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1-16...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세상과 다른 가치를 추구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냐 하는 문제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행복에 대한 기준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추구하고 실천해야 할 삶의 원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마태복음 5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설교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산상수훈의 시작입니다.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인 팔복을 선언함으로써, 세상과는 다른 복의 개념을 우리에게 제시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과 다른 기준을 따르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 경제적으로 부유한 것, 자녀가 출세하고 자손이 번성하는 것 등,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건강과 권세와 명예, 부를 복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에서 불행이라 여기는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결핍의 상황이 복되다고 선언합니다. 이러한 결핍의 상황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가 복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당에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각종 병과 약한 것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의 소문이 갈릴리뿐 아니라 데가볼리와 예루살렘, 유대에까지 퍼졌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기 위해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나아온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이 모인 무리들을 피하여 산에 오르자,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 함께 산에 오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온 제자들에게 제자도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가르침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여덟가지 복입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복들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약함이고, 무능력함이며,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상은 강하고 권력이 있으며, 부유한 사람들이 복을 소유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8가지 복의 공통점은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입니다.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갈망하는 사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붙드는 사람이 복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자기 손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스스로 영적 무능력함을 깨달은 상태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겸손이 복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심령이 가난한 자가 천국을 유업으로 받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죄와 세상의 부패함을 보고 슬퍼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입니다. 그 애통함이 하나님의 위로를 부릅니다. 온유한 자는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고, 복수대신 용서를 선택하는 강한 절제의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세상은 힘있고 권력있는 자들이 땅을 차지하지만, 하나님은 온유한 자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받을 수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이 채우시는 풍성한 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자기 욕망을 채우려 하지만, 주님의 제자는 하나님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를 하나님이 복 주시고, 보호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의 복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지녀야 하는 복된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 천국을 선물 받은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은혜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러보내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공동체 안에서 또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짐을 함께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긍휼히 여기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기억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가장 선한 것으로 응답하셔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게 하십니다.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는 청결한 사람은, 불의한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핍박에도 오직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여호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기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와 의를 위하여 박해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닮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다툼과 분열속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평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가치로 살아가는 성도는 세상과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에, 세상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천국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요 천국을 소유한 자들은, 세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 소금이요 빛이라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눈에 띄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패를 막고, 맛을 내며, 음식 전체를 살립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지배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을 떠나 숨으라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세상의 불의와 부패를 막는 존재로, 하나님의 맛을 내는 존재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세상과 달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빛은 어둠을 밝히고 길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빛의 자녀가 된 성도는, 이제 어둠의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생명이 꺼져가는 부패한 세상을 생명의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사명이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성도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어둠의 세상이 하나님을 볼수 있게 해야 합니다. 빛은 자기를 드러내는 위함이 아니요,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이 성도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빛의 자녀가 된 성도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의 삶이 빛나는 이유는, 그 빛의 근원이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닮아갈 때, 우리의 선한 삶을 통해 세상은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실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게 하는 통로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복음의 증인으로 부르신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복음의 통로로 살아가야 합니다. 부패한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이 정체성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세상의 가치와 충돌합니다. 세상은 낮은 자가 큰 자를 섬깁니다. 그러나 복음의 사람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사람입니다. 나를 자랑하기보다 주님을 자랑하는 자입니다. 속여 빼앗기보다 나누고 채워주는 자입니다. 복수보다 용납과 용서를 택하는 자들입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지 않습니다. 고통을 겪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짐을 대신 져주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복음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니기에, 참빛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무너지고 깨진 연약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통해 세상을 비추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 역시 가진 것도, 힘도 없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갈 때, 선한 행실로 주님을 닮아갈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세상은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이 주님의 말씀처럼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세상에 복음의 향기를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고 전하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세상에 주님의 빛을 비추는 자로 살아가고 있나요? 세상의 가치와 충돌할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하나요?
오늘도 샬롬 ~~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Now when Jesus saw the crowds, he went up on a mountainside and sat down. His disciples came to him,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and he began to teach them. He said: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ose who mourn, for they will be comforted.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meek, for they will inherit the earth.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Blessed are those who hunger and thirst for righteousness, for they will be filled.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merciful, for they will be shown mercy.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ure in heart, for they will see God.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children of God.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Blessed are those who are persecuted because of righteousness,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Blessed are you when people insult you, persecute you and falsely say all kinds of evil against you because of me.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Rejoice and be glad, because great is your reward in heaven, for in the same way they persecuted the prophets who were before you.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You are the salt of the earth. But if the salt loses its saltiness, how can it be made salty again? It is no longer good for anything, except to be thrown out and trampled underfoot.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town built on a hill cannot be hidden.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Neither do people light a lamp and put it under a bowl. Instead they put it on its stand, and it gives light to everyone in the house.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others,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glorify your Father in 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