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오직 믿음으로 !!!

마태복음 8;1-13...오직 믿음으로

예수님은 산상설교를 통해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가 무엇인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삶의 현장으로 내려오셔서, 본격적으로 사람을 만나시고,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은 절대 말로만 가르치는 분이 아닙니다. 당신의 가르침을 직접 실천하심으로써 제자들과 사람들이 직접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산 위에서 내려오시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왜 따르는지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아니라 호기심이나 세속적인 기대감으로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무리에게서 기대하셨던 반응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을 듣고 본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기대하셨던 믿음의 반응은, 의외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됩니다. 나병환자와 이방인 백부장입니다.

한 사람의 나병환자가 모인 무리를 뚫고 예수님께 나아와 절하며 엎드립니다. 당시 나병환자는 부정한 자라고 따돌림을 받으며,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부정하다 부정하다”를 외쳐야 했습니다(레 13;35). 나병은 전염성이 강해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어 홀로 지내야 했습니다.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아야 했던 고통은, 육체의 고통만큼이나 마음의 상처도 깊었습니다. 그런 나병환자가 용기를 내어 사람들 사이를 뚫고 예수님께 나온 것입니다.

나병환자는 완전히 격리되어 있었기에, 그가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와 간구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나병환자는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구한 것이 아니라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나병환자의 고백은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입니다.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예수님께 맡기는 태도입니다. 모두가 저주받은 인생이라고 여겼던 나병환자의 입에서 예수님을 향한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나병환자의 간구에 사랑의 손을 내미신 것입니다. 당시 부정하다고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던 그의 몸에 손을 대시며, 육신의 나병뿐만 아니라, 그의 상처입은 마음까지 어루만지시고 위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우리의 연약한 육체만 치유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상처입고 찢긴 마음속 깊은 상처도 어루만지시고,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의 손길은 치유를 넘어 한 사람을 다시 가족에게로, 공동체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 회복과 은혜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은, 당시 유대인들의 시각으로 볼 때, 부정함의 전염을 막기 위하여 만든 율법의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나병환자의 몸에 손을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명령하시자, 나병환자의 몸이 즉시 깨끗하여졌습니다. 부정함이 예수님께 전염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정결함이 오히려 나병환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손길을 통해 나병환자의 부정함이 사라지고, 정결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나병환자의 치유사건은 예수님이 부정함의 전염을 막기 위한 율법을 어기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나병에서 나음을 입어 깨끗해진 사람에게 그의 나은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정결규례를 따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더러움에 감염되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깨끗하게 하시고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은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힘이나 명예, 권력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를 힘이나 권력, 심판이나 억압이 아닌 사랑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소외된 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소망이 없던 절망적인 자리에 생명을 불어넣어 다시 회복시키고, 소망을 주시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연약한 것을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율법의 근본정신이 긍휼히 여김과 사랑에 있다는 것을 무리들에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무조건적인 배척과 배제의 대상이었던 나병환자가 주님께 나아와 문제를 해결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복음의 문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부정한 자나 정결한 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그 은혜를 나누어주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처와 절망을 가지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발아래 엎드리는 믿음의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며, 소망을 주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병환자를 치유하신 이후에,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들어가시자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중풍병에 걸린 하인을 고쳐 달라고 청합니다. 백부장은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괴로워하나이다” 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주"로 고백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유대인들이 고대하고 기다리던 메시아이심을 알아본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하인을 위해 머리를 숙일줄 아는 겸손하고 온유한 자였습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장교로서 유대인에게는 이방인입니다. 더구나 그의 하인은 더더욱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하인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백부장을 향해 집으로 가서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에 백부장은 더 놀라운 믿음으로 반응합니다. 예수님이 기대하셨던 유대인에게서가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이방인 백부장의 입에서 믿음의 고백이 선포된 것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굳이 집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예수님이 ‘말씀만 하셔도 아파서 집에 누워있는 하인의 중풍병이 나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명령만 하시면, 하인이 치유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부하들도 자기가 명령만 하면, 모두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데, 하물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말씀만 하시면 당연히 하인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 것입니다.

백부장의 이 고백은 예수님의 권능이 민족적 장벽이나 지위의 장벽, 공간과 거리의 장벽까지 뛰어넘을 수 있다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에 깜짝 놀라시며, 어떤 유대인이나 종교 지도자들에게서도 그런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감탄하십니다. 그리고 이방인인 백부장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잔치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복음의 능력이 유대인을 넘어서 온 열방까지 퍼져갈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선민의식과 우월감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구원에서 배제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인 유대인들이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십자가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외적 조건이나 전통적 특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누구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바르게 알고, 그를 믿는 믿음만 가지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외에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인 구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의 믿음과 백부장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은 유대인들, 종교 지도자들은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구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 칭찬받은 자들은, 많은 지식이나 이성적인 논리로 믿음을 증명한 자가 아닙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초대교회에 수많은 이적과 표적들이 나타났던 이유는, 성령충만한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순수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많은 기적이나 이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성경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믿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신앙의 훈련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순전하고 확고한 믿음입니다. 그러한 믿음이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교회를 다녔는지 신앙의 햇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직분이 무엇인지, 얼마나 봉사와 구제를 많이 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만 있다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누구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주님을 믿는 순전한 믿음과,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믿음을 소유함으로써,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 주변에 몸과 마음의 상처가 깊어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게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나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충분하다는 신뢰에 근거하고 있나요? 나는 주님의 말씀에 날마다 순종하며 믿음으로 반응하고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When Jesus came down from the mountainside, large crowds followed him.

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A man with leprosy came and knelt before him and said, “Lord, if you are willing, you can make me clean.”

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Jesus reached out his hand and touched the man. “I am willing,” he said. “Be clean!” Immediately he was cleansed of his leprosy.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Then Jesus said to him, “See that you donʼt tell anyone. But go, show your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Moses commanded, as a testimony to them.”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When Jesus had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came to him, asking for help.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Lord,” he said, “my servant lies at home paralyzed, suffering terribly.”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Jesus said to him, “Shall I come and heal him?”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The centurion replied, “Lord, I do not deserve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But just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For I myself am a man under authority, with soldiers under me. I tell this one, ‘Go,’ and he goes; and that one, ‘Come,’ and he comes. I say to my servant, ‘Do this,’ and he does it.”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mazed and said to those following him, “Truly I tell you, I have not found anyone in Israel with such great faith.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I say to you that many will come from the east and the west, and will take their places at the feast with Abraham, Isaac and Jacob in the kingdom of heaven.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But the subjects of the kingdom will be thrown outside, into the darkness, where there wi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Then Jesus said to the centurion, “Go! Let it be done just as you believed it would.” And his servant was healed at that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