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회개의 열매로 드러나는 성도의 삶

마태복음 3;1-12...회개의 열매로 드러나는 성도의 삶

보통 어떤 공동체에서 큰 행사를 기획하게 되면, 그 행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전교인 전도 축제’를 계획한다면, 먼저 두 달 전부터 기도를 시작하고, 누구를 초대하면 좋을지 명단을 작성하고, 그 사람을 꾸준히 찾아가 교제의 시간을 쌓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품고 기도하며 섬겼던 태신자를 행사 당일에 초대하여 복음을 듣게 합니다. 이처럼 어떤 행사를 기획하든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 땅에 선포된 하나님 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네 개의 복음서는 모두 세레요한의 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 앞서 주님의 길을 예비한 인물입니다(사 40;3). 말라기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가 와서 자녀의 마음을 아버지께로 돌이킬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말 4;5-6). 그가 예언한 엘리야가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구약의 문을 닫고 신약의 문을 여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의 본격적인 사역에 앞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회개를 선포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강조합니다. 진정한 회개와 그의 삶에서 드러나는 열매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강조합니다. 유대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외치는 요한의 선포는, 오늘 우리를 향한 선포이기도 합니다.

누가복음은 세례요한이 제사장 집안 출신임을 밝히고 있는데, 정작 세례요한이 사역한 장소는 화려한 성전도, 안정된 제사장 직분도 아닌 광야였습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구약의 엘리야를 연상시키듯 낙타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포는 매우 강력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신구약 중간기를 지나는 40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어떤 선지자를 보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광야에서 회개의 메시지와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자칭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율법을 지켰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었고, 예배는 습관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이처럼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회개하고 다시 돌아오라고 광야에서 외치신 것입니다. 이처럼 광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는 자리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메마르고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광야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소리에서 벗어나 마음을 찢는 회개의 자리로 우리를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광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에 우리는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는 세례요한에게 많은 사람들이 나아와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회개’와 ‘후회’는 다릅니다. 후회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탄식이 있을뿐, 돌이켜 변화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반면 회개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자 미래에 대한 결단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방향을 바꾸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의 의미는, 훨씬 더 깊습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 즉 죄로부터 떠나 방향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은, 단지 죄에서 멀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행동과 태도와 모습과 마음, 즉 전인격적인 삶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죄를 숨기는 삶에서 죄를 인정하고 죄의 자리를 떠나는 삶으로, 자기 의를 붙드는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붙드는 삶으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문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허물과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 멸망당할 죄인이었습니다(마 7;13, 롬 1;18).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면, 그에 합당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열매로 그 나무를 알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은 가문도, 직분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마음과 삶을 보시고,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분입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광야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나아오자,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외치며,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했다고 외칩니다. 바리새인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이며, 사두개인들은 주로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정치와 종교의 지도자로 자신들의 이기심과 욕망을 따라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이었습니다. 겉모습은 경건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선량한 백성들을 이용하던 악한 자들입니다. 겉모습은 지극히 종교적이었지만, 그들의 신앙은 열매가 없는 껍데기 신앙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을 향해 세례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외친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유대인의 혈통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구원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이들을 향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자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도끼로 찍어 불에 던져질 뿐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주님만이 삶의 주인이심을 시인하는 것입니다(눅 9;23).

어떤 사람들은 ‘한번 믿으면 무조건 구원’이라고 생각하며, 세례를 받았으니 구원받는다고 자만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해입니다. 오랜시간 교회생활을 하고, 예배를 빠진적이 없으며, 교회에서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을 근거로 구원받았다고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신앙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고 말이죠.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죄를 멀리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진정한 회개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회개는 구원의 필수조건입니다. 죄를 자복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의 삶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어린양의 신부가 입을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은, 성도의 옳은 행실입니다(계19;7-8). 성도는 겉치레가 아닌 삶의 열매로 신앙의 진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우리의 삶에 임한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은 나의 선함이나 종교적인 행위로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로 그분의 사랑과 은혜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은 땅에 굴러다니는 돌들로도 그분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입니다.

천국이 가까운 이때에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처럼 주님이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주님의 초림을 준비했다면,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준비란 회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자로 설 수 있도록,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맞는 것입니다. 성도의 선하고 옳은 행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세상이 볼수 있게 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증거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침입니다.

*나는 삶의 열매로 회개를 드러내고 있나요? 내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참된 회개로 구원받은 나의 삶에서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열매는 무엇인가요? 만약 지금 주님이 내 삶에서 회개의 열매를 찾으신다면, 나는 그분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In those days John the Baptist came, preaching in the wilderness of Judea

2.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and saying,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has come near.”

3.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This is he who was spoken of through the prophet Isaiah: “A voice of one call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the way for the Lord, make straight paths for him.’ ”

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Johnʼs clothes were made of camelʼs hair, and he had a leather belt around his waist. His food was locusts and wild honey.

5.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People went out to him from Jerusalem and all Judea and the whole region of the Jordan.

6.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
Confessing their sins, they were baptized by him in the Jordan River.

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But when he saw many of the Pharisees and Sadducees coming to where he was baptizing, he said to them: “You brood of vipers! Who warned you to flee from the coming wrath?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Produce fruit in keeping with repentance.

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And do not think you can say to yourselves, ‘We have Abraham as our father.’ I tell you that out of these stones God can raise up children for Abraham.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The ax is already at the root of the trees, and every tree that does not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