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1-19...떨어지지 않는 믿음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인 전복은 연약한 생물입니다. 거센파도와 수많은 천적들 사이에서 전복이 살아남는 유일한 비결은, 바로 흔들리지 않는 바위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위에 굳건하게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붙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선포했던, 세례요한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단강에서 예수님께 물세례를 베풀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성령으로 세례주시는 분으로 사람들에게 증언했던 세례요한조차, ‘혹시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닌가? 다른 메시아를 기다려야 하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고통과 압제에 시달리는 백성은 자신들을 해방시켜줄 강하고 능력있는 구원자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당시 로마의 압제아래 있던 유대인들 역시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다윗처럼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메시아를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메시아와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작은 동네를 다니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병자들을 고치실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비난하고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옥에 갇힌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서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아니면 다른 메시아를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이는 세례요한의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흔들렸음을 의미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이 메시아임을 확증해 주십니다(35;5-6, 61;1).
이사야가 예언했던 장차 올 메시아는, 보지 못하는 맹인을 다시 보게 하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못 걷는 자를 다시 걷게 하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맹인의 눈을 뜨게 하셨고, 듣지 못하는 자의 귀를 열어 듣게 하셨으며, 귀신들린 자를 자유케 하셨고, 중풍병자나 각종 모든 병든 자를 치유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했던 예언의 말씀을 그대로 성취함으로써,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잘못된 메시아상을 가지고 있으면, 예수님을 보면서 실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고 있는 정확한 메시아상을 가지고 있으면, 실족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으로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기다리고 바라는대로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낮은 자리로 오셔서 겸손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가 행하는 사역으로써 메시아이심을 증명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대로 하나님이 응답해 주지 않을 때 실족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때야말로 우리 믿음의 진위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의혹과 의구심이 드는 바로 그때, 오히려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흔들리는 마음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고 칭찬하십니다. 세례요한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연결하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드린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누구도 보지 못했던 것을 미리 보았고, 장차 오실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았지만, 예수님이 언약을 성취하는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언약 성취의 과정 일부만을 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 언약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명확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했던 세례요한의 옛 시대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새언약의 시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와, 이후에 주님과 함께 천국 잔치를 누리며 맛본 자들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세례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이지만,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사람의 힘으로 세우거나 무너지게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헤롯왕 같은 자들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천국을 강제로 빼앗으려 하지만, 천국은 예수님으로 인해 이땅에 도래했습니다. 그분을 믿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천국의 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세례요한을 기준으로 구약의 옛언약의 문은 닫혔습니다. 예수님이 신약시대의 문을 여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메시아로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좌와 사망 가운데 있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분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가 천국을 소유합니다. 변하지 않는 반석이신 그분께 꼭 붙어있을 때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세대는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슬피 울어도 가슴을 치며 아파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들어도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복음에 장단을 맞추지도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신이 세운 가치관에 따라 흥에 겨워 살아갈 뿐입니다. 금식하는 세례요한을 귀신들렸다고 비난하고, 금식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향해서는 ‘식충이’라고 비아냥거립니다.
신앙생활은 복음에 장단을 맞추는 삶입니다. 자신의 생각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는 삶입니다. 세상의 리듬이 아닌 하나님이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는 삶입니다. 의심은 균열을 일으켜 멸망하게 하지만, 믿음은 공동체를 굳건하게 세워갑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의 믿음이 세례요한처럼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두 가지 확신을 붙들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신다는 확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의심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전복은 거친 바다에 흔들리지만, 바위에 꼭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풍파에 세례요한처럼 때로 마음이 흔들릴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석이신 주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면 됩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과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주님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어떠한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반석위에 믿음의 집을 세워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숙한 믿음으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때로 마음이 흔들릴수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면, 믿음을 지킬수 있습니다. 천국을 유업으로 받아 누릴수 있습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나는 어디서 답을 찾나요? 복음을 들을때마다 나에게는 감격의 기쁨이 있나요? 요즘 내 마음을 흔드는 상황은 무엇인가요? 주님을 붙잡기 위해 내가 결단하고 실천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
After Jesus had finished instructing his twelve disciples, he went on from there to teach and preach in the towns of Galilee.
2.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When John, who was in prison, heard about the deeds of the Messiah, he sent his disciples
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to ask him, “Are you the one who is to come, or should we expect someone else?”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Jesus replied, “Go back and report to John what you hear and see:
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The blind receive sight, the lame walk, those who have leprosy are cleansed, the deaf hear, the dead are raised, and the good news is proclaimed to the poor.
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Blessed is anyone who does not stumble on account of me.”
7. 그들이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As Johnʼs disciples were leaving, Jesus began to speak to the crowd about John: “What did you go out into the wilderness to see? A reed swayed by the wind?
8.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If not, what did you go out to see? A man dressed in fine clothes? No, those who wear fine clothes are in kingsʼ palaces.
9.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니라
Then what did you go out to see? A prophet? Yes, I tell you, and more than a prophet.
10.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네 앞에 준비하리라 하신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니라
This is the one about whom it is written: “ ‘I will send my messenger ahead of you, who will prepare your way before you.’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Truly I tell you, among those born of women there has not risen anyone greater than John the Baptist; yet whoever is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is greater than he.
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From the days of John the Baptist until now, the kingdom of heaven has been subjected to violence, and violent people have been raiding it.
13.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For all the Prophets and the Law prophesied until John.
14.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And if you are willing to accept it, he is the Elijah who was to come.
15.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Whoever has ears, let them hear.
16.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To what can I compare this generation? They are like children sitting in the marketplaces and calling out to others:
17.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 ‘We played the pipe for you, and you did not dance; we sang a dirge, and you did not mourn.’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For John came neither eating nor drinking, and they say, ‘He has a demon.’
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The Son of Man came eating and drinking, and they say, ‘Here is a glutton and a drunkard, a friend of tax collectors and sinners.’ But wisdom is proved right by her d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