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돌아오라, 그리하면 돌아가리라

오늘부터는 스가랴서 묵상을 시작합니다.

스가랴 1;1-6...돌아오라, 그리하면 돌아가리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의 이정표와 같습니다. 길을 가다 혼잡한 도로에서 목적지를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도로표지판과 이정표를 보고 다시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와 같습니다. 혼탁한 세상에서 우리가 방황하며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가야 할 바른길을 가르쳐줍니다.

스가랴는 포로기 이후에 활동한 선지자로,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말씀과 환상을 통해 언약백성을 위로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쳐줍니다. 이 내용은 유다 공동체의 영적 회복과 성전 재건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회개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회복도 철저한 회개와 함께 시작됨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회개’는 우리 삶의 문을 여는 열쇠이며, 가정과 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부흥의 출발점입니다.

고레스의 칙령으로 당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공동체는, 폐허가 된 고향에서 자신들의 삶의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힘겨웠지만, 그럼에도 약 2년 만에 성전기초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강한 반대(사마리아인들과 대적들)와 내부의 무관심으로 성전재건이 중단된채 16년 정도의 시간이 어느듯 흘렀습니다. 그렇게 약 16년이 흐른 후, 귀환 공동체는 학개 선지자의 독려로 성전건축을 다시 시작했지만, 백성들은 여전히 지쳐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전 재건 명령은 우리 안에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은 열심인데, 아침엔 예배하고 저녁엔 봉사도 하지만, 정작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이 주인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감동이 없고, 기도할 때는 다른 생각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이럴 때 혹시 우리 안에 무너진 '성전', 곧 무너진 예배의 자리가 방치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본문은 겉으로 보이는 신앙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외적 경건보다 삶의 중심이 당신께 향하는 회개를 더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 백성에게 성전 재건과 함께 그들의 삶에 갱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삶의 갱신은 하나님과 멀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된 것은, 그들의 지속된 불순종에 하나님이 진노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속하여 선지자를 보내셔서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라고 거듭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닫았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진노의 칼을 드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단절된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믿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런 값없이 공로없이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구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것이 은혜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며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은 지금도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향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의 심판 중에도, 유다 백성을 향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비록 죄악으로 인해 징계하셨지만, 남은 자를 두셨고,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향해 두 손을 벌리고 ‘너희가 내게로 돌아올 때,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자기 죄로 죽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피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나의 유익을 쫓아 세상의 방식대로 살아가던 삶을 버리고, 악한 길에서 떠나 여호와께 돌아가야 합니다. 멀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결단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새로운 살길이 열립니다.

회개는 단지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을 후회하는 감정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단입니다. 지금까지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하나님을 향하여 다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에게 반드시 돌아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약속의 말씀이 세상에서 소망을 찾을 수 없는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 오늘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유다 백성은 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여전히 하나님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성전은 다시 세워지고 있었지만, 예배는 무너졌고, 조상들처럼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길을 고집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조상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일을 떠올리며,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나,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고 질문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들을 무시했던 조상들은, 결국 하나님이 선포하신 경고의 말씀대로 진노의 쓴잔을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이정표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처럼 감정적 폭발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이 거절당할 때 나타나는 공의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지만(출34:6), 죄를 계속 외면하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돌아오는 자를 반드시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오늘도 유다 공동체에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의 지치고 상한 그들의 심령을 위로하시고,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고 위로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죄와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시려는 사랑의 초대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우리 안에 무너졌던 예배, 감사, 기쁨, 능력, 사랑이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두 필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실 것입니다. 그러니 겉모습이 아닌 마음의 변화를 받아, 무너지고 멀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회개는 눈에 보이는 종교행위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무너진 예배가 다시 세워지고, 우리 삶에 하나님의 주권이 온전히 회복되는 것입니다. 조상 세대의 죄는 자녀 세대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 죄의 흐름을 끊는 유일한 길은, 참된 회개입니다. 부모 세대가 먼저 돌이켜야 자녀 세대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진정한 귀환은 몸만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의지해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없으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이요 은혜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마치 도로에서 잘못 들어선 길에서, 유턴 신호를 보고 다시 돌아서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표지판의 유턴 신호를 만드는데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보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세상에서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도, 초라하게 우리의 모습도 더 이상 우리를 낙심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마음까지 돌이키길 원하십니다. “너희는 내게 돌아오라”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여호와께 돌아가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다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불순종과 죄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 때,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샬롬 ~~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In the eighth month of the second year of Darius,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the prophet Zechariah son of Berekiah, the son of Iddo: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The LORD was very angry with your ancestors.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Therefore tell the people: This is what the LORD Almighty says: ‘Return to me,’ declares the LORD Almighty, ‘and I will return to you,’ says the LORD Almighty.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Do not be like your ancestors, to whom the earlier prophets proclaimed: This is what the LORD Almighty says: ‘Turn from your evil ways and your evil practices.’ But they would not listen or pay attention to me, declares the LORD.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Where are your ancestors now? And the prophets, do they live forever?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But did not my words and my decrees, which I commanded my servants the prophets, overtake your ancestors? “Then they repented and said, ‘The LORD Almighty has done to us what our ways and practices deserve, just as he determined to 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