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1-20...본질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전통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전통이 본질을 잘 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본질은 변하지 않고 영원하지만, 본질을 담고 있는 형식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본질과 형식을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손을 씻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밥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예수님께 항의합니다. 율법이 아닌 전통을 기준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랍비들이 나름대로 율법을 지키기 위한 실천사항을 만들어 지키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어야 한다’라는 규례들을 제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 씻는 행위를 종교규례로 만들면, 식사를 할 때 손을 씻지 않은 사람을 보고 정죄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이 예수님이 보실 때, 정작 ‘거룩함’의 본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자신들이 규례를 만들어 전통으로 지키는 장로들의 교훈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사람들에게 강요하면서, 오히려 신앙의 본질에서는 멀어졌던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들을 사랑하기보다 정죄하기를 좋아했고, 그것을 자신들의 권세와 이익을 지키는 도구로 악용되어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르반’이라는 규례를 만들어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공공연하게 어기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무엇을 달라고 요구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라는 고르반 서원으로 부모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인간이 만든전통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계명인 부모 공경을 쉽게 저버렸습니다. 전통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하나님께 드린다는 핑계로 부모 공경의 의무를 무시해도 된다고 그릇되게 가르친 것입니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본질을 저버린 것입니다.
겉모습은 그럴듯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실상 하나님을 멀리 떠난 부패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곧바로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들의 거룩한 전통은 신앙의 본질을 벗어났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파괴하고 어기는데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본질을 벗어나면 안됩니다. 익숙한 전통을 따르느라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오늘 우리도 교회 전통이나 가정의 문화 등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만들어낸 전통이나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이 없는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매일의 선택속에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잘 구분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사람의 관습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하며, 말씀에 따라 사는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비록 성도가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성도의 삶은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으로 분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보다 전통을 더 절대시하던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의 가르침과 책망은 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에 걸려 넘어졌습니다”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그들이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자들이라고 책망하시며, 결국 그들이 심판을 피할수 없다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외식하는 신앙’을 가진 자들의 가장 큰 해악은, 자신들만 그릇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신앙을 가르치고 전파하는데 있습니다. 이처럼 바른 진리를 모르는 지도자는 많은 사람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이 심지 않은 가르침과 인간의 전통에 근거한 신앙은, 결코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전통이 본질을 앞설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디. 종교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만, 복음과는 거리가 먼 전통이나 관습, 가르침이 있습니다. 형식과 외형을 앞세우고, 은혜보다 규칙을, 사랑보다 통제를 더 강조하는 지도자들도 있습니다. 그럴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사람의 말이 아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예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고, 그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기준과 방향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신앙은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죄성을 발견하고, 본질적인 죄성 때문에 범하게 되는 범죄를 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러지 않고 손과 발을 씻는 행위로 ‘거룩하라’는 계명을 지켰다고 위안을 삼는다면, 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하나도 해결할수 없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 더럽히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는 규례나 음식규례를 문제 삼던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외적 기준이 아니라,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을 점검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외형이 아닌 본질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더 신경을 쓰며, 예배때 태도나 겉으로 드러난 경건함을 중요한 가준으로 삼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 마음의 중심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가 아닌 우리의 마음입니다. 겉으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처럼 점잖게 말하지만, 그 마음속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미워하는 마음,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 입술로 드리는 찬양이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수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본질을 놓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바리새인이나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받아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면, 거룩해지고 구원을 받는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여 세우는 교회마다 끊임없이 다른 복음, 즉 할례나 음식문제, 절기 등을 지키는 문제로, 이신칭의의 복음을 흔드는 일들이 공동체 안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만으로는 결코 구원받지도, 주님을 기쁘시게도 할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손의 청결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청결이며, 마음의 방향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숨겨진 내면과 의도까지도 다 아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이나 행위들이 본질을 얼마나 잘 담아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어떤 생각과 말이 흘러나오는지, 그것이 복음에 합당한지, 주님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솔직하게 점검하는 것이, 거룩함의 출발입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 안에 숨겨진 죄성을 발견하고, 주님앞에 나아가 회개하는 자입니다. 내면의 청결함이 자연스럽게 순종의 행위로 드러납니다. 그런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겉으로만 드러나는 신앙은 하나님을 노엽게 할뿐입니다.
신앙은 겉이 아니라 속이 중요합니다. 형식이 아니라 본질이 중요합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겉모습을 정결하게 하는데는 열심이었지만, 속사람의 부패함은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신앙이 마치 ‘회칠한 무덤’같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아무리 비싸고 화려한 그릇이라도 그 안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담기면 쓰레기통에 불과합니다. 종교적인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해서 그 사람의 신앙이 좋다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신앙인이 죄에 빠지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외식에 빠지는 것입니다. 죄에 빠지면 회개할 숭 있지만, 외식에 빠지면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말씀의 거울로 내면을 비추며, 십자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나오는 말과 생각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것은 입으로 들어가는 외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입(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고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율법이나 전통을 지키는 것은, 가장 악한 억압의 도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는 율법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내면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나요? 우리의 내면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이나 신앙의 전통이 아닌 율법의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이, 하나님의 거룩함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갈 것입니다. 그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앞에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참된 예배지로, 주님의 참된 제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익숙한 신앙생활로 인하여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내 마음에서 나와 결국 말과 행실로 그러나는 악힌 것은 무엇인가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남들에게 보이려고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나요? 내 마음에서 비워내야 할 악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나는 종교적인 관습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세우고 있지는 않나요? 무언가를 선택할 때 내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Then some Pharisees and teachers of the law came to Jesus from Jerusalem and asked,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Why do your disciples break the tradition of the elders? They donʼt wash their hands before they eat!”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Jesus replied, “And why do you break the command of God for the sake of your tradition?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For God said,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and ‘Anyone who curses their father or mother is to be put to death.’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But you say that if anyone declares that what might have been used to help their father or mother is ‘devoted to God,’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they are not to ‘honor their father or mother’ with it. Thus you nullify the word of God for the sake of your tradition.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You hypocrites! Isaiah was right when he prophesied about you: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 ‘These people honor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They worship me in vain; their teachings are merely human rules.’ ”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Jesus called the crowd to him and said, “Listen and understand.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What goes into someoneʼs mouth does not defile them, but what comes out of their mouth, that is what defiles them.”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Then the disciples came to him and asked, “Do you know that the Pharisees were offended when they heard this?”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He replied, “Every plant that my heavenly Father has not planted will be pulled up by the roots.
14. 그냥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Leave them; they are blind guides. If the blind lead the blind, both will fall into a pit.”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Peter said, “Explain the parable to us.”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Are you still so dull?” Jesus asked them.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Donʼt you see that whatever enters the mouth goes into the stomach and then out of the body?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of a personʼs mouth come from the heart, and these defile them.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For out of the heart come evil thoughts—murder, adultery, sexual immorality, theft, false testimony, slander.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These are what defile a person; but eating with unwashed hands does not defile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