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1-13...기도의 법칙
시편 85편은 고라 자손의 시로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1차로 귀환한 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과거 하나님이 그들을 회복시키신 역사를 근거로 현재의 회복을 간구하며, 미래에 이루어질 진정한 의와 화평을 기대합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생활이라는 커다란 고난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 고통속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향으로 돌아오니 눈앞의 현실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졌고,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시인은 현재의 고통스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의 민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셨던 은혜와 회복을 회상합니다. 특별히 야곱의 후손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일, 거듭된 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죄를 사하시며, 진노를 거두시며 긍휼을 베푸셨던 일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진노를 그치시고, 백성을 소생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우리 역시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지금의 시련을 과거의 실패와 죄악의 결과로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답답한 현실만을 바라보면서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시인이 보여 주는 것처럼, 우리가 과거에 받은 은혜를 떠올리고 고난의 때가 끝이 있음을 확신할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과거에 베푸신 은혜와 회복을 기억하는 일은, 현재의 기도에 확신을 더해 주는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우리는 과거에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으로써 현재의 고난 또한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실수도 많지만, 하나님은 결코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는 담대히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간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은혜로 역사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전에 분노를 거두셨듯이, 지금도 돌이켜 다시 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온유하신 성품에 기대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자비 베풀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처럼(눅 18:7) 정의롭지 못한 자도 끈질긴 간청 앞에 결국 응답했던 것처럼, 선하시고 자비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은 은혜 구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손을 내미시는 분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단지 은혜를 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겠다고 결단합니다.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라는 고백은 기도하는 사람의 태도 변화와 내면의 전환을 나타냅니다. 다시는 어리석은 길로 가지 않겠다는 다짐은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순종하는 자에게 임하며, 순종은 회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우리가 순종과 헌신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회복의 은혜가 임할 줄 믿습니다.
우리 삶에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고난과 위기는 혼란을 주고 마음을 흔듭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큰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불안한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는 반드시 그분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를 믿음 위에 굳게 세웁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믿음의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 속에서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확신은 단지 마음의 다짐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험에서 비롯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기대는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깊은 신뢰에서 나옵니다(마 7:11). 시인은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를 위해 간구하고, 순종과 경외의 태도로 미래의 회복을 기대했습니다.
믿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은 기도에 확신을 더해 줍니다. 삶의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실 좋은 것을 기다리는 자는 쉽게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변함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믿고, 담대하게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경외함으로 나아가며, 응답을 기대할 때, 하나님의 회복은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참된 회복은 과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해, 겸손히 오늘의 회복을 구하는 단계를 지나,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소망함으로 완성됩니다. 그러니 우리도 오늘을 살아가면서 겪는 위기속에서 과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현재의 회복을 간구하면서, 하나님이 응답하실 미래를 기대합시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은혜와 자비로 역사하는 분입니다.
*예기치 않은 고난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오늘도 샬롬 ~~
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You, LORD, showed favor to your land; you restored the fortunes of Jacob.
2.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You forgave the iniquity of your people and covered all their sins.
3.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You set aside all your wrath and turned from your fierce anger.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Restore us again, God our Savior, and put away your displeasure toward us.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Will you be angry with us forever? Will you prolong your anger through all generations?
6.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Will you not revive us again, that your people may rejoice in you?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Show us your unfailing love, LORD, and grant us your salvation.
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I will listen to what God the LORD says; he promises peace to his people, his faithful servants— but let them not turn to folly.
9.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Surely his salvation is near those who fear him, that his glory may dwell in our land.
10.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Love and faithfulness meet together; righteousness and peace kiss each other.
11.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Faithfulness springs forth from the earth, and righteousness looks down from heaven.
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The LORD will indeed give what is good, and our land will yield its harvest.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Righteousness goes before him and prepares the way for his st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