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선별과 천국 서기관의 사명
본문: 마태복음 13:47-52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5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47 “Once aga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at was let down into the lake and caught all kinds of fish.
48 When it was full, the fishermen pulled it up on the shore. Then they sat down and collected the good fish in baskets, but threw the bad away.
49 This is how it will be at the end of the age. The angels will come and separate the wicked from the righteous
50 and throw them into the blazing furnace,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51 “Have you understood all these things?” Jesus asked. “Yes,” they replied.
52 He said to them, “Therefore every teacher of the law who has become a disciple 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he owner of a house who brings out of his storeroom new treasures as well as old.”
2/16, 어제 나눈 '보화와 진주'의 비유가 천국의 '절대적 가치'에 집중했다면, 오늘 본문인 '그물'의 비유는 천국의 '엄중한 결산'과 그 진리를 맡은 자의 '사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한번은 예수님 앞에 서게 됩니다.
던져진 모든 그물은 반드시 한번은 들려 올라옵니다. 많은 분들은 세상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불의한 방법이나 공의롭지 못한 수단으로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 힘이 영원할 줄 알고, 불의한 법령을 만들고 자행 자지하며 자신들이 역사의 최종 심판자인 양 의기양양하게 행세합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다고 말입니다.
바다 밑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은 자신이 그물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물은 반드시 물가로 끌어 올려집니다. 그때는 '모으는 때'가 아니라 구분하여 '분리하는 때'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그물의 비유'를 통해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의 자세를 점검해야 합니다.
1. 세상 끝에 있을 엄중한 선별 (47-50절)
그물 비유의 핵심은 '심판의 필연성'과 '분리의 확실성'입니다.
현재의 공존: 그물 안에는 좋은 것과 못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도 의인과 악인,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습니다. 불법이 자행되고, 강자가 황포를 부리고, 마약이 침투해도 당장 심판이 임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그물을 끌어 올리는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분리: 그러나 물 가로 끌어 낼 때가 오면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립니다. 주님께서는 이를 설명하시며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고 단언하십니다.
부정과 진실: 부정과 진실은 악인에 의해 왜곡, 은폐, 조작될 수 있으나 하나님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생명의 실체는 속일 수 없습니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낼 때, 거짓으로 쌓은 권력과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영광은 모두 '풀무 불'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2.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 주님의 확인 (51절)
일곱 가지 천국 비유를 마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주님은 단순히 지식적 이해를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이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아닌, 천국의 원리로 살 준비가 되었느냐? 눈앞의 불의가 승리하는 것 같아도 결말을 아는 자답게 행동할 수 있느냐?"를 물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러하오이다"라고 답합니다. 이 대답은 이제 그들이 진리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엄중한 자기 선언입니다.
3. 천국의 서기관 - 새것과 옛 것을 내오는 주인 (52절)
예수님께서는 깨달았다고 답한 제자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것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의 실세 주인은 성자 하나님, 예수님이십니다.
옛것과 새것: '옛것'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공의와 율법이며, '새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복음과 시대적 성취입니다.
곳간 주인: 집주인이 가족을 먹이기 위해 곳간에서 때에 맞는 양식을 내오듯, 천국의 제자는 지금 이 시대의 갈등, 부정, 불법, 선동, 강포, 창조질서의 파괴, 국가적 위기를 진리의 말씀으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배 안은 아수라장입니다. 사람들은 구명보트를 타기 위해 서로를 밀치고, 보석과 금괴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때 8명의 밴드 단원들은 갑판 위에서 악기를 꺼내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연주한 곡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입니다.
배가 가라앉는다는 '그물이 들려 올라가는 순간'을 직시한 그들은, 세상의 보화(금괴)가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선택합니다. 그들의 연주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천국의 평안을 전하는 '양식'이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와 같습니다. 차별 금지법이란 창조질서 파괴, 만연화된 부정과 선동, 권력과 굴종, 무너진 법치라는 빙산에 부딪혔고, 마약과 거짓이라는 물이 배 안으로 차오르고 있습니다. 이때 "깨달았느냐"는 주님의 질문에 답한 우리 '천국의 서기관'들은 두려워 떨기보다, 곳간에서 진리의 말씀을 내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는 분별력 있는 파수꾼으로 양식을 나누어 주는 집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첫째, 분별하십시오. 지금은 각종 물고기가 뒤섞여 있는 때입니다. 겉모습에 속지 말고 하나님의 기준에서 '좋은 물고기'인 의인의 삶을 지켜내야 합니다.
둘째, 공급하십시오. 선한 영향력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란 '곳간'입니다. 이 달란트로 우리 시대를 깨우는 복음의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어 보내야 합니다.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한 제자들처럼, 오늘 하루도 세상의 거짓 앞에 "우리는 진리를 깨달은 자들입니다"라고 삶에서 선포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새벽 기도 제목]
최후 승리를 믿는 믿음: 세상 끝에 있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신뢰하며, 지금의 불의에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의인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천국 서기관의 지혜: 복잡한 시국 속에서 옛 말씀과 새로운 시대적 징조를 잘 분별하여, 사람들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을 내어놓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조국과 지구촌 공동체를 위한 간구: 하나님의 그물이 들려 올라오기 전, 대한민국과 지구촌 위정자들이 회개하게 하시고, 감추어진 부정과 불의와 악행들이 빛 가운데 만방에 드러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