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영적 침체기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시편 77;1-9... 영적 침체기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성도들은 보통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항상 성령의 충만함을 구합니다. 그러나 연약한 우리가 늘 일상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유지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오히려 성령 충만할 때보다는 시험을 당하여 영적 어둠 속을 헤맬 때가 더 많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성도가 이런 영적 침체기에 빠졌을 때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시인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환난 날에 주님을 찾습니다. 이로 보건대, 시인은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으리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찾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지만, 또 많은 성도가 쉽게 포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가 생각하는 때에,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채워주시는 분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끝까지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깊은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서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사람의 위로를 거절하고 밤새도록 손을 들고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기도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성도의 기도에 분명히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지금 시인의 기도에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침묵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시인의 마음은 낙심되었고, 불안하고, 근심하며 심령이 상했습니다. 그의 고통은 더 커졌습니다. 그가 당한 고통과 하나님의 침묵이 그의 고통을 가중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본 사람만 공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힘들고 아파도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이 자신의 고통을 끝내주시리라는 믿음의 자리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써 불안하고, 근심이 쌓이고, 마음이 상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찾지 말아야 할텐데, 그럼에도 시인은 자신의 부르짖는 소리에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실 것을 믿으며, 사람의 위로를 거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찾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혼이 나면서도 계속 엄마를 찾는 것처럼 말이죠.

그의 고통이 너무 심했기에 어떤 이야기도 그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면 서운한 마음에 한숨이 나오고, 자신의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일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고, 위기 상황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믿음으로 결단하고 나아갔지만, 상황이 오히려 더욱 악화되었을 때,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을 때, 우리는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포기합니다. 암담한 현실은 신앙의 확신마저 흔들어 놓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떠올려야 할 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인내로 견디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요,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의 바른 믿음의 자세입니다.

지나온 세월을 생각하니 근심이 더 깊어집니다. 과거에는 저녁이 되면 하루를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는데, 이제는 기도해도 응답이 없으니 찬양도 멈춥니다. 과거에는 가까이 계시던 하나님이 이제는 멀리 계신 것 같습니다. 극심한 고통에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품게 됩니다.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인자하심도 약속도 긍휼도 다 끝났는가" 하며 절망합니다.

지금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동떨어져 있음을 한탄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하고 근심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지만, 시인의 마음은 지금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불안하고 부정적인 심령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토설합니다.

시인의 이 고백은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왜냐하면 성도인 우리 역시 삶의 고난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해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인의 고백은 우리 모두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고통을 끝내주실 분이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님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역사하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침묵 역시 그분의 주권이라고 믿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것 자체가 성도의 특권이지만, 하나님은 때로 침묵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침묵이 곧 무관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의 침묵은 또 다른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고통과 환난에 몸부림칠 때,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얼굴을 구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응답이 없어도 과거에 베풀어주셨던 은총을 헤아리며, 다시한번 하나님이 당신의 때에 일하실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성령충만을 유지할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사탄이 역사하는 이 땅에서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성도에게는 영적 침체기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고,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의탁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까지 솔직하게 아뢸 때, 주님은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고, 영적 침체기를 극복할 힘을 주실 것입니다.

고통당할 때 의지할 하나님이 있다는 것, 이 자체가 우리에게 가장 큰 복입니다. 모두가 끝났다고 절망하는 그 순간, 새로운 역사를 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가 불안과 근심을 떨쳐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질 때 나는 어떻게 하나요?

오늘도 샬롬 ~~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I cried out to God for help; I cried out to God to hear me.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When I was in distress, I sought the Lord; at night I stretched out untiring hands, and I would not be comforted.

3.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I remembered you, God, and I groaned; I meditated, and my spirit grew faint.

4.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You kept my eyes from closin I was too troubled to speak.

5.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I thought about the former days, the years of long ago;

6.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I remembered my songs in the night. My heart meditated and my spirit asked: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Will the Lord reject forever? Will he never show his favor again?

8.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Has his unfailing love vanished forever? Has his promise failed for all time?

9.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Has God forgotten to be merciful? Has he in anger withheld his com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