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11-17...하나님 나라 일꾼은 겸손해야 합니다.
종은 주인의 명령에 따라 주인의 뜻을 위해 충성해야 합니다. 종은 주인의 뜻이 아닌 자기의 뜻과 욕심을 추구할 때, 주인에게 책망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성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겸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세상의 법칙과 달라서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친히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모든 사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십자가의 자리까지 낮아지는 겸손을 몸소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 역시 겸손한 선지자였습니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자,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기 위해 세례요한을 찾아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메시아가 아닌가 하고 궁금해했습니다(눅3;15). 그러나 세례요한은 세례를 받기 위해 나아오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은 뒤에 오실 그분의 신을 드는 일조차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비록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자신과는 달리 뒤에 오실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증언합니다.
‘성령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에게 임하는,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말합니다. ‘불세례’는 죄를 태워 없애고.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입니다. 그러니 세례요한의 물세례가 백성들을 회개로 이끄는 것이라면, 예수님이 베푸실 성령세례와 불세례는 구원과 심판으로 이끄는 것이기에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높이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춥니다. 성도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이 베푸는 회개의 물세례가 완전하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자신의 뒤에 오시는 메시아에 비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이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여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분이라고 증언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장차 재림하실때에 심판주로 오실 것을 증언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받은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삶에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죄와 불의함을 성령의 불로 태우시고, 우리를 새 사람으로 빚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당시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요한은 사람들로부터 상당히 주목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것을 자기 권세로 삼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자신이 맡은 사명과 정체성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온전히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세례요한의 겸손은 성도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세상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기 영광을 취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좋아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세례요한의 겸손을 본받아 우리가 맡은 사명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오직 주님만 높이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칭찬을 받으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자신이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겸손한 선지자였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랑하고 내세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성령님이 함께 해주시길 간구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낮은 자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약 4;6).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예수님처럼, 세례요한처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경건을 연습해야 합니다. 사역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욕심을 가질 수 있기에,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성도가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결하게 사는 모습을 통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사역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는 장면에서 정점을 이룹니다. ‘세례’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 멀리 갈릴리에서부터 유대 광야로 나아옵니다. 조금 전까지 세례요한은 자신보다 능력 많으신 분이 오셔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죄 없으신 그분이 지금 자신에게 나아와 세례를 받겠다고 하니, 세례요한은 당황합니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반응에 개의치 않으시고, 그렇게 하는 것이 ‘의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의를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계획에 온전히 순종하심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는 메시아의 삶이 있고, 세례요한에게는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는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죄가 있어서 회개의 물세례를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심으로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역이 끝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것도 알았습니다. 세례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는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이 언뜻 이해되지 않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례를 베풉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가 되어야 움직입니다. 머리로 이해가 되고, 마음에 동의가 이루어져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비록 자신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례를 베푸니,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음성이 들립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증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은 비둘기의 모습으로 임합니다. 비둘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에서 가장 급이 낮은 동물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가장 낮은 제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온 땅을 다스릴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친히 종의 모습으로 제물의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셨고, 세례요한 역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으로써, 헤롯에 의해 순교를 당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세례요한처럼 각자의 달란트와 그것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역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세례요한처럼 겸손하게 사역의 자리에서 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겸손한 퇴장이 아닌, 교만과 갈등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세례요한의 겸손과 주님의 낮아지심을 본받아 우리 역시 교만해지거나 스스로 높아지고자 해서는 안됩니다. 겸손한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높여 주십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내세울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처럼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신뢰할 때, 우리 인생에 하늘이 열리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세례요한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충성스런 일꾼이자 종입니다. 우리의 본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과 교회를 위해 순종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받은 성도는 이제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은 겸손과 순종으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역시 자신을 부인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 날에 주님이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시고 우리와 함께 의를 이루시되, 우리에게 동역의 손길을 내미신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분의 내민 손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맡겨진 일에 충성하는 종의 모습으로, 그리고 세상을 향해 생명을 살리는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하는 자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성령께서 나에게 행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가장 신뢰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나는 성령세례와 불세례를 받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예수님처럼 나도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I baptize you with water for repentance. But after me comes one who is more powerful than I, whose sandals I am not worthy to carry. He will baptize you with the Holy Spirit and fire.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His winnowing fork is in his hand, and he will clear his threshing floor, gathering his wheat into the barn and burning up the chaff with unquenchable fire.”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Then Jesus came from Galilee to the Jordan to be baptized by John.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But John tried to deter him, saying, “I need to be baptized by you, and do you come to me?”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Jesus replied, “Let it be so now; it is proper for us to do this to fulfill all righteousness.” Then John consented.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As soon as Jesus was baptized, he went up out of the water. At that moment heaven was opened, and he saw the Spirit of God descending like a dove and alighting on him.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And a voice from heaven said, “This is my Son, whom I love; with him I am well ple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