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혜로 대응할 것인가?
이사야 24:1-13
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 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3.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하셨느니라
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
7.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
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9. 노래하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고 독주는 그 마시는 자에게 쓰게 될 것이라
10. 약탈을 당한 성읍이 허물어 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며
11.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12.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
13.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20대 초반에 국가 공무원으로 재직 중에 평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여 제가 근무하던 관공서 사무실을 아주 심하게 파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대가로 공무원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어 심판을 받게 됩니다. 당시 상부 관청으로부터 감사를 받으면 감사관들은 피 감사 인원들이 제출하는 자료를 사무실 바닥에 획하고 던져 버립니다. 먼저 인격적으로 모독을 줍니다. 징계 위원회에 참석하니 분위기가 오늘 본문처럼 싸늘하고 매우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징계하고 정죄하는 것도 분위기가 이렇게 암울합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징계하실 때 그 심정은 어느 정도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실 당시에는 그 백성이 하나님 자녀라는 부모로서의 사랑을 우선하여 백성들을 사랑으로 품고 인도하여 내십니다. 하지만 그 백성이 정도를 아주 벗어나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징계하실 것 같습니까?
지금 우리가 처한 2026년의 지구촌 현실을 보십시오. 마치 본문의 예언이 실시간으로 성취되고 있는 듯한 긴박함을 줍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양분되어 대립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이란이 교전 중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전체주의 체제와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선과 악의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엄중한 심판의 메시지 앞에서 우리가 회개할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 환난의 때를 통과해야 할지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1. 언약을 깨뜨린 불법과 야합(1-5절)
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 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3.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하셨느니라
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본문 1절은 충격적인 선포로 시작합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 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이것은 단순히 과거 유다 왕국의 멸망을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영원한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을 향한 종말론적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2절을 보십시오.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2절은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질서와 기강이 완전히 해체된 '총체적 타락'과 '예외 없는 심판'을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질서(Order)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이며, 기강(Discipline)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같을 것이라"는 표현은 평등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권위와 책임, 도덕적 구분이 사라진 '혼돈(Chaos)'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강의 무너짐을 뜻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1, "백성과 제사장이 같음"은 영적 기강의 붕괴로 가장 심각한 무너짐입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적 다림줄(율법 지도자)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백성과 수준이 같아졌다는 것은, 진리를 가르쳐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여 부패했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정과 불법이 판을 쳐도 강단에서 진실을 외치지 못하고, 오히려 권력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는 종교인들의 모습이 바로 이 '기강 무너짐'의 시작입니다.
1.2 "상전과 종, 여주인과 여종이 같음"은 사회적, 윤리적 기강의 붕괴를 말합니다.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위계와 존중의 질서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이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무시하는 하극상을 넘어, 윗사람이 윗사람답지 못하고 아랫사람이 아랫사람의 본분을 잃어버린 '아노미(Anomie)' 무질서 상태를 말합니다. 공직자가 국민의 종이 아니라 군림하는 주인이 되고, 법을 집행하는 사법부가 범죄자와 한통속으로 야합되어버린 상태입니다. 지구촌에 이런 국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집권자들이 '욕망의 노예'라는 점에서 똑 같아져 버린 비극입니다.
1.3 "사는 자와 파는 자, 이자 받는 자와 내는 자가 같음"은 경제적 공의의 붕괴를 말합니다. 시장 경제의 신뢰와 상거래의 도덕이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빌려주는 자나 빌리는 자나 모두가 '속이는 저울'을 쓰고, 서로를 약탈하는 탐욕에 찌들어 "누가 누구를 비난할 수 없을 만큼 모두가 타락한 상태"를 묘사합니다. 건전하고 정직한 노동이나 대가보다 공작, 조작, 선동이나 불법적인 카르텔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풍조입니다.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가 '불법의 언약'에 동참하고 있는 기강 해이의 극치를 말합니다.
5절은 심판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지적합니다.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는 그 '영원한 언약'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습니다. 5절에서 언급된 '영원한 언약(Everlasting Covenant)'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매우,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 한 시점에 맺어진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피조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불변의 질서와 생명의 통로'를 의미합니다.
1. 정치적 타락과 불법, 부정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은 '정직한 선택'에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부정, 불법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의 질서를 파괴하는 불법의 극치입니다.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2. 마약과 공작정치입니다. 일부 국가들이 마약과 공작으로 건전한 나라를 침투하는 것은 건전한 공동체를 파괴하는 침략행위입니다. 마약은 청교도 정신(Puritanism)으로 세워진 미국과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의 도덕적 기초를 허무는 바알과 아세라의 현대판 우상숭배입니다. 이는 심각한 침략행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제사장이나 백성이나, 종이나 상전이나 예외 없이 이 심판의 대열에 서게 될 것입니다(2절). 라고 말입니다. 거대한 물질과 권력 앞에 눈을 감고 정의를 내팽개친 시대는 하나님의 '지면을 뒤집어 엎으시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2. 기쁨이 사라진 성읍(6-12절)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
7.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
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9. 노래하면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고 독주는 그 마시는 자에게 쓰게 될 것이라
10. 약탈을 당한 성읍이 허물어 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며
11.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12.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
언약을 깨뜨린 결과는 참혹합니다. 6절은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라고 말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공급망의 붕괴, 그리고 도덕적 황폐화를 보십시오. 본문 7절부터 11절까지 묘사된 풍경은 오늘날의 거울입니다.
2.1 축제의 종말을 경고합니다.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운 소리가 끊어집니다(8절). 겉으로는 불법으로 잡은 권력이 영원할 것 같고 화려한 소비 문화가 판을 치는 듯하나, 사람들의 심령은 탄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부정이나 불법을 자행한 자들은 정의에 대한 기준이나 확신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존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자신들이 다 잘 알기에, 그 축제에 종말이 올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2 약탈당한 성읍으로 가득할 것을 경고합니다. 10절은 "약탈을 당한 성읍이 허물어지고 집마다 닫혀서 들어가는 자가 없으며"라고 기록합니다. 불법으로 권력을 잡은 세력들이 국가의 부를 약탈하고,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박탈할 때 도시는 황무하게 됩니다.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세운 미국이, 이제는 마약과 성적 타락, 그리고 부정과 물질이라는 어둠에 갇혀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든 것과 다를 바 없는 영적 간음입니다.
2.3 기쁨이 사라지고 삶의 터전이 붕괴될 것을 경고합니다. 성경에서 포도주는 기쁨을 상징합니다. 요한복음 2장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를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기적이 이를 증명합니다.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 /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런 타락한 땅의 기쁨을 소멸시키시고 성문을 파괴하십니다. 구약 시대의 '성읍'과 '성문'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그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 정치, 사법의 핵심적 토대입니다. 이들이 황무하고 파괴되었다는 것은 그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4장 12절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과 연결하여 세 가지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사법적 기능의 상실은 "재판의 자리가 무너짐”을 말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성문은 장로들이 모여 재판을 하던 '법정'입니다(룻4:1, 암5:15). 억울한 자가 호소하고, 지계석(地界石, boundary stone)과 저울의 공의를 확립하던 곳입니다. 2700여년전 그 당시에는 지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땅을 구분하는 돌을 세워놓고 이것을 ‘지계석’이라고 하며 모두가 이 돌 지계석을 기준으로 토지 소유권을 존중하는 시대입니다. 동시에 저울이나 측량의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므로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사회적 공의가 다 무너졌다는 말입니다. 성문 파괴의 의미는 공의로운 판결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지구촌 사법부가 부정의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눈을 감고, 권력과 야합하여 불법을 옹호하는 판결을 내리는 실태는 바로 '성문이 파괴된 상태'입니다. 다림줄(정의)이 굽어버려 백성들이 더 이상 법을 신뢰할 수 없는 사법적 무정부 상태를 말합니다.
(2) 안보와 보호막의 붕괴로 "거짓의 침략에 무방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성벽과 성문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성문 파괴의 의미는 보호막이 사라져 약탈자들이 마음대로 드나드는 상태입니다. 보이지 않는 글로벌 암흑 세력과 마약 카르텔, 조작 세력들이 국가의 주권을 유린하고 국민의 영혼을 약탈하는데도 이를 막아낼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현실입니다. 일부 국가는 마약 카르텔 조직이 국가 권력을 능가할 정도로 막강하여 국가 기강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국가 안보와 선거의 투명성이라는 성문이 뚫려버린 비극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3) 공동체와 경제의 황폐화로 "삶의 기쁨이 소멸된다"는 말입니다. 성읍은 사람들이 모여 장사를 하고 소식을 나누며 기쁨을 누리는 삶의 터전입니다. 황무함의 의미는 신뢰가 깨진 사회는 경제적으로도 황폐해집니다. 속이는 저울이 판을 치고 약탈이 횡행하는 성읍에는 더 이상 노래와 즐거움이 남을 수 없습니다(8-9절). 불법적인 권력이 재원을 독점하고 국민의 재산을 약탈할 때, 성읍(국가 경제)은 겉모양만 남고 속은 황무해집니다.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자들이 낙심하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득세하는 사회는 영적으로 이미 파괴된 성읍입니다.
3. 감람나무를 흔듦 같은 심판과 남은자(13절)
13.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어릴 때 늦은 가을에 감나무를 심하게 흔들면 감이 막 떨어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 감들이 거의 나무 꼭대기에 남아 있습니다. 본문의 결론인 13절은 매우 중요한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이것은 철저한 심판인 동시에 ‘남은 자'에 대한 희망의 약속입니다. 감람나무를 흔들면 대부분의 열매는 떨어지지만, 가지 끝에 몇 개는 남습니다. 포도를 거둔 후에도 열매는 남습니다. 어떤 요동 상황에서도 우리는 붙어 있어야 합니다. 열매를 수확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21장에 나오는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오늘날 불법과 부정, 무너진 사법부의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BC 9세기 아합 왕은 그 백성인 나봇의 조상이 물려준 나봇의 포도원을 탐냅니다. 나봇은 아합 왕의 이웃집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은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토지는 절대로 팔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한 국가입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는 매매 대상이 아닙니다. 당시 아합은 북 이스라엘 왕입니다. 아합의 처 왕비 이세벨은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불량배 두 사람을 매수하여 거짓 증언을 하게 하고, 아합 왕의 인장을 도용하여 공문을 보냅니다. 성읍의 장로들과 귀족들은 오늘날의 사법부 공직자로 이세벨의 서신을 받고 그것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나봇을 돌로 쳐 죽이게 합니다. 나봇을 쳐 죽인 이들은 진실을 외면한 사법부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어 아합과 이세벨에게 선포합니다. "네가 죽이고 또 빼앗느냐?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라고 이세벨에게 경고하십니다. 후에 이세벨은 창에서 떨어져 죽어 들개의 먹이로 사라집니다.
지계석(地界石, Boundary ston, 경계석), 공평한 저울, 다림줄은 단순한 이스라엘 고대 유물이 아닙니다. 국가의 존립을 지탱하는 '공의의 3대 기둥'입니다. 이 기둥들이 무너진 시대에 우리들이 어떻게 파수꾼(Watchman)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공의가 물질과 권력의 야합 앞에 처참히 짓밟히는 시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부정과 불법은 하나님의 법인 ‘지계석'을 옮겨 국민의 주권을 침탈하는 행위입니다. 조작은 '속이는 저울'로 온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무엇보다 이 불법을 심판해야 할 사법부가 굽은 '다림줄'이 되어 권력과 한통속이 된 현실은, 십계명의 기초가 국가적으로 무너졌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십계명이 무너지면 그 공동체는 필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시대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남은 자(The Remnant)"의 사명을 물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무너진 성벽을 보수해야 합니까?
16세기 마르틴 루터가 인쇄술로 성경을 보급해 종교개혁을 이끌었고, 윌리엄 틴데일이 목숨 걸고 영어 성경을 펴낸 것처럼, 우리도 '진실의 인쇄업자'가 되어야 합니다. '거짓의 누룩'을 제거하고 '진실의 빛'을 비추는 것,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붙들어야 할 거룩한 다림줄입니다.
'굽은 판결'을 향해 기도의 망루에서 통곡해야 합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이세벨과 야합했던 장로들처럼, 오늘날 사법부가 권력의 시녀가 되어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굽은 다림줄을 펴달라고 하늘의 최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울부짖어야 합니다. "주여, 저들이 지계석을 옮기고 저울을 속였나이다. 공의의 다림줄을 이 땅에 다시 띄워 주시옵소서"라는 눈물과 통곡의 기도가 가득할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셨듯 이 땅의 악의 카르텔을 반드시 깨뜨리실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확신'으로 정직한 질서를 수호해야 합니다. 권력이 법을 파괴한다고 해서 우리까지 무법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오히려 더 철저히 정직한 저울을 사용하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저들의 불법을 고발하는 '수직의 다림줄'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힘이 오병이어처럼 작아 보일지라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손에 이 진실의 조각들을 올려드리면, 주님께서는 지구촌 백성들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의 양식으로 지구촌 공동체를 다시 세우실 것입니다.
18세기 영국, 노예 무역은 국가 경제의 핵심입니다. 모든 정치인과 기득권층은 노예 무역이라는 거대한 물질 앞에 눈을 감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린 범죄' 행위입니다. 이때 윌리엄 윌버포스 라는[William Wilberforce, 1759 -1833) 한 젊은 정치인이 나타납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조롱과 비난, 심지어 살해 위협 속에서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언약을 붙들고 노예제 폐지를 외칩니다. 당시 영국은 이사야 24장의 예언처럼 도덕적으로 쇠잔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윌버포스와 그를 돕던 '클래펌 공동체'라는 '남은 자'들 때문에 영국은 심판을 면하고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됩니다.사랑하는 여러분,
이사야 24장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지면이 뒤집어 엎어지는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심판의 목적이 멸절이 아니라 '정화(淨化, Purification)'임을 말씀하십니다.
1. 분별력을 새롭게 조각해야 합니다. 글로벌 막대한 세력들이 야합하여 마약과 불법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이 현상은 영적 전쟁의 실체입니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7,000인처럼 우리도 진리의 편에 서야 합니다.
2. 언약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조국과 세계에 주신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 청교도의 정직한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는 길입니다.
3. 끝까지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물질과 권력 앞에 눈을 감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실을 말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고난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우리 모두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눈에 뛰게 보이는 것은 극히 작은 현상일 수 있습니다. 만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손길은 따로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셔서 이 땅의 모든 불법을 심판하시고 영광스러운 메시아 왕국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날에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감람나무 끝에 남은 보석 같은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 우리에게 이런 환란을 주시는지 말씀을 통해 깨달아 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성벽을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보수해야 합니다. 이 시대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결단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1. 아버지 하나님, 이 세대의 화려함과 권력 뒤에 숨은 선거 부정과 마약, 불법의 야합을 보면서도 내 평안만을 구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2. 전세계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한 선거 부정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지게 하시고, 거짓으로 세워진 모든 바벨탑이 무너지게 하옵소서.
3. 거대한 심판의 폭풍 속에서도 끝까지 영원한 언약을 붙들고, 진리와 공의를 외치므로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