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1-15...보내시는 하나님
신앙은 단순히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반드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부르심>은 특권이지만, <보내심>은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한 성도로 부름받은 우리에게는 세상으로 나가야 할 <사명>도 함께 부여받은 것입니다.
전도와 선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맡기신 가장 막중한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는 누구든지 예수님의 복음을 들고, 주님이 이땅에서 감당하셨던 사역을 이어가야 할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추수할 일꾼이 적으니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은, 추수할 일꾼으로 열두 명의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사도’로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보내십니다.
‘사도’는 다른 사람이나 조직을 대신하여 ‘보냄받은 사람’을 지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보낸 자와 같은 권위를 부여받고, 보낸 자를 대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를 영접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사도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거나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도는 보낸 자를 대리하고 대표하므로, 보낸 자와 보냄받은 자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목할 점은 사도의 명단에 ‘가나나인 시몬’이 있습니다. 누가는 그를 ‘셀롯인 시몬’으로 소개합니다. 아람어로 가나나인도, 헬라어로 셀롯인도 ‘열심당원’을 의미합니다. ‘열심당원’은 로마의 통치를 거부하며 때로는 폭력을 사용하기도 하는 급진적 민족주의자를 가리킵니다. 또한 유대인들에게 매국노로 여겨질 만큼, 극도로 꺼리고 멸시하는 세리 마태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놓인 자들도 있었고, 예수님을 배신할 가룟유다도 있습니다. 그들은 현실적으로 도저히 하나될 수 없었으나, 그럼에도 그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연합을 이룬 기적의 공동체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됨이 자격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오직 전적으로 예수님이 주신 권위와 위임으로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할 때, 놀라운 사역을 감당할수 있도록 권능을 부여하셔서 우리를 보내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령을 통해 주어지는 믿음과 능력과 은사가 우리에게 위임된 주님의 권능입니다.
예수님은 각 고을로 사도들을 파송하시면서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이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병든 자와 귀신들린 자와 죽은 자였습니다. 제자들이 사도로 파송되어 만나야 할 대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일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복음 전도를 할 때, 환대받기는커녕 박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자신의 능력과 감정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자신을 보내신 이, 곧 주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복음증거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이루시는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각 고을로 사도들을 파송하시면서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들이 있는 고을에 가지말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방인이 선교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는 구속사적 측면에서 복음이 먼저 언약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증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먼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유대인들에게 증거되고, 곧이어 이방인들에게도 전해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언약백성인 유대인에게서 시작되어 이방인을 향해 나아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모든 민족에게로 보내십니다. 제자들이 전해야 할 내용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잃어버린 양이 있습니다. 사명은 먼 곳이나 특별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 사명의 자리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증거하되, 그들이 지금 머물고 있는 자리인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바로 복음이 증거되어야 할 자리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파송하시면서 배낭이나 두벌의 옷이나 신발, 그리고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물건들은 당시 중동을 여행할 때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을 듣는 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25;4). 이는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집중할 때, 그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신뢰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자의 삶은 전적으로 주님께 맡기는 삶입니다. 이것이 맹목적이거나 무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제자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제자의 삶은 거저주는 삶이기도 하지만, 일한대로 대가를 받는 삶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갈 때,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이 공급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사용하시는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마치 모세의 손에 들린 지팡이와 같습니다.
그러니 사역을 하면서 실패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거부하는 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소돔과 고모라 땅에 임한 형벌보다 더한 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역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 타인에게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교만의 오류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는 겸손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물리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셔서, 어둠의 세상을 이기게 하십니다. 우리가 물질적인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만 전적으로 신뢰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우리를 평안과 복을 흘러보내는 통로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복음 전도자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곳에 있든지 어떤 처지와 형편에 있든지, 늘 함께하시고 지키시며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니 날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사랑과 능력으로 충만하여 ‘보냄받는 자’의 사명을 넉넉히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공동체의 연합을 위해 내가 편견을 내려놓고 포용해야 할 이는 누구인가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내가 주님께 구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는 곳은 어디인가요? 물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오늘도 샬롬 ~~
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Jesus called his twelve disciples to him and gave them authority to drive out impure spirits and to heal every disease and sickness.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These are the names of the twelve apostles: first, Simon (who is called Peter) and his brother Andrew; James son of Zebedee, and his brother John;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Philip and Bartholomew; Thomas and Matthew the tax collector; James son of Alphaeus, and Thaddaeus;
4.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Simon the Zealot and Judas Iscariot, who betrayed him.
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These twelve Jesus sent out with the following instructions: “Do not go among the Gentiles or enter any town of the Samaritans.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Go rather to the lost sheep of Israel.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As you go, proclaim this message: ‘The kingdom of heaven has come near.’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Heal the sick, raise the dead, cleanse those who have leprosy, drive out demons. Freely you have received; freely give.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Do not get any gold or silver or copper to take with you in your belts—
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no bag for the journey or extra shirt or sandals or a staff, for the worker is worth his keep.
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Whatever town or village you enter, search there for some worthy person and stay at their house until you leave.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As you enter the home, give it your greeting.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If the home is deserving, let your peace rest on it; if it is not, let your peace return to you.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If anyone will not welcome you or listen to your words, leave that home or town and shake the dust off your feet.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Truly I tell you, it will be more bearable for Sodom and Gomorrah on the day of judgment than for that 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