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31;1-12...거룩함과 순종이 세상을 이기는 힘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에는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고, 세상의 주인 역시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를 써내려 가는 성경 역시 우리가 듣기에 불편한 이야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미디안 족속과의 전쟁이 그런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미디안과의 전쟁은 단순히 민족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의로운 심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일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는지 보게 됩니다.
미디안은 미디안 광야 곳곳에 흩어져 살던 족속으로, 원래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원수가 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던 모압과 결탁하여 싯딤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의 길로 유혹했습니다. 발람의 간계를 따라 이스라엘을 바알브올 사건으로 불리는 음행과 우상숭배의 큰 범죄에 빠지게 한것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이 염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민족을 타락의 길로 이끈 미디안 족속을 심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미디안 정벌을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복수를 미디안에게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전투였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 모세가 생전에 치르는 마지막 전쟁임을 말씀하십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모세에게 미디안 정벌을 명령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미디안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했고, 이스라엘을 불순종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광야생활 40년의 후반부에 겪은 가장 치욕스런 사건이 바알브올 사건이었습니다. 이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출애굽 2세대가 겪은 일입니다. 음행과 우상숭배로 인해 칼 한번 쓰지 못하고 24,000명이 염병으로 죽은 이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모세 개인에게도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기에, 하나님은 모세의 마지막 과업으로 이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각 지파별로 1천명씩, 12,000명의 군대를 차출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대제사장 엘리아살의 아들인 제사장 비느하스가 성소의 기구와 신호나팔을 들고 참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디안과의 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거룩한 전쟁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제사장과 성물, 나팔이 동원된 것은, 하나님의 영적 전투였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를 심판하는 공의로운 전쟁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세상에서의 무기가 아닌 거룩함과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역시 매일 거룩한 영적 전쟁을 치르며 살아갑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늘 일상에서 치르는 영적 전쟁은, 밖에 존재하는 대적을 향한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와 싸우는 거룩함의 전쟁이라는 점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과의 싸움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치르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이는 성도가 추구해야 하는 거룩함과 순종의 끝없는 전쟁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미디안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전쟁이 승리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미디안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진멸해야 할 가나안 족속이 아니기에, 가축이나 여자와 아이들은 진멸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만 미디안의 모든 성읍과 촌락은 불탔으며, 미디안의 남자들은 모조리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때 미디안의 다섯명의 왕과 발람이 함께 죽은 것을 보면, 발람이 하나님의 능력에 붙들려 이스라엘을 축복했을뿐, 그의 본심은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발람은 한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지만, 여전히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악한 세력과 손을 잡은 결과,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약속의 말씀이 아닌 욕심을 따르면,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를 기다리는 것은, 영원한 멸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한 세력들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록 구약시대처럼 무력으로 그들을 대적할 수는 없지만, 주님이 하나되게 하신 교회를 오염시키려는 악한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한 영적 전쟁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의 삶도 매일 영적 전쟁터입니다. 성도라고 해서 일상이 늘 잔잔한 호수와 같은 삶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고, 눈앞에 불어오는 폭풍우와 같은 고난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늘 영적 싸움을 싸우는 목적은, 우리의 승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에서 영적 전쟁을 위해 거룩함과 순종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통해 세상을 다스리시며, 의인에게는 상을 주시고, 악인에게는 벌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 진리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악인이 가던 길에서 돌이킬수 있도록 생명의 복음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추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죽기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선한 말과 선한 행실이 뒤따르고, 믿음이 거룩한 삶으로 드러나고, 예배가 삶이 될때, 하나님의 거룩함이 우리의 순종을 통해 세상에 드러날 때, 그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이요,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길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증인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성도의 삶입니다.
*경건한 믿음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방해되는 것이 있나요? 거룩함과 순종으로 오늘도 내가 감당해야 할 영적 전쟁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The LORD said to Moses,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Take vengeance on the Midianites for the Israelites. After that, you will be gathered to your people.”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So Moses said to the people, “Arm some of your men to go to war against the Midianites so that they may carry out the LORDʼs vengeance on them.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Send into battle a thousand men from each of the tribes of Israel.”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So twelve thousand men armed for battle, a thousand from each tribe, were supplied from the clans of Israel.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Moses sent them into battle, a thousand from each tribe, along with Phinehas son of Eleazar, the priest, who took with him articles from the sanctuary and the trumpets for signaling.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They fought against Midian, as the LORD commanded Moses, and killed every man.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Among their victims were Evi, Rekem, Zur, Hur and Reba—the five kings of Midian. They also killed Balaam son of Beor with the sword.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The Israelites captured the Midianite women and children and took all the Midianite herds, flocks and goods as plunder.
10.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They burned all the towns where the Midianites had settled, as well as all their camps.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They took all the plunder and spoils, including the people and animals,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and brought the captives, spoils and plunder to Moses and Eleazar the priest and the Israelite assembly at their camp on the plains of Moab, by the Jordan across from Jeri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