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오직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스가랴 4;1-14...오직 성령으로 가능합니다.

포로 귀환 공동체가 성전을 재건하다가 여러가지 어려움과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지 1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성전 재건하는 일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보내 성전을 재건하도록 독려합니다. 성전 재건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성전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이스라엘이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언약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단계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힘이나 노력이 아닌 오직 여호와의 영으로 가능합니다.

스가라 선지자는 환상 가운데 순금으로 된 등잔대와 등잔대 좌우에 두 감람나무가 서 있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언약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성전 재건에 관한 것입니다. 등잔대는 불을 밝히는 등잔들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등잔대 위에는 기름 그릇들이 있고, 그 위에는 일곱 등잔이 있습니다. 등잔이 불을 밝히기 위해서는 기름 그릇에 두 감람나무로부터 기름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스가랴가 본 것은, 사람이 직접 기름 그릇에 기름을 공급하지 않아도, 등잔에 연결되어 있는 일곱 관을 통해 기름이 끊임없이 자동으로 공급되어, 순금 등잔대 위의 등잔이 빛을 밝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람의 힘이나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성경학자들은 두 감람나무가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상징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은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지도자로서,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믿음의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교회공동체 안에 어떤 사람은 사도로, 선지자로,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로 세우셔서 공동체를 섬기게 하십니다.

그러나 공동체를 섬기는 자들이 기억할 것은, 공동체를 섬기는 능력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감람나무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며, 지도자는 단지 성령의 능력이 흐르는 통로일 뿐입니다. 지도자 개인의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성령의 역사와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기는 삶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이 일하시고,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순금 등잔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순금 등잔대를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상징으로 보는 경우, 순금은 가장 거룩한 것을 상징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성전재건을 강조하는 스가랴서의 주제에 비추어 볼 때, 성전재건의 완성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금 등잔대를 하나님의 언약백성인 이스라엘, 나아가 ‘교회’를 의미한다고 볼 경우, 등잔대에 공급되는 기름은 ‘성령’으로 해석됩니다. 등잔이 비추는 불빛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온 세상을 환히 비추는 교회의 사명을 보여 주며, 일곱 등잔은 온 세상에 두루다니는 여호와의 눈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스가랴가 메시지를 전하는 당시의 역사적 배경은, 성전건축이 여러차례 부딪혀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적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지쳤으며, 낙심하고, 생활도 어려웠습니다. 생활터전이 다 폐허가 되어 새로 일구어야 했으니까요. 학개서를 보면 성전 건축이 중단된 이후, 백성들이 열심히 수고해도 수고한만큼 열매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앞뒤좌우 소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이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보내 성전재건을 독려하고 있는데, 스룹바벨은 정치적인 지도자, 즉 총독으로서 성전재건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이 스룹바벨에게 말씀하십니다. “성전 재건은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이 말씀은 스룹바벨과 유다 공동체에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무너진 성전, 무기력한 현실, 적대적 환경속에서 그들에게 남겨진 성전 재건의 사명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룹바벨의 손으로 시작한 성전 건축을 반드시 스룹바벨의 손으로 완성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성전건축을 가로막고 있던 큰 산(장애물)이 스룹바벨 앞에서 제거될 것입니다. 성전이 완성될 때, 성전 건축하는 일을 작은 일이라고, 성전의 크기가 작고 초라하다고, 하찮게 여기고 멸시하던 자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크고 화려한 솔로몬의 성전만 보았지, 그 성전 안에 계신 여호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마르둑의 큰 신전만 보고 감탄했지, 마르둑이 결코 바벨론을 지켜주지 못하는 무능한 신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작은 일이라고 멸시했던 그들은, 스룹바벨만 보았고, 여호수아만 보았지, 그들 뒤에 계시는 여호와와 여호와의 영은 보지 못했습니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성전의 크기와 화려함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전에서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주님의 이름만이 높임을 받으셔야 하며, 오직 주님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인이신 거룩한 교회입니다.

삶의 무게에 눌리고, 믿음의 길에서 지치고, 공동체의 회복이 멀게 느껴질 때, 우리는 세상이 아닌,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닌,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바랄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시면, 우리의 연약함이나 열악한 주변 환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증인으로 부름받았던 것처럼, 우리는 열방을 향한 복음의 증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고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죄와 허물로 죽어가는 세상을 하나님께 인도할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은 사람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오직 성령의 일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루시기에 내가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풍성하게 이루실 회복을 기대하며, 내가 믿음으로 시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Then the angel who talked with me returned and woke me up, like someone awakened from sleep.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He asked me, “What do you see?” I answered, “I see a solid gold lampstand with a bowl at the top and seven lamps on it, with seven channels to the lamps.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Also there are two olive trees by it, one on the right of the bowl and the other on its left.”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I asked the angel who talked with me, “What are these, my lord?”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He answered, “Do you not know what these are?” “No, my lord,” I replied.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So he said to me, “This is the word of the LORD to Zerubbabel: ‘Not by might nor by power, but by my Spirit,’ says the LORD Almighty.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What are you, mighty mountain? Before Zerubbabel you will become level ground. Then he will bring out the capstone to shouts of ‘God bless it! God bless it!’ ”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Then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The hands of Zerubbabel have laid the foundation of this temple; his hands will also complete it. Then you will know that the LORD Almighty has sent me to you.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Who dares despise the day of small things, since the seven eyes of the LORD that range throughout the earth will rejoice when they see the chosen capstone in the hand of Zerubbabel?”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Then I asked the angel, “What are these two olive trees on the right and the left of the lampstand?”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Again I asked him, “What are these two olive branches beside the two gold pipes that pour out golden oil?”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He replied, “Do you not know what these are?” “No, my lord,” I said.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So he said, “These are the two who are anointed to serve the Lord of all th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