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1-10...주님과 사귐이 있는 삶이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이다.
요한일서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도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교제(코이노니아)는 단순한 사귐이나 만남을 넘어 ‘깊은 나눔, 삶을 함께 하는 참여’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히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도의 삶이 성령안에서 실제로 연결되고 공유된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이 ‘영생’에 들어가는 길을 보여준다면, 요한일서는 하나님과 사귐을 통해 그 영생을 풍성히 경험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즉 요한복음은 ‘화심’을, 요한일서는 ‘친밀함’에 관한 말씀입니다.
특히 요한일서 1장은 우리 신앙의 출발점이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세 가지 질문에 답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죄를 가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하여 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신앙의 기초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도 요한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해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이는 예수님이 역사속에 실제로 오신 분이며, 영원전부터 계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기 이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시던 말씀이며 생명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땅에 오셨기 때문에, 사도들은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분의 말씀을 직접 듣고, 손으로 만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직접 보고, 듣고, 손으로 만졌다고 증언합니다
사도 요한은 주님의 제자로 3년 반이라는 시간을 함께 주님과 보냈습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주님을 만난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경험한 것이죠.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사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실제 인격이신 주님이심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요한이 이렇게 예수님을 강조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바로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전한 목적은 분명합니다. 바로 예수님과 ‘사귐’이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님을 영원한 생명의 말씀으로 이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복음을 선포하심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셨습니다. 저를 믿는 자마다 생명을 얻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귐이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정보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사귐,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성도들과의 사귐이 신앙의 열매입니다.
두 번째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빛”이라고 선언합니다.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서 비추는 ‘참 빛’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냅니다. 그러므로 빛은 진리와 거룩함, 생명을 의미합니다. 참 빛으로 오신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고, 어둠이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빛이신 그분에게는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어둠 가운데 영원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죄와 사망 가운데 죽어가는 인류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심으로 어둠을 몰아내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원수되었던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셨고, 화평을 누리게 하셨으며, 말씀과 기도를 통해 사귐이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리게 된 이 사귐은,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하나님 안에는 거짓도, 죄도, 타협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말하면서 어둠 가운데 행한다면, 그것은 사귐이 있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는 것은,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빛 가운데 행하면, 사귐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이, 죄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은 모두 죄인이라 의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죄인입니다. 다만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죄를 숨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솔직하게 죄를 자백하면서 살아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 나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계속해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죄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리스도의 속죄를 부정하는 것은, 진리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를 받아들일 때, 미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깨끗하게 사해 주십니다. 그러니 빛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죄사함을 받은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의 정체성입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죄성을 가진 우리는, 구원받은 죄인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스스로 죄가 없다고 속이는 태도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며,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성경은 언제나 우리가 죄를 자백할 때, 미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설령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사 1;18). 그러므로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백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길입니다.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반드시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속임을 당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감추일 것이 없습니다. 우리를 아시되, 우리의 은밀한 것까지 모두 아시는 분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굳이 포장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죄와 연약한 모습 그대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죄를 고백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내 삶을 덮고 깨끗하게 합니다. 나를 묶고 있던 죄와 저주와 질병의 결박을 풀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혹시 죄를 합리화하면서 겉으로만 경건한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빛 가운데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초청에 믿음으로 반응하며 나아갈 때, 세상이 줄수 없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죄를 감추지 말고, 빛 앞에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복음의 목적은 사귐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류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을 육신의 모양으로 이땅에 보내셨습니다. 그에게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게 하시고, 그를 화목제물로 받으심으로 인류와 화평케 하는 길, 사귐이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과 다시 화해하게 되었고, 사귐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삶이 목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교제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함께 사귐의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그를 믿는 모든 열방의 민족들도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귀는 것이 복음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방에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 안에서의 사귐은 정서를 나누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귐 안에서 우리는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동일한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오늘도 다시 오실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십자가의 길에서,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과 깊은 사귐이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빛 되신 주님 앞에 정직하게 드러내야 할 나의 죄와 연약함은 무엇인가요? 나는 공동체 안에서 형식적인 교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로 맺어진 진실한 교제를 누리고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That which was from the beginning, which we have heard, which we have seen with our eyes, which we have looked at and our hands have touched—this we proclaim concerning the Word of life.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The life appeared; we have seen it and testify to it, and we proclaim to you the eternal life, which was with the Father and has appeared to us.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We proclaim to you what we have seen and heard, so that you also may have fellowship with us. And our fellowship is with the Father and with his Son, Jesus Christ.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We write this to make our joy complete.
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This is the message we have heard from him and declare to you: God is light; in him there is no darkness at all.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If we claim to have fellowship with him and yet walk in the darkness, we lie and do not live out the truth.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But if we walk in the light, as he is in the light, we have fellowship with one another, and the blood of Jesus, his Son, purifies us from all sin.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If we claim to be without sin, we deceive ourselves and the truth is not in us.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것이요
If we confess our sins, he is faithful and just and will forgive us our sins and purify us from all unrighteousness.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If we claim we have not sinned, we make him out to be a liar and his word is not in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