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12...참된 예배자는 누구인가?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은혜는 제각기 다릅니다. 목사님이 설교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서 성도가 받는 은혜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지가 결정합니다. 은혜받을 준비된 심령을 가진 참된 예배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임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지만, 백성 중에는 메시아의 오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을 향해 불편한 마음을 넘어 적대감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시던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헤롯이란 왕이 있었습니다. 헤롯은 BC 37년부터 사실상 예루살렘을 장악했고, BC 40년에 로마의 원로원으로부터 왕의 칭호를 얻어, AD 4년 사망할때까지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그러나 헤롯의 통치는 일정 시간과 공간 안에서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이스라엘을 뛰어넘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며, 과거와 현재와 영원까지 다스리시는 온 인류의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런데 진짜 왕이 오심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고 아기 예수님을 찾은 사람들은, 동방의 박사들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 먼저 알고,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 하늘에 나타난 징조를 따라서 예루살렘을 찾은 것입니다. 먼저 택함받았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세상의 법칙을 거스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는 자가 주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분별할 수도, 들을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별의 움직임을 연구하던 중, 특이한 별 하나를 발견하고 그 별을 따라 예루살렘까지 온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특이한 별이 민수기 24;17에서 하나님이 예언하셨던 메시아를 상징하는 별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별이 유대인의 왕이 태어날 곳으로 인도한다고 믿고 긴 시간을 여행하며 예루살렘에 온 것입니다. 그리고 왕궁으로 찾아가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난 아기가 어디 있는지 묻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새로 태어난 유대인의 왕을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자, 온 예루살렘이 소동합니다. 또 다른 왕이 탄생했다는 소식은, 당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헤롯왕에게는 분명 두렵고 위협적인 일로 여겨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헤롯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계략을 꾸밉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실 영원한 왕, 그리스도의 탄생은 분명 기뻐하고 찬양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의 일을 알지 못하기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소동합니다. 세상의 왕은 영원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자로 여겨 죽이려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헤롯의 계략에 동참한 자들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예언하셨던 메시아에 대해 지식적으로 알고 있었고, 메시아가 어디서 태어날 것인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학적 지식은 완벽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아는 것으로 그쳤고, 그분에게 나아가지도, 그분을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분을 경배하기 위해 예물을 미리 준비했고, 일어나 움직였습니다. 이것이 지식적으로 아는 자와,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자의 차이점입니다.
지금도 성경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삶이 변화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것들이 우리 안에서 왕노릇하면, 말씀을 알아도 말씀이 능력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지식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왕의 자리에 내가 있으면 안됩니다. 주님이 우리 삶의 왕이 되셔야, 아는 것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습니다. 믿음이 행함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단지 입술의 고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우리의 전인격적인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리도 이와 같이 스스로 왕노릇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심을 알고 인정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보면, 과거 우리의 모습처럼 예수님을 배척하고,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되어 살아가는 교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오래 참으시고, 그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음을 기억하고, 그들이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사랑과 인내로, 기도로 열심히 섬겨야 합니다.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사랑의 수고와 믿음의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헤롯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찾는 동방박사들을 조용히 불러 “아기를 찾거든 나도 가서 경배할 수 있도록 알려달라”고 말합니다. 헤롯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많은 사람들이 알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모를 때 은밀하게 문제의 소지를 해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멀면, 그분이 하시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방해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으로 은혜를 갈망하는 자가 하나님의 일을 깨닫고, 그 은혜를 누립니다.
인간이 어떤 계략을 세워도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아기 예수를 만난 동방박사들에게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세상의 지시와 하나님의 두 명령 사이에서,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께 진심으로 경배한 동방박사들은, 세상의 왕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른 길을 택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유대사회에 알리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진정한 왕으로, 만왕의 왕으로 섬기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지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말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만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 동방의 박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복을 누렸습니다. 신앙은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일어나 움직이는 것입니다. 믿음이 행함으로 나타날때, 그 믿음이 산을 옮길 수 있는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경을 잘 알고 있었던 대제샤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계신 곳을 알았지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알았지만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참된 예배는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 삶의 왕좌를 주님께 내어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대로 일상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이 곧 예배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도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삶의 가치관이 바뀌며, 삶의 방향이 바뀐 사람들입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세상의 권력에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으로 바뀐 자들입니다. 그들의 삶에는 주님을 닮은 주님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세상과 구별된 성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에게 무릎을 꿇고, 누구의 말에 영향을 받고 있나요? 세상의 권력인가요?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서 나를 짓누르는 두려움과 염려인가요? 아니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신가요?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께 우리 삶의 주권을 내어드리고, 가장 귀한 것을 기꺼이 감사함으로 드릴 때, 우리는 반드시 세상을 거스르는 다른 길, 곧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생명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그 길 끝에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신 곳에서 세상과 구별된 순종의 길을 걸으며,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는 성도인가요? 왕이신 그분께 경배하기 위해 일어나 움직이는 참된 예배자인가요? 세상의 방법과 하나님의 말씀이 상반된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무엇을 더 우선시하나요? 내 삶의 왕좌를 주님께 내어드리기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나요?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순종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삶의 구체적인 영역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After Jesus was born in Bethlehem in Judea, during the time of King Herod, Magi from the east came to Jerusalem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and asked, “Where is the one who has been born king of the Jews? We saw his star when it rose and have come to worship him.”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When King Herod heard this he was disturbed, and all Jerusalem with him.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When he had called together all the peopleʼs chief priests and teachers of the law, he asked them where the Messiah was to be born.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In Bethlehem in Judea,” they replied, “for this is what the prophet has written: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 ‘But you, Bethlehem, in the land of Judah, are by no means least among the rulers of Judah; for out of you will come a ruler who will shepherd my people Israel.’ ”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Then Herod called the Magi secretly and found out from them the exact time the star had appeared.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He sent them to Bethlehem and said, “Go and search carefully for the child. As soon as you find him, report to me, so that I too may go and worship him.”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After they had heard the king, they went on their way, and the star they had seen when it rose went ahead of them until it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When they saw the star, they were overjoyed.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On coming to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his mother Mary, and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him.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presented him with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And having been warned in a dream not to go back to Herod, they returned to their country by another ro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