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3;13-24...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목표로 삶을 재정비한 사람입니다. 그런 변화는 먼저 성격과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을 딱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우리의 영적 현주소를 알고 싶다면,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에서 사랑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갈수록 사랑과 화평과 평안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힘든 시기에도 당신이 이전보다 짜증을 덜 내고 참을성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상처를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복수하는 대신, 절제력을 발휘하고, 아픔과 상처를 삭이는 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심지어 자신을 저주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는 수준까지 자라고 있다면, 당신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면 모두 좋아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며 사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유없이 미움이나 오해와 거절을 경험할 때, 우리는 마음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세상이 구원받은 성도를 미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사랑보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경쟁과 이익의 논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 사는 사람은 때로 손해보는 사람, 이상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정직하게 살면 손해보는 것 같고, 용서하면 지는 것 같고, 섬기면 이용당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구원’은 삶의 자리가 옮겨지는 중요한 일입니다. 성도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죄의 자리에서 의의 자리로 이동한 존재입니다. 이런 성도의 정체성은 삶에서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구원받은 성도를 세상이 사랑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음을 확증하는 행위입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사망에 머물러있는 자입니다. 형제 사랑은 우리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 사랑에 기초합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형제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형제의 곤궁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자 하나에게 한 일이 곧 예수님께 한 일이기에(마25:40), 도움이 필요한 이를 반갑게 맞이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마음으로 살인하는 것입니다. 미움이 쌓이면 결국 모든 관계를 무너뜨리고 영혼을 메마르게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다릅니다. 사랑은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의 자리로, 흑암의 권세에서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우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미워해도 미움으로 되갚지 말고, 끝까지 사랑으로 형제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않으셨습니다. 자발적으로, 기꺼이, 우리를 대신하여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말로만 사랑하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할수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배고파한다면 내가 먹고 있는 빵을 나누어주면 됩니다. 누군가 외로워하고 말동무가 필요해 보이면, 찾아가 손을 잡아주고 말하는 것을 들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나에게 형제를 섬길수 있는 재물이 있으면서도 궁핍한 형제를 도와줄 마음을 품지 않는다면, 그 마음에는 주님의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사랑은 구원의 결과이자 증거입니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거하는 자이며, 미워하는 자는 마음으로 살인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완벽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을 선물로 받았기에 사랑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사랑의 기준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기에,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사랑을 알고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헌신이고, 말이 아니라 희생이며, 이익이 아니라 자기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매일 죽으라’는 말이 아니라 ‘매일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내려놓으라’는 초대입니다.
그렇게할때 성령이 우리 안에서 일하셔서 계명을 지키고 진리안에 머무는 사람으로 세워가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믿음이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형제의 필요를 보고도 마음을 닫으면, 그것은 말뿐인 사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해주고, 나눌수 있는만큼 나누는 것, 마음을 담은 작은 행동 하나가 진짜 사랑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때,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정죄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내면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걸리는 것이 없이 담대히 설 수 있습니다. 우리의 확신은 감정이 아니라, 완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실하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양심의 가책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사랑해야 할만큼 사랑하지 못하고, 헌신해야 할만큼 헌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사도요한은 그 어떤 양심의 가책보다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때때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스스로 정죄할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의 삶에는 순종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삶의 열매입니다.
주님 안에서 모든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위대한 사랑입니다. 또한 영원히 주님과 함께하는 새생명을 주신 사랑입니다.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라’는 말은 실제로 죽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만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주님처럼 이타적인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격이 없음에도 넘치는 사랑을 받은 우리는, 마땅히 형제자매를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자는 생명 안에 있고, 사랑하는 삶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이며, 그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그 사랑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도우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이 사랑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그분께 내어드리고,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눔으로써, 오늘도 주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도움이 절실한 형제자매를 볼 때 어떻게 하나요? 공동체 지체들의 필요를 보고도 모른척 지나친 적은 없나요?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Do not be surprised, my brothers and sisters, if the world hates you.
1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자는 사망에 머물러있느니라
We know that we have passed from death to life, because we love each other. Anyone who does not love remains in death.
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Anyone who hates a brother or sister is a murderer, and you know that no murderer has eternal life residing in him.
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것이 마땅하니라
This is how we know what love is: Jesus Christ laid down his life for us. And we ought to lay down our lives for our brothers and sisters.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속에 거하겠느냐
If anyone has material possessions and sees a brother or sister in need but has no pity on them, how can the love of God be in that person?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Dear children, let us not love with words or speech but with actions and in truth.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This is how we know that we belong to the truth and how we set our hearts at rest in his presence:
20.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If our hearts condemn us, we know that God is greater than our hearts, and he knows everything.
21.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Dear friends, if our hearts do not condemn us, we have confidence before God
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and receive from him anything we ask, because we keep his commands and do what pleases him.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And this is his command: to believe in the name of his Son, Jesus Christ, and to love one another as he commanded us.
24.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The one who keeps Godʼs commands lives in him, and he in them. And this is how we know that he lives in us: We know it by the Spirit he gave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