한 것입니다.

선장은 눈앞의 파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안개 너머의 등대 빛과 나침반의 바늘을 봅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대한민국 정치판은 파도일 뿐입니다. 안개 너머에 계신 포도원지기 하나님의 다림줄만 보고 우리는 항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썩어질 권력과 물질에 말뚝을 깊이 박는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뿌리는 하늘에 박혀 있고, 이 땅에서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거룩한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리워야단이 한 영역을 장악하면, 우리는 다른 영역에서 진실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리워야단은 우리가 안개 속에서 공포에 질려 멈춰 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 포도원지기 하나님은 밤낮으로 우리를 간수하시며 물을 공급하고 계십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무너진 법치라는 안개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이라는 주파수를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 한 걸음도 실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워야단이 꼬불꼬불하게 우리를 에워쌀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다림줄을 따라 직선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그 끝에서 우리는 보게 될 것입니다. 안개가 걷히고, 리워야단은 주님의 칼에 소멸되며, 우리가 심은 진실의 씨앗들이 온 지면을 덮는 영광의 날을 반드시 볼 것입니다. 그 승리의 기동력을 가지고 이번 한 주간도 세상의 안개를 뚫고 승리해야 합니다. 당장 우리 기도에 응답이 없어도 우리는 밀실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 우리 모두를 동역자로 삼으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날이 올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1. 하나님, 리워야단의 안개에 덮인 전세계 언론이 깨어나게 하시고, 은폐된 모든 불법의 피가 세상 앞에 드러나게 하옵소서. 지구촌이 강대국의 대립 속에 숨은 악의 야합을 막아주시고, 리워야단의 꼬불꼬범한 궤계가 하나님의 칼 앞에 소멸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 지체들이 분별력을 가지고 우리 삶의 터전에서 공평한 추를 지키게 하시고, 이 혼란의 때에 끝까지 인내하여 남은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이 친히 사랑하는 우리 지체들을 기억하시고 완벽하게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함으로 감사 기도하는 지체들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