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8;56-72...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여신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저지른 수많은 악행은 결국 우상숭배로 귀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하기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찾고 섬기게 된 것입니다. 결국 모든 불순종의 결정판이 우상숭배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십니다.
시인 아삽은 사사시대를 추억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것을 모두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시험하며, 반항하여 거짓을 행하고, 산당과 우상들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합니다. 사사시대의 부패상은 엘리가 제사장일 때 가장 극에 달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결국 이스라엘을 미워하셔서 실로의 성막을 떠나셨고, 언약궤가 블레셋에게 넘어간 상태로 놔두셨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언약궤를 메고 전쟁터에 나가기만 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생각하여 사기가 충천했습니다. 반면에 블레셋은 크게 사기가 꺾였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참패하게 하시고 블레셋이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실로의 성소를 버리고 떠나셨고(삼상 4;21-22, ‘이가봇’), 이로인해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압제를 당했습니다.
이는 이후 유다가 바벨론의 통치를 받게 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다의 거듭된 죄악과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은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셨고,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이들의 누적된 죄악이 마치 속이는 화살처럼 과녁을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흥미롭게도 ‘죄’라는 단어의 어원이 ‘과녁을 빗나가다’라는 것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화살이 어디로 날아가야 하는지를 알지만, 그곳이 아니라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마땅히 경배해야 할 대상은 그들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장막에서 살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이 경배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방향이 경배해야 할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우상에게로 향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이었던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포로가 되었고, 나라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징계의 핵심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입니다. 다른 모든 현상은 하나님이 떠나심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가적인 것들입니다.
인간의 범죄와 타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이후,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자, 죽음이 들어온 것이, 그것을 상징합니다. 땅에서 뿌리가 뽑힌 꽃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하나님을 떠난 순간부터 서서히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권자로, 나의 왕으로 모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철저히 심판하셔서 절망에 이르게 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비록 잠시 당신의 백성을 떠나셔서 그들이 고통받게 하셨지만, 아주 떠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대안을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유다지파를 택하셔서 에브라임을 대신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중에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절망했지만, 하나님은 마치 잠에서 깨신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힘차게 달려나가 적들을 베어버리는 용사처럼 새로운 길을 여셨습니다. 에브라임을 버리시고 유다와 시온산을 택하신 것입니다.
목동 출신인 다윗을 선택하셔서 마치 목자가 양을 치듯 참된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돌보게 하셨고, 이스라엘이 전성기를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또한 훗날 오실 메시아 예수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그저 한 시대를 살다 갔지만, 예수님은 지금도 모든 성도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악한 세대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길을 여셨습니다. 세상은 돈을, 권력을, 명예를, 지식을 우상으로 삼아 숭배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마음과 정성을 다해 당신을 예배하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온 땅을 두루 다니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찾는 자들을 눈여겨 보시고,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하여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이 기쁘시게 사용하는 활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경배의 대상이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우선순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옵니다.
고난의 시간 가운데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할 때 십자가 앞에 나아갑시다. 주변의 상황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힘들 때 말씀 앞에 나아갑시다.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시고, 끝까지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합시다. 절망의 문을 닫고 소망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여실 주님을 기대합시다. 우리 마음의 완전함을 원하시는 하나님께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복된 일상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데도 내가 반복하는 것이 있나요? 다윗처럼 참된 마음으로 믿음으로 이끌 사람이 나에게 있나요?
오늘도 샬롬 ~~
[바이블 애플]
개역개정 시편 78편
56.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But they put God to the test and rebelled against the Most High; they did not keep his statutes.
57. 그들의 조상들 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나가서
Like their ancestors they were disloyal and faithless, as unreliable as a faulty bow.
58. 자기 산당들로 그의 노여움을 일으키며 그들의 조각한 우상들로 그를 진노하게 하였으매
They angered him with their high places; they aroused his jealousy with their idols.
59.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When God heard them, he was furious; he rejected Israel completely.
60.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He abandoned the tabernacle of Shiloh, the tent he had set up among humans.
61. 그가 그의 능력을 포로에게 넘겨 주시며 그의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He sent the ark of his might into captivity, his splendor into the hands of the enemy.
62. 그가 그의 소유 때문에 분내사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셨으니
He gave his people over to the sword; he was furious with his inheritance.
63. 그들의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으며
Fire consumed their young men, and their young women had no wedding songs;
64. 그들의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과부들은 애곡도 하지 못하였도다
their priests were put to the sword, and their widows could not weep.
65. 그때에 주께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사
Then the Lord awoke as from sleep, as a warrior wakes from the stupor of wine.
66. 그의 대적들을 쳐 물리쳐서 영원히 그들에게 욕되게 하셨도다
He beat back his enemies; he put them to everlasting shame.
67.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Then he rejected the tents of Joseph, he did not choose the tribe of Ephraim;
68.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며
but he chose the tribe of Judah, Mount Zion, which he loved.
69.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 같이 지으셨도다
He built his sanctuary like the heights, like the earth that he established forever.
70.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He chose David his servant and took him from the sheep pens;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from tending the sheep he brought him to be the shepherd of his people Jacob, of Israel his inheritance.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And David shepherded them with integrity of heart; with skillful hands he led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