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6;1-11...감사를 놓칠 때 교만이라는 악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사람 셋이 모이면 회장 자리 셋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큰 존재입니다. 건강한 욕심은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욕심은 자신뿐 아니라 공동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도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권력을 탐하는 자들은 언제나 기존 지도자들의 측근에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권력에 대한 욕심을 참지 못해 공동체에 큰 화를 불러옵니다.
종교적 서열을 굳이 따지자면 제사장 바로 아래가 고핫 자손입니다. 그런데 고핫 자손 가운데 고라가 르우벤 지파의 다단과 아비람, 온, 그리고 지휘관 250명과 함께 당을 지어 모세를 대적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도 회중 가운데 가운데 계시는데, 모세와 아론이 스스로 여호와의 총회 위에 높이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반란의 주동자는 레위지파의 고라로, 레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고핫과 게르손, 므라리입니다. 이들 중에서 고핫 자손이 가장 중요했는데, 고핫의 아들 아므람에게서 아론과 모세, 미리암이 태어났고, 제사장 족보가 아론의 혈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고라는 고핫의 다른 아들인 이스할이 낳은 아들입니다. 즉 고라는 고핫 후손 가운데 비제사장 가문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출애굽의 역사를 부인하는 교만한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모세의 삶을 주관하셨습니다. 애굽의 바로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한 사람도, 광야에서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한 사람도, 이스라엘의 범죄로 닥친 위기를 극복하게 한 사람도 모세였기 때문입니다.
정작 회중은 언제나 문제만 일으켰지, 거룩함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은 큰 불행의 씨앗이 되고, 인간이 이기심에 사로잡히면 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을 향해 자기 욕심으로 회중 위에 군림한다고 비난하지만, 실상은 그들이 명예와 지위를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에 도전하는 악하고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모세는 이들의 항의에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그리고 회중의 참된 지도자를 가리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각자가 향로에 불을 피워서 하나님 앞에 서라고 말합니다. 원래 하나님 앞에서의 분향은 제사장들만 할수 있는 일입니다(출 30;7). 그런데 당을 지어 모세를 대적한 자들이 ‘회중이 모두 거룩하니 자신들도 얼마든지 제사를 집례할수 있다’고 제사장 자리를 탐했기 때문입니다(10). 이에 모세는 그들이 과연 제사장 역할을 할수 있는지 하나님이 보여주시리라는 것입니다.
레위자손은 거룩한 일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이고, 그들 중에서도 고핫 자손은 게르손 자손이나 므라리 자손들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성막에서 섬기는 특별한 지위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감사를 잊어버리고, 제사장이 되기를 꾀했고, 대제사장 아론을 원망하며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합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가진 문제의 본질은 자신들이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감사를 잃는 것은, 내가 받은 모든 혜택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감사를 잊어버리면 ‘교만’이라는 악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교만은 눈을 가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높여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보다 감사할 줄 알고, 자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라 일당의 반역은 그들의 지위나 명예나 낮아서가 아닙니다. 더 큰 것을 갖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심각한 죄악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살펴보아도 언제나 가진 자들이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불의를 행하다 추락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다른 사람의 것을 욕심내는 것은 탐욕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가득한 세상을 하나님은 말씀으로 질서를 세워가셨습니다. 아론과 미리암이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를 대적하다 미리암에게 나병이 생기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구역이 아름답습니다(시 16;6). 그것을 아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수 있고, 겸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맞는 일을 맡기십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맡은 일을 작다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일에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이 그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맡겨진 일에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선한 청지기의 모습입니다.
*나는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를 존중하고 있나요? 공동체 안에서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 나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갈등과 분쟁이 생길 때 나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하나요?
오늘도 샬롬 ~~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Korah son of Izhar, the son of Kohath, the son of Levi, and certain Reubenites—Dathan and Abiram, sons of Eliab, and On son of Peleth—became insolent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and rose up against Moses. With them were 250 Israelite men, well-known community leaders who had been appointed members of the council.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They came as a group to oppose Moses and Aaron and said to them, “You have gone too far! The whole community is holy, every one of them, and the LORD is with them. Why then do you set yourselves above the LORDʼs assembly?”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When Moses heard this, he fell facedown.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Then he said to Korah and all his followers: “In the morning the LORD will show who belongs to him and who is holy, and he will have that person come near him. The man he chooses he will cause to come near him.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You, Korah, and all your followers are to do this: Take censers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and tomorrow put burning coals and incense in them before the LORD. The man the LORD chooses will be the one who is holy. You Levites have gone too far!”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Moses also said to Korah, “Now listen, you Levites!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Isnʼt it enough for you that the God of Israel has separated you from the rest of the Israelite community and brought you near himself to do the work at the LORDʼs tabernacle and to stand before the community and minister to them?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He has brought you and all your fellow Levites near himself, but now you are trying to get the priesthood too.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It is against the LORD that you and all your followers have banded together. Who is Aaron that you should grumble against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