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1: 1-8...공동체의 지도자는 완전한 마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시편 101편은 다윗의 시로, 다윗이 왕으로서의 개인적인 신앙의 결단과, 하나님이 맡기신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통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다윗이 단순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삶을 살겠다는 결단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늘 가까이하여 그 말씀에 따라 통치하는 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완전하신 길을 주목하여 보고 배워서, 가정에서 ‘완전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공적인 자리 이전에 사적인 삶이 먼저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 앞에서가 아니라 ‘내 집안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언제 어디서나 바르고, 정직하게, 온전한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완전한 마음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두 마음을 품은 자를 미워하십니다.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충돌하는 두 주인에게 충성을 나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겉으로는 율법을 중요시하여 엄격하게 지키며, 유대인들이 존경할 만한 경건생활을 유지했지만, 실상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적인 경건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의 내면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가정과 혼자 있을 때의 삶이 무너지면, 결국 모든 것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언제 어디서나 완전한 마음으로 온전한 삶을 살겠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왕은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겉과 속이 같아야 합니다. 온전히 하나님만 사랑해야 합니다. 비천한 것을 멀리하고, 배교자들의 행위를 본받지 않으며, 사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비천한 것’은 히브리어 ‘벨리야알’로 도덕적 타락이 아닌,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흔드는 근원적인 무질서를 가리킵니다. 법정적 맥락에서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행위나, 공의로운 통치에 반하는 불의한 행동을 뜻합니다. ‘배교자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들의 삶을 가리킵니다. 또한 ‘사악한 마음’은 ‘완전한 마음’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하나님 앞에서 일관되고 온전한 삶을 거스르는, 뒤틀리고 변덕스러우며 방향을 잃은 마음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이러한 것들을 자신의 눈앞에 두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든 불의함을 자신의 삶에서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나라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고 통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왕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인자(사랑, 긍휼, 자비)와 정의’입니다. 왕은 하나님이 맡기신 양을 사랑으로 돌보고 지켜야 하며, 백성을 통치함에 있어 정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왕으로서 나라를 정의롭게 다스리겠다고 다짐합니다.
나라를 정의롭게 다스리는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먼저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들을 멸하는 것입니다.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충성된 자를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웃을 헐뜯는 것은, 공동체를 내부에서 분열시켜 무너뜨리는 가장 파괴적인 언어폭력을 의미합니다.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공동체의 질서를 위협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윗은 악을 단순히 경계하는 수준을 넘어, 공동체의 거룩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공동체를 위협하고 질서를 뒤흔드는 악을 단호하게 제거하고, 하나님께 신실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어, 그들과 함께 백성들을 정의로 다스리고 통치하겠다고 결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지도자의 자리는 악인들과 싸워야 하는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입니다. 함께하는 사람의 인격과 성품, 삶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속이는 자와 거짓을 말하는 자는 왕의 집에 거하지 못하며, 왕의 눈앞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아침마다 성읍 안에서 악을 행하는 자를 끊겠다고 말합니다. 공동체를 인자와 정의로 다스리고 통치하기 위해서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와 동역하면서 함께 사역할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은, 그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신실함입니다. 그러니 공동체의 리더십은 매순간 주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을 처리하고 결정함에 있어서 항상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실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지도자들이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기도로 협력해야 합니다.
신앙은 한번의 결단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길을 주목하고,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매순간 선택해야 합니다. 성도의 거룩한 삶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과 반복되는 결단, 선택이 필요합니다. 신앙은 일상에서의 습관과 행동에서 검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그리고 누가 보지 않는 집안에서부터 먼저 완전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바르고 정직한 삶을 살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사람들과의 작은 대화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이 완전한 길을 따르는 삶의 시작입니다. 완전한 길은 죄가 없는 길이 아닙니다. 은밀한 곳까지 거룩함을 닮아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결단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그런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나는 사람들이 보지 않는 집에서 어떤 사람인가요?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을때나 없을 때에도 한결같이 완전한 마음으로 행하는 사람인가요? 오늘도 말씀 앞으로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악을 거부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를 드러내는,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마음으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내가 미워하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정의를 이루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내가 매일 다짐하고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내 눈앞에서 내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I will sing of your love and justice; to you, LORD, I will sing praise.
2. I will be careful to lead a blameless life— when will you come to me? I will conduct the affairs of my house with a blameless heart.
3. I will not look with approval on anything that is vile. I hate what faithless people do; I will have no part in it.
4. The perverse of heart shall be far from me; I will have nothing to do with what is evil.
5. Whoever slanders their neighbor in secret, I will put to silence; whoever has haughty eyes and a proud heart, I will not tolerate.
6.My eyes will be on the faithful in the land, that they may dwell with me; the one whose walk is blameless will minister to me.
7. No one who practices deceit will dwell in my house; no one who speaks falsely will stand in my presence.
8. Every morning I will put to silence all the wicked in the land; I will cut off every evildoer from the city of th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