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누가복음 2;22-35...열방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누가복음 2;22-35...열방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나셔서, 구약의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유대인으로 성장합니다. 유대인들은 아들을 낳으면 8일만에 할례를 받고, 40일이 지나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행하는데, 예수님의 부모도 이 예식을 위해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아기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지만, 성전에서 만난 시므온을 통해, 그분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로서 장차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대하시는 일을 이루시리라는 것을 소망하게 합니다.

예수님이 할례를 행하고 정결예식을 행하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절차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율법 아래로 들어오셔서 율법 아래 있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삶을 온전히 사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복음은 어느날 하늘에서 갑자기 뚝 하고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전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셨고, 실제로 우리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오신 하나님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특별한 순간보다 모든 일상의 작은 순종에서 시작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천리를 가야 하는 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하니까요.

성전에 올라간 마리아와 요셉은 시므온을 만납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위로와 소망의 때를 기다리던 자로, 죽기전에 그리스도를 볼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자였습니다. 그는 오래도록 메시아를 기다려왔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갔을 때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보았고,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는 아기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이요, 이스라엘의 영광이며 이방을 비추는 빛”임을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가 그토록 오랜시간 기다리던 구원자, 그리스도이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주의 구원을 본 자는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게 됩니다. 온전한 예배는 구원받은 자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시므온의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으로 증명된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다가 때가 이르러 응답을 본 사람입니다. 우리는 때로 빠른 응답을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종종 오랜 기다림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빚어가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의 믿음입니다. 인내는 연단을 통해 소망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의 부모를 축복하고, 마리아에게는 예수님의 사명을 전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패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될것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마음에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칼이 찌르듯하는 아픔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는 자식의 십자가 죽음을 눈으로 보아야 하는 어미의 고통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오심은 단순히 복된 일임을 넘어, 심판과 구원을 동시에 가져오는 사건입니다. 구원은 항상 기쁨만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피흘림이 없이는 생명을 살리는 참된 구원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케하는 완전한 구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광 뒤에는 반드시 고난이 있습니다. 고난이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지난 4년간의 피땀 흘리는 수고와 고난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저 얻어지는 영광은 없습니다.

복음은 민족적인 경계를 넘어 모든 민족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온 열방을 비추는 빛으로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소망 가운데 흥하지만, 거부하는 자는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민족, 모든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이 나의 구주만이 아니라 이웃과 온 열방의 구주이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게 복음은 나를 넘어 이웃으로, 이웃의 경계를 넘어 모든 열방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주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기쁨과 감사의 절기지만, 동시에 십자가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때문이요”(사 53;5)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성탄의 기쁨속에서도 십자가 구속의 비밀을 깊이 묵상할 수 있어야 성숙한 신앙을 가진 성도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구원과 심판을 가릅니다. 패하거나 흥하게 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구원받지만, 믿지 않고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임한다는 뜻입니다. 패하게 될 자는 회개하지 않고, 흥하게 될 자는 예수님이 베푸신 용서를 받아들이고 회개합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의 비방의 표적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완성하기까지 모든 비방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과 침뱉음도, 채찍도 감당하셨습니다. 심지어 3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던 제자들의 배반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용서하시고 다시 사명의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죄인된 우리가 받아야 할 비방을 주님이 홀로 다 받으셨습니다.

참된 주님의 제자는 비방이 따르는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는 자입니다. 때로는 말씀앞에서 우리의 죄가 낱낱이 드러나고, 예수님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이 드러날 것 같아 두렵지만, 그럼에도 십자가 앞에 나아가는 자가 제자입니다. 그것이 회개와 생명의 길로 부르시기 위함임을 알기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진실하게 서는 것이, 복된 길임을 알기에 서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마음을 칼로 찌르듯 하는 아픔을 동반하지만, 그 길이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알기에 우리는 오늘도 성령안에서 십자가를 붙들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며 나아갑니다.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는 세상의 영광을 기뻐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 역할은 각자가 다 다릅니다. 우리가 보기에 비록 작고 사소하게 여겨질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착하고 신실한 종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어둠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자의 삶입니다. 아기 예수로 오신 주님은 오늘도 작은 일에 충성하며, 어둠이 짙은 곳에 십자가 복음의 빛을 비추는 신실한 종을 찾고 계십니다.

*내가 기도하고 믿음으로 기다린 일은 무엇인가요? 성탄의 기쁨속에서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오늘도 샬롬 ~~

22.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When the time came for the purification rites required by the Law of Moses, Joseph and Mary took him to Jerusalem to present him to the Lord

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as it is written in the Law of the Lord, “Every firstborn male is to be consecrated to the Lord”),

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and to offer a sacrifice in keeping with what is said in the Law of the Lord: “a pair of doves or two young pigeons.”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Now there was a man in Jerusalem called Simeon, who was righteous and devout. He was waiting for the consolation of Israel, and the Holy Spirit was on him.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It had been revealed to him by the Holy Spirit that he would not die before he had seen the Lordʼs Messiah.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Moved by the Spirit, he went into the temple courts. When the parents brought in the child Jesus to do for him what the custom of the Law required,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Simeon took him in his arms and praised God, saying: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Sovereign Lord, as you have promised, you may now dismiss your servant in peace.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For my eyes have seen your salvation,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which you have prepared in the sight of all nations: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a light for revelation to the Gentiles, and the glory of your people Israel.”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The childʼs father and mother marveled at what was said about him.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Then Simeon blessed them and said to Mary, his mother: “This child is destined to cause the falling and rising of many in Israel, and to be a sign that will be spoken against,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so that the thoughts of many hearts will be revealed. And a sword will pierce your own soul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