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주님이 기뻐하시는 경건의 모습은?

마태복음 6;1-15...주님이 기뻐하시는 경건의 모습은?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면서 말하고 행동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목사님의 자녀들이나 장로님 자녀들이 부모의 믿음생활을 보면서 교회 가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경건하고 거룩한 모습과 일상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괴리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참된 경건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늘 의식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세상에서 사랑과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보이는 신앙’이 아닌 ‘감추어진 경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적인 경건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구제나 기도나 금식은 분명 의로운 행동이고, 제자들이 적극적으로 행해야 할 일이지만, 그 동기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구제할때에 사람들 앞에서, 즉 회당이나 거리에서 나팔을 불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하지 말라고 것이죠.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구제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 했고, 그 행위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가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칭찬받기 위한 구제는 하나님께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는 은밀한 구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드러내 자랑하는 구제는, 이미 그 자체가 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경건이 아니라 자기과시이며, 이런 사람을 주님은 ‘외식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외식하는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크리타이’는 ‘위선자’라는 뜻의 명사 ‘휘포크라테스’의 복수 주격입니다. 이 말은 원래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배역을 위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단어의 이면에는 배우가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기하며,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하는 말로 ‘배우는 천 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도의 구제가 이런 위선적인 외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래야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받을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거룩함을 가장한 연기에 속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보시고, 아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구제는 자기과시가 아닌, 그분의 뜻을 따르는 순수한 마음에서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행은 하나님 앞에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선행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모르게 드리는 기도와 조용히 흘리는 눈물, 그리고 말없는 섬김까지 다 기억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고, 들으시는 아버지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기도를 원하시지, 회당과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은 정해진 기도시간에 미처 회당에 도착하지 못하면, 길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도가 ‘사람에게 보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인데,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조용한 기도를, 청중 앞의 연설로 바꾼 것입니다. 그런 기도는 하늘의 응답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8;9-14에서 바리새인과 세리가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어떤 기도가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기도인지,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바리새인이 하나님 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은 세리와 같지 아니하여, 율법을 잘 지키고, 일주일에 두 번 금식하며, 십일조도 드린다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세리는 하나님 앞에서 감히 얼굴조차 들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율법을 지킨다고 자랑하는, 외식하는 바리새인보다, 자신이 죄인을 알고 통곡하는 세리의 기도가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더 합당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경건의 모습을 갖춘 바리새인보다,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가난한 심령으로 자복하며, 하나님을 찾는 세리가 하나님께 더 의롭다하심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기도의 능력은 마음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성도의 기도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말보다 마음의 진실함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이며, 그분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화려한 문장이나 미사여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는 진실한 침묵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에게는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사명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위한 기도도 있지만, 공동체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선택하기 전에,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사역을 마치신 이후에도, 늦은 밤에, 이른 새벽에도 하나님을 찾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먼저 기도의 모범을 제자들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는, 주님의 제자된 성도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도의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교훈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는 모두 7개의 탄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세 탄원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나라를 위한 기도이며, 나머지 네 탄원은 제자들이 이 땅에서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어려움과 시험을 이길 수 있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죄의 용서함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단순히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받은 은혜를 나누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도에서 우리는 율법의 큰 두 축, 즉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드리는 기도가 참된 기도입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성도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며, 신앙의 질서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나의 필요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통치가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먼저 구하는 기도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늘의 일을 바라보기보다 당장 눈앞에 있는 땅의 일조차 버거울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갈 때, 이 땅에서 필요한 일용할 양식은 물론이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되, 풍성하게 채우실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반영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드러난 신앙이 아닌, 감추어진 경건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자녀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아버지를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구하고, 용서와 사랑으로 살아가는 제자로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주기도문의 고백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기를 날마다 선포해야 합니다. 사람의 눈과 평가를 의식하지 말고,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오늘도 사람의 칭찬이 아닌 하나님의 칭찬을 구하며 나아갑시다. 하나님을 향한 경건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살아갑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도, 의와 경건을 행하는 사람이 주님의 참된 제자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일상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경건의 모습이 있기를,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이웃과 온 열방까지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구제와 선행을 실천할 때 나의 마음가짐이나 동기는 어떠한가요? 기도의 내용이나 태도에서 내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나는 사람들의 평가를 의식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나의 기도는 사람 앞에서의 언어인가요?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Be careful not to practice your righteousness in front of others to be seen by them. If you do, you will have no reward from your Father in heaven.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So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announce it with trumpets,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s, to be honored by others. Truly I tell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But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so that your giving may be in secret.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And when you pray, do not be like the hypocrites, for they love to pray standing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 corners to be seen by others. Truly I tell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But when you pray, go into your room, close the door and pray to your Father, who is unseen.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And when you pray, do not keep on babbling like pagans, for they think they will be heard because of their many words.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Do not be like them, for your Father knows what you need before you ask him.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아멘)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For if you forgive other people when they sin against you,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But if you do not forgive others their sins, your Father will not forgive your s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