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마태복음 8;14-22...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예수님은 4-7장에서 산상설교를 통해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행하는 천국백성은, 어떤 가치관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제자들에게 교육하셨습니다. 그리고 8장에 들어서면서, 산상설교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친 교훈을 실제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십니다. 그 첫 번째가 당시 유대인들이 부정한 자라고 멸시하던 나병환자와 이방인 백부장의 하인을 치유하신 사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는 혈통이나 지위나 상관없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주로 믿는 믿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는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음에는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듣는다고 해서 다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대로 택하심을 입은 자가 구원을 받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경험했지만,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고 믿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을 박해하고 핍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함을 받은 자는 많지 않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에 하신 일을 세 가지로 정리하면, 말씀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행하신 치유는, 메시아적 사역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 들어갔을 때,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해 어느누구도 예수님께 그녀의 열병을 고쳐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나병환자나 백부장처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치유를 간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열병으로 고통 가운데 누워있는 베드로 장모의 손을 만지시며 그녀의 열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일어나 곧 주님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제자도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또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날이 저물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았습니다. 병자들과 귀신들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편하게 쉴 곳도, 쉴수 있는 시간도 없었지만, 당신께 나아오는 자들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모두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를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이러한 사역을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라고 예언했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사53;4). 이는 제자도의 시작이 우리의 연약한 것을 고치는 치유 사역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치유는 예수님이 행하신 사명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죄와 소외된 자들의 경계를 허무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인 우리 역시 치유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가진 땅의 모든 권세를 제자들에게 주셨고,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내려놓음’이 필요합니다.

급기야 몰려드는 사람이 많아지자 마치 예수님을 에워싸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되면, 모인 사람들을 조직화하고 세력화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에게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많은 무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그들을 영접하시고.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쳐주셨지만, 그들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을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그저 병고침과 이적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이제 ‘무리’가 아닌 '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한 서기관을 통해 설명합니다.

한 서기관이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어디로 가시든지 따르겠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제자의 길이란 마땅한 머리 둘 곳이 없는, 집 없이 떠도는 고난의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서기관의 지위와 편안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좁고 협착하여 따르는 자가 적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자중에 또 한 사람이 먼저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자,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단호하게 대답하십니다. 물론 육신의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누리던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모든 것보다 우선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최우선으로 삼는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도는, 나의 필요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때와 방식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방식을 따르는 것이 제자도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다 챙기면서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가 될수는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제자가 걸어가는 길은, 편함을 쫓아가는 길이 아니라, 순종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화려함이 아닌 ‘비움’의 길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님을 따르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누리는 안락함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십자가는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그래서 따르는 자가 적습니다.

제자도의 본질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이는 안식처가 있는 여우나 새보다 더 열악한 삶을 사셨던 주님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도는 가난과 고난이 동반되는 좁은 길의 삶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낮아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은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주님의 제자는 영적 군사가 되어 하나님이 나라를 위한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따르는 택함받은 제자에게 악의 권세를 물리칠 수 있는 권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택함을 받은 주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제자의 길을 주저없이 따라갑니다. 머리 둘곳이 없는 고난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꺼이 따르고,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도 제쳐두고 주님을 따릅니다.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택함받은 우리도 예수님의 길을 충성스럽게 따라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받으면 복 받는다고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나에게만 복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고 평안하고 풍요롭게 살다가 천국에 가고 싶어합니다. 예수님은 물론 이런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지만 그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제자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참된 주님의 제자라면, 무엇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를 치유하시고, 소외된 자를 부르셔서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베드로의 장모처럼 주님의 손길을 통해 회복된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주님을 섬기고, 연약한 자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열정만이 아닌, 사랑과 진실한 헌신으로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나보다 연약한 자를 섬기는 자로, 병든 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신 치유 사역자로, 주님이 가신 좁은 길을 믿음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그것이 제자가 걸어가야 하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주님의 참된 제자로 설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치유받은 사명자로서 누구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어야 할까요?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주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한 자로서, 나는 누구를 섬기고 있나요? 지금 주님이 요구하시는 순종은 무엇인가요? 나는 그것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요?

오늘도 샬롬 ~~

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When Jesus came into Peterʼs house, he saw Peterʼs mother-in-law lying in bed with a fever.

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got up and began to wait on him.

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When evening came, many who were demon-possessed were brought to him, and he drove out the spirits with a word and healed all the sick.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This was to fulfill what was spoken through the prophet Isaiah: “He took up our infirmities and bore our diseases.”

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When Jesus saw the crowd around him, he gave orders to cross to the other side of the lake.

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Then a teacher of the law came to him and said, “Teacher, I will follow you wherever you go.”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Jesus replied, “Foxes have dens and birds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s no place to lay his head.”

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Another disciple said to him, “Lord, first let me go and bury my father.”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But Jesus told him,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own d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