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4;9-22...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바울은 1차 투옥에서 석방된 후 그가 평소에 소원했던 대로 서쪽 땅끝인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후에 다시 동쪽으로 여행하여 그레데에 도착하여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고, 에베소에 도착해서는 디모데를 남겨두고, 로마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전승에 따르면 체포되어 두번째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목베임을 당해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인생의 마지막에 있습니다. 두 번째 로마 감옥에 투옥되면서 자신에게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육신의 외로움의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 바울 곁에는 누가만 있습니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로 바울의 선교여행에 끝까지 동참하면서 끝까지 바울을 수행했습니다. 젊었을 때 힘있게 복음을 전힐때는 많은 사람들이 바울 주변에 몰려들었지만, 바울이 노년이 되고 감옥에 갇히자 많은 사람들이 바울 곁을 떠난 것입니다. 복음의 여정을 모두 마친 바울은 지금 천국을 소망하며,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을 확신하면서, 디모데가 속히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젊어서 복음을 위해 담대하게 사역했던 바울도, 이제 죽음을 앞두고는 사랑하는 아들을 보고 싶어하는 외로움을 느끼는 연약한 한 인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이 홀로된 것도 마음 아픈 일이지만, 함께 하던 동역자들이 바울을 배신하고 떠난 것이 그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그의 마음을 더 외롭게 했을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여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간 데마도 있고, 바울이 새로운 사역을 부여하여 떠난 그레스게와 디도도 있습니다. 디도는 원래 그레데 섬에 남겨두었는데, 얼마 후에 그를 불러들이고 아데마를 대신 그곳으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딛 3;12).
마가는 마가복음의 저자로, 바울의 1차 선교여행에 동참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알수 없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감으로써, 바나바와 함께 2차 선교여행에 동참하는 문제로 바울과 크게 싸우는 빌미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마가는 바울이 로마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골 4;10, 몬 1;24). 전승에 따르면 마가 역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가는 한 번의 실수를 거울삼아 신실한 복음의 일꾼으로 거듭났으며, 바울에게 꼭 필요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엡 6;21, 골 4;7).
그리고 지금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내, 대신 디모데로 하여금 자신에게 속히 오라고 말합니다. 디모데가 에베소를 떠났을 때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두기고는 아시아 출신이기에 에베소로 보낸 것은 참으로 적절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행 20;4). 그리고 올 때, 몸을 따뜻하게 해줄 겉옷과 책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합니다. 책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추측하건대 성경일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람이 떠나고 외로운 때에, 주의 말씀과 함께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은 바울의 마음이 아닐까요.
이처럼 바울과 함께 한 이들은 많았으나, 그 과정과 결말은 각기 다 달랐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걷다가 중도 포기하거나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믿음의 교제안에서 신앙을 붙들고, 인내로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종들이 겪는 그 모든 시련을 넘치는 영광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충성된 종으로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 나라를 행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들고 달려가는 주의 일꾼들이, 세상을 사랑하여 세상으로 떠나지 않도록, 찬란히 빛나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갈 길을 마칠수 있도록 기도로 동역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로, 교회로, 부름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또 다른 사명입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감당할때는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해를 입힌 사람, 알렉산더의 이름을 디모데에게 알려줌으로써 그를 경계하고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구리 세공업자로서 바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해를 입혔는지 알수 없지만, 그의 방해로 바울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울의 사역현장에는 알렉산더와 같이 복음을 대적하고, 사역자들을 공격하는 일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바울과 그의 일행들은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그들이 행한대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사역의 현장에도, 이런 어려움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한 의도를 왜곡하거나, 오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런 일입니다. 더욱이 복음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만나 복음의 빛이 가려지고, 사역에 대한 의욕이 꺾일때는 낙심하고 절망하게 됩니다. 바울은 사역의 현장에는 이런 어려움이 언제나 찾아올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디모데에게 미리 조심시키는 한편, 대적들로 인해 낙심하지 말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서 낙심하지 않고, 인내로서 견디면, 하나님은 때가 되어 열매를 거두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이 법정에서 첫 번째 변론할때에 함께 도와주기를 바랬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바울과 연루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모두 다 떠나고 아무도 없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서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던 그때에, 누구도 바울을 돕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외로움을 느꼈지만, 떠난 그들을 향해 조금의 원망의 말도 쏟아내지 않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그랬듯이 바울은 그 시련을 홀로 감당해야 했습니다.
물론 인간의 위로가 조금의 도움은 되겠지만, 바울은 자신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동행하시는 주님을 확신했기 때문에 그 시련과 고통의 시간들을 홀로 감당할수 있었습니다. 입니다. 자신에게 힘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사자의 입에서 자신을 건지셨을뿐만 아니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결국에는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울의 정체성이었고 믿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곧잘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누구누구 때문에 시험들어서 교회가기 싫다’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사람에게서 기쁨과 위로를 얻고자 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아 조석으로 변하기 때문에 온전하지 않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정한 기쁨과 위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니 우리가 경험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마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든 십자가의 길일지라도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하면, 그 길이 힘들고 어려운 줄 모르고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성령이 강권하여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요, 성령의 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혀 있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절망과 슬픔에 싸여 있지만은 않습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의의 면류관을 확신하면서,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할수 있습니다. 사람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바울은 누구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도 저주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복음을 선포하며, 주의 길을 걷는 자를 붙드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싸움의 한복판에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에 참여하는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불안과 불평과 원망이 따라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 참된 기쁨과 평안과 감사와 위로가 따라옵니다. 진정한 도움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사역자를 위해 내가 도울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주님께 집중해야 할 일이 있나요?
오늘도 샬롬 ~~
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Do your best to come to me quickly,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for Demas, because he loved this world, has deserted me and has gone to Thessalonica. Crescens has gone to Galatia, and Titus to Dalmatia.
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Only Luke is with me. Get Mark and bring him with you, because he is helpful to me in my ministry.
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I sent Tychicus to Ephesus.
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When you come, bring the cloak that I left with Carpus at Troas, and my scrolls, especially the parchments.
14.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Alexander the metalworker did me a great deal of harm. The Lord will repay him for what he has done.
15.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You too should be on your guard against him, because he strongly opposed our message.
16.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At my first defense, no one came to my support, but everyone deserted me. May it not be held against them.
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But the Lord stood at my side and gave me strength, so that through me the message might be fully proclaimed and all the Gentiles might hear it. And I was delivered from the lionʼs mouth.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The Lord will rescue me from every evil attack and will bring me safely to his heavenly kingdom. To him be glory for ever and ever. Amen.
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Greet Priscilla and Aquila and the household of Onesiphorus.
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Erastus stayed in Corinth, and I left Trophimus sick in Miletus.
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Do your best to get here before winter. Eubulus greets you, and so do Pudens, Linus, Claudia and all the brothers and sisters.
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The Lord be with your spirit. Grace be with you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