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4;1-12...주님과 함께 함이 복입니다.
누구에게나 소원은 있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갈망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가 된 사람들이 떠나온 성전을 그리워하는 마음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시편 84편의 저자인 성전 찬양대를 이끌던 고라 자손은, 바벨론 포로로 성전을 찾아갈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는 성전을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갈망하며,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성전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치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듯이 주의 장막, 주의 성전이 사랑스럽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얼마나 성전을 사모했는지 영혼이 쇠약해질 정도로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으나, 이제 그 은혜를 맛보지 못하는 성도의 애타는 마음을 잘 보여 줍니다. 그는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복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참된 예배자는 늘 예배의 자리를 사모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성도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예배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성도는 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어 예배하는 그 감격을 사모해야 합니다.
시인은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존재, 심지어 참새나 제비를 부러워합니다. 참새나 제비는 오히려 쉽게 성전에 들어가 그곳에서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임하시므로 그곳에 있는 피조물들은 항상 주님을 찬송하는 복을 누리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북한이나 무슬림 지역 등에는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권리 자체가 없습니다. 예배당을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것, 이것은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할 수 있는 특권,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인은 항상 시온으로 돌아가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삶의 현실은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은 고통과 아픔을 동반한 삶이지만, 이것은 시온으로 돌아가는 순례의 과정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맑은 샘이 터지고, 이른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위로가 임하고, 결국에는 시온에 도착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놓치지 않습니다. 아니 날마다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가운데 그렇게 소망을 품고 시인은 매일 기도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힘을 얻는 존재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잊지 않고 시온의 대로를 걸어 그분 앞에 나아가려고 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힘을 주십니다. 물론 그 길은 힘들고 고단하기에 많은 눈물을 쏟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눈물 골짜기'라고 부를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다 세고 계십니다. 그리고 고비마다 샘물을 주셔서 성도가 지치지 않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도우셔서 시온에 도착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성도의 힘의 원천은 하나님입니다.
시인은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다른 곳에서 천 날을 살아가는 것보다 주의 성전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더 낫고, 악인의 장막에서 편안히 지내는 것보다 주의 성전에서 문지기로 지내는 것이 더 낫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시인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보호하심, 은혜와 공의로운 통치보다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혜택도 다 버릴 수 있다는 자세입니다. 이것은 억지가 아닙니다. 은혜의 가치를 아는 자만이 은혜를 사모할 수 있습니다.
비록 성전과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성도에게 무엇이든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모하며 은혜를 구하는 자가 좋은 것을 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성도에게 가장 좋은 것, 구원과 천국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시인은 진정 복 있는 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노래합니다. 그것은 성전에 거하며 주님과 친밀히 교제를 나누는 자입니다. 비록 시인은 뜻하지 않게 성전을 떠나 있기에, 성전 안의 참새마저 부러워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가 은혜를 간절히 구하고 있기에 그야말로 복있는 사람입니다. 악인의 장막보다 성전 문지기가 되겠노라는 그의 겸허한 고백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진정 복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 비록 눈물 골짜기 같은 현실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그 시간속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본향으로 돌아가 주님을 만나고 예배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그 본향으로 향하는 대로, 시온의 대로가 놓여 있기를 바랍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일에 함몰되어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의 삶 기운데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함이 가장 큰 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향한 나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내가 평생에 꿈꾸고 소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How lovely is your dwelling place, LORD Almighty!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My soul yearns, even faints, for the courts of the LORD; my heart and my flesh cry out for the living God.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Even the sparrow has found a home, and the swallow a nest for herself, where she may have her young— a place near your altar, LORD Almighty, my King and my God.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Blessed are those who dwell in your house; they are ever praising you.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Blessed are those whose strength is in you, whose hearts are set on pilgrimage.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As they pass through the Valley of Baka, they make it a place of springs; the autumn rains also cover it with pools.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They go from strength to strength, till each appears before God in Zion.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Hear my prayer, LORD God Almighty; listen to me, God of Jacob.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Look on our shield, O God; look with favor on your anointed one.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Better is one day in your courts than a thousand elsewhere; I would rather be a doorkeeper in the house of my God than dwell in the tents of the wicked.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For the LORD God is a sun and shield; the LORD bestows favor and honor; no good thing does he withhold from those whose walk is blameless.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LORD Almighty, blessed is the one who trusts in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