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여호수아 2;1-14...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싯딤에 진을 구축한 뒤에 요단강을 건널 준비를 하면서, 두 정탐꾼을 여리고에 보내, 그곳 상황을 살피게 합니다. 여리고는 ’향기나는 지역‘을 뜻하는데, 아마도 여리고 주변이 야자수나 장미, 정원들과 향나무들로 둘러싸인 성읍이었을 것입니다. 여리고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오랜 도성 중 하나로, 가나안 초입에 위치하면서 군사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성이었을 것입니다.


여리고 성에서 두 정탐꾼이 찾아가 머문 곳은 기생 라합의 집입니다. 그들이 기생의 집으로 들어간 이유는, 그곳은 다양한 사람들의 출입이 있는 곳이라 서로 낯선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부에 그들의 신분이 쉽게 노출되지 않고,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할수 있는 곳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낯선 정탐꾼들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하는 바람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당시 여리고 성읍은 규모도 작고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고고학적 발견에 의하면 최대 3천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론됩니다. 그러다보니 낯선 정탐꾼들의 모습이 어쩌면 쉽게 눈에 띄었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정탐하지 못한 상태에서 목숨마저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상황에, 기생 라합은 두 정탐꾼을 숨겨줍니다. 목숨을 걸고 자기 나라를 배반한 것입니다. 자기 백성이 나아가는 길에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준비하셔서 도우시는 분입니다. 여리고 당국자들이 찾아와 라합을 추궁하지만, 이미 라합은 두 정탐꾼을 집 지붕에 숨긴 이후입니다. 라합의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라합이 ‘하늘과 땅에 여호와와 같은 신’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에서 우리는 라합의 믿음을 엿볼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 라합을 통한 두 정탐꾼의 구원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이 자신들의 전략과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질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아모리의 두 왕 시혼과 옥은 평화롭게 그 지역을 통과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요청을 거절하고, 전쟁을 치름으로써 전멸하였는데, 출애굽의 소식과 아모리 왕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의 소식을 들은 라합은, ‘하늘과 땅에 여호와와 같은 신’이 없음을 고백함으로 믿음을 드러냅니다. 너무도 대조적인 반응이며, 그 결과 또한 너무도 다릅니다.

여리고 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난공불락의 성이었고, 완벽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여리고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소식을 듣고 간담이 녹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이스라엘에게 항복하는 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소유한 자만이 하나님이 유일한 왕이심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라합이 두 정탐꾼을 숨겨주고 보호해주는 행동은 믿음이 없이는 할수 없는 행동입니다(히 11;31).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남을 위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세상에 대해서는 변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는 충성하는 것입니다.

라합의 삶이 그랬습니다. 그녀는 이방 여인이었고, 기생이라는 부끄러운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멸망당할 여리고 성안에 살고 있었습니다. 앞날에 대한 소망도, 삶을 지탱할 안전한 기반도 없는 절망의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만 머물러 있던 여리고 사람들과는 달리, 라합은 믿음으로 반응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두려움을 믿음으로 바꾼 것입니다. 자기 민족과 도시의 신이 아니라,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만왕의 욍이신 하나님이 참된 구원자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리고에서 천대받던 라합이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새로운 삶을 위해 종교적 망명을 결단한 것입니다. 여리고 당국의 입장에서 라합은 저주받은 배신자였지만, 그녀는 더 나은 삶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생명의 기회를 과감하게 붙잡은 것입니다. 그녀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혜로웠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더불어 가족들과 친족들의 안전을 요구합니다. 헤세드를 베풀었으니, 그들도 자신에게 헤세드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속의 증표를 요구합니다. 이 증표는 나중에 정탐꾼들이 구원을 위한 표시로 삼은, 붉은 줄입니다(2;17-18).

그리고 두 정탐꾼은 라합의 요청대로 만일 라합이 끝까지 비밀을 지키면, 자신들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라합과 그의 가족들의 생명을 지켜주겠다고 보장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을 함락했을 때, 라합의 집에 모여있던 그의 가족과 친척들은 죽음에서 구원받습니다(6;17, 6;22-23). 이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은 나 혼자만의 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는 믿음입니다. 목숨을 담보로 한 서약은, 라합을 하나님의 구원 역사속에서 또 한명의 주인공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라합이 창문에 매단 붉은 줄은 마치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연상케 합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도 생각나게 합니다. 자격없이 진멸당할 존재가 예수님의 붉은 피로 구원을 얻은 것처럼, 진멸당할 이방여인 라합이 붉은 줄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믿음의 행위를 나타내 보입니다. 그것이 믿음의 결과입니다. 믿음의 결과는 어떤 성취나 업적이 아닙니다. 믿음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작은 걸음 ‘한 발짝’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숨기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 보였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다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가장 위대했던 한걸음은, 주님을 나의 구원자, 나의 아버지,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고백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의 한 걸음이 있습니다. 그 한 걸음을 통해 주님은 당신을 나타내시고, 보여주시고, 또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무언가 많은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을 따라 걷는 믿음의 한걸음, 그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걸어가는 믿음의 길에는 언제는 믿음의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하며 나의 유익을 따지며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말씀앞에서 순전한 믿음으로 반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앞서가시며 사람을 세우시고, 길을 예비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계산하지 말고 한걸음을 믿음으로 내닫는 것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라합처럼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믿음의 가족이나 공동체를 위해 내가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일이 있나요?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데, 나는 무엇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지금 나의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은 가족이나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오늘도 샬롬 ~~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Then Joshua son of Nun secretly sent two spies from Shittim. “Go, look over the land,” he said, “especially Jericho.” So they went and entered the house of a prostitute named Rahab and stayed there.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The king of Jericho was told, “Look, some of the Israelites have come here tonight to spy out the land.”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So the king of Jericho sent this message to Rahab: “Bring out the men who came to you and entered your house, because they have come to spy out the whole land.”

4. 그 여인이 그 두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But the woman had taken the two men and hidden them. She said, “Yes, the men came to me, but I did not know where they had come from.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At dusk, when it was time to close the city gate, they left. I donʼt know which way they went. Go after them quickly. You may catch up with them.”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But she had taken them up to the roof and hidden them under the stalks of flax she had laid out on the roof.)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So the men set out in pursuit of the spies on the road that leads to the fords of the Jordan, and as soon as the pursuers had gone out, the gate was shut.

8.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Before the spies lay down for the night, she went up on the roof

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and said to them, “I know that the LORD has given you this land and that a great fear of you has fallen on us, so that all who live in this country are melting in fear because of you.

10.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We have heard how the LORD dried up the water of the Red Sea for you when you came out of Egypt, and what you did to Sihon and Og, the two kings of the Amorites east of the Jordan, whom you completely destroyed.

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When we heard of it, our hearts melted in fear and everyoneʼs courage failed because of you, for the LORD your God is God in heaven above and on the earth below.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Now then, please swear to me by the Lord that you will show kindness to my family, because I have shown kindness to you. Give me a sure sign

13.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that you will spare the lives of my father and mother, my brothers and sisters, and all who belong to them—and that you will save us from death.”

14.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Our lives for your lives!” the men assured her. “If you donʼt tell what we are doing, we will treat you kindly and faithfully when the LORD gives us the 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