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성취한다는 것은?

마태복음 5;38-48...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성취한다는 것은?

세상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기준은 그 정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보다 의가 더 낫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위한 다섯 번째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출 21;24)는 원리(동해보복법)는 가장 오래된 함무라비 법전 이래로 인간사회의 기본 원리였습니다. 공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폭력을 주고받는 과정이 공평하게 이뤄질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오고, 보복은 더 큰 보복을 불러올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수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32;35, 롬 12;19). 하나님의 판단은 정확하고, 행한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보응은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또한 보응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1세기 유대인들은 동해보복법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원수를 선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 뺨도 내밀고, 속옷을 가지려고 하는 자에게는 겉옷도 주며,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동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고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복수의 고리를 끊어내고, 폭력의 구조를 뒤집는 영적 원리이며, 법적 권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관용을 말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모든 상식과 생각을 뛰어넘는 명령입니다. 이것이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성취하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원리입니다.

뺨을 때리는 것은 상대방을 모독하는 것으로(욥16;30, 애3;30), 상당히 치욕스런 행위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모욕감을 견디기 힘들어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제자는 이런 수치와 모독을 견디는 수준에서 반응해야 합니다. 법정에서 고소를 당했을 때, 그 결과로 속옷을 빼앗기면 겉옷까지 주라는 가르침은, 수치스런 상황에 놓이더라도 저항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이, 뺨 맞고 침 뱉음을 당하는 수치와 모욕의 길을 먼저 걸어가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면 우리도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이 사역하던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추운 날씨에 겉옷이 필수품이었습니다. 밤에는 겉옷을 이불로도 사용했으니까요. 그래서 고소하는 사람은 겉옷 대신 속옷만 요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속옷은 피부에 직접 닿는 긴 옷으로, 지극히 사적이고 소중한 소유물입니다. 그러니 속옷을 주는 것은,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공개하는 것처럼 수치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겉옷까지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겉옷까지 주면 알몸으로 다녀야 합니다. 이는 의를 위하여 수치와 모욕을 견디고 저항하지 않는 것, 즉 박해를 견디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는 비결임을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선을 행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사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미 모든 빚을 탕감받았고, 세상이 줄수 없는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주는 사랑’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원망을 들을 때 축복을, 강요를 받을 때 자발적 헌신으로, 요구를 받을때는 넘치는 친절로 응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주는 사랑이며, 성도의 능력입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된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성도는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세상과는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은 믿는 자를 박해하고 때립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우리를 때리고, 우리의 것을 빼앗는 상황과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이 우리를 박해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을 향해야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자신을 모욕하고, 때리고, 박해하는 자를 선대할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죄 없으신 주님이 이미 우리를 위해 뺨과 채찍을 맞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는 모욕과 멸시를 당하셨을뿐만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십자가에서 화목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예수님을 따르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이 실제로 ‘삶의 원리’가 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그것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며, 나를 저주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의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우리가 욕설의 말에 축복의 말로 답하고, 모함하는 자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께서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은 우리의 영혼이 치유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영적 원리를 깨닫는 자가 원수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수치와 모독하는 자를 위해 축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아 온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아무 결함이 없이 완벽한 상태가 아닌, 목적지에 이르는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이 성숙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넘어지고 실패해도, 애쓰고 노력하며 성실하게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갈 때 성숙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되었을때에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원수되었을때에 주님은 친히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합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때로 마음이 힘들고 견디기 어려워도,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실수 투성이에 부끄러운 모습들이 많습니다. 본받을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우리의 그런 허물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책망하시지 않습니다. 주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 마음의 중심이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믿음의 인내로, 소망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을 따라갈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소극적으로 죄를 짓지 않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성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는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의 죄성을 죽이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믿음으로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은 결코 쉽거나 영광스럽기만 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고난과 고통과 모욕과 수치가 가득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그 길은, 죄인을 의롭다 하시고, 원수를 이웃으로 화해시키며, 상처를 은혜의 자리로 바꾸는 길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었고,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은혜로 주님의 제자가 된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그 길을 걸어갈 때,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내가 손해를 볼 때, 예수님이 나에게 바라시는 믿음의 반응은 무엇일까요? 나를 비방하는 사람, 내 일을 방해하는 사람을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나는 원수를 위해 기도한 적이 있나요? 내가 실천하고 있는 사랑은 감정에 머무르고 있나요? 아니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나요?

오늘도 샬롬 ~~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Eye for eye, and tooth for tooth.’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But I tell you, do not resist an evil person. If anyone slaps you on the right cheek, turn to them the other cheek also.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And if anyone wants to sue you and take your shirt, hand over your coat as well.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If anyone forces you to go one mile, go with them two miles.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Give to the one who asks you, and do not turn away from the one who wants to borrow from you.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But I tell you,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that you may be children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the evil and the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ward will you get? Are not even the tax collectors doing that?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And if you greet only your own people, what are you doing more than others? Do not even pagans do that?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Be perfect, therefore,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