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5;2-15....정체성을 회복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기적적으로 건넌후 드디어 가나안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즉시 그 땅을 정복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영적 상태를 준비시키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싸우시고 주시는 승리는, 단순히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거룩한 백성이 거룩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어내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은 거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반드시 해야할 일은 전략이나 무기 점검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할례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회복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할례를 받은 출애굽 1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광야에서 이미 모두 죽었고(여호수아, 갈렙 제외),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들은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할례를 받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언약으로 주셨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표징이었습니다. 그리고 할례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한 것으로 간주되어 하나님의 백성중에서 끊어진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성립되는 표징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약시대 바울서신에서 우리는 바울이 아무리 ‘이신칭의’의 복음을 전하지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중에 더러는 복음 플러스 할례를 행하여 유대인이 되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합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성하면서 처음으로 한 일이 할례입니다. 길갈에서 할례가 필요했던 이유를 우리는 세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유월절의 규정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자는 유월절을 지킬 수 없습니다(출 12;48). 출애굽 1세대는 모두 율법에 따라 생후 8일째에 할례를 받았던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출애굽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유월절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2세대는 광야에서 태어났기에 할례를 받지 못했고, 당연히 유월절을 참여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첫 번째 유월절을 앞두고 할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측면으로는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위해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표징인 할례를 받고 새롭게 출발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할례를 행하게 하심으로써, 지금까지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던 수치스러운 삶과,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따랐던 과거의 부끄러운 삶을 모두 떠나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할례를 받음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완전히 이집트의 속박과 비참했던 삶으로부터 결별하게 된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이별해야 새로운 시작을 할수 있습니다. 과거를 붙들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수 없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가나안땅에서의 첫 번째 거룩한 전쟁을 앞두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했습니다. 가나안 전쟁은 하나님이 싸우시는 성전입니다. 그 전쟁에 참여하는 백성도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 또한 몸과 마음이 마땅히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이 성도의 ‘옳은 행실’이라고 말합니다(계19;8).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이 저절로 다음세대에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각 세대가 언약에 신실하게 순종할때 전해짐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반응하는 세대를 통해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할례를 받은 백성들이 회복되는 동안, 이스라엘은 길갈에 머무르면서, 1월 14일 저녁부터 유월절을 지킵니다. 유월절 이틀후 그 땅의 소산물을 먹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40년동안 하늘로부터 내렸던 만나가 그칩니다. 이젠 하나님이 주시는 비상식량이 아니라 노동의 수고로 얻은 소산으로 먹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야 하는 것은 똑같지만, 살아가야 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입니다. 만나가 그쳤다고 여호와에 대한 믿음도 그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는 방식이 달라진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언약백성의 삶을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모세와 함께하신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함께하시며 도우실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름받기 전에 불붙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킨 여호수아 앞에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인 그의 등장은 가나안 정복전쟁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땅에서 전쟁하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하늘에서 전쟁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은,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는 여호수아 역시 하나님의 절대 권위에 순종해야 합니다.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요구하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도 동일하게 신을 벗으라고 요구합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절대순종을 뜻합니다. 가나안 정복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전쟁이기에, 전쟁의 승패는 이스라엘의 거룩함과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길갈에서 할례와 유월절을 행하심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더러움과 수치를 제거하셨고,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새롭게 인식하게 하신 것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시고 승리하실 것입니다. 죄와 허물로 얼룩진 우리의 수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깨끗하게 도말하셨고, 그분이 흘리신 보혈로 우리가 영생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세상과 구별된 ‘성도’입니다. 구별됨은 거룩함입니다. 세상의 속됨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영적 전쟁터입니다. 영적전쟁의 승리는 전략이 아닌 거룩함에 있습니다. 치열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오직 그분만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고, 그분과 함께하며, 그분이 맡기신 사명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나님 백성’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성도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정체성을 명확하게 알고 붙들 때, 우리는 실패해도 의연할수 있으며, 성공해도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낙심해도 넘어지지 않고 바른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 길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되는 표지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오늘도 샬롬 ~~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At that time the LORD said to Joshua, “Make flint knives and circumcise the Israelites again.”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So Joshua made flint knives and circumcised the Israelites at Gibeath Haaraloth.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Now this is why he did so: All those who came out of Egypt—all the men of military age—died in the wilderness on the way after leaving Egypt.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All the people that came out had been circumcised, but all the people born in the wilderness during the journey from Egypt had not.
6.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The Israelites had moved about in the wilderness forty years until all the men who were of military age when they left Egypt had died, since they had not obeyed the LORD. For the LORD had sworn to them that they would not see the land he had solemnly promised their ancestors to give us,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7.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So he raised up their sons in their place, and these were the ones Joshua circumcised. They were still uncircumcised because they had not been circumcised on the way.
8. 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And after the whole nation had been circumcised, they remained where they were in camp until they were healed.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So the place has been called Gilgal to this day.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On the evening of the fourteenth day of the month, while camped at Gilgal on the plains of Jericho, the Israelites celebrated the Passover.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The day after the Passover, that very day, they ate some of the produce of the land: unleavened bread and roasted grain.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The manna stopped the day after they ate this food from the land; there was no longer any manna for the Israelites, but that year they ate the produce of Canaan.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Now when Joshua was near Jericho, he looked up and saw a man standing in front of him with a drawn sword in his hand. Joshua went up to him and asked, “Are you for us or for our enemies?”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Neither,” he replied, “but as commander of the army of the LORD I have now come.” Then Joshua fell facedown to the ground in reverence, and asked him, “What message does my Lord have for his servant?”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The commander of the LORDʼs army replied, “Take off your sandals,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And Joshua did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