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7-25...율법은 선합니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율법이 우리를 억압하고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율법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 율법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바울 역시 앞 단락(7;1-6)에서 칭의의 결과로 주어진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설명했으니까요. 그렇다면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과연 율법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없는 것일까요?
율법 자체는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하나님의 법입니다.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율법에서 ‘탐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탐심이 죄인지 알수 있었을까요? 이처럼 율법은 죄의 기준을 알려주고, 우리가 그 기준에서 볼 때,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보면 다양한 도로표지판을 만납니다. 그 표지판의 지시를 어기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교통법을 어겼고, 그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벌금 청구서를 받게 되더라도 변명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도로교통법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율법 역시 그 자체로는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 하나님의 법입니다. 율법은 죄가 아닙니다. 율법의 목적은 사망이 아닌 생명입니다. 그런데 전적 타락으로 인해 율법이 제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사람이 타락했기에 선한 율법이 우리 안에서 죄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죄가 율법을 통해 온갖 탐심을 일으킨 것이죠. 생명에 이르게 해야 할 율법이 오히려 죽음에 이르게 하는 모순이 발생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율법을 잘 지키면 자기 의가 되고, 지키지 못하면 과도한 자책감에 빠지게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죄에게 속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죄는 율법을 도구로 사용해,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자에게 죄의 대가인 사망을 요구합니다. 율법은 선하지만, 성령의 도움이 없으면,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율법 앞에서 우리의 죄성과 정욕이 자극을 받아 죄가 늘어날 뿐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우리에게는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율법이 선하다는 사실을 알고 시인하던 바울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행했습니다. 내면에 있는 죄가 그것을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때로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할 때가 있거든요. 죄에게 속은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깨닫게 하지만,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키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인간의 죄성만 드러내는 율법의 역기능만 경험하게 되기에, 우리는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율법은 마치 거울과도 같습니다. 거울을 통해 우리는 어디가 더러운지 알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거울이 우리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기지는 못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면서도, 육신으로는 죄를 따르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안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원함은 있으나 선을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거듭 실패하고 낙심하고 절망하면서, 우리는 그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호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나는 선한데 내 속에 죄가 나를 조종하므로 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거듭되는 실패 속에 스스로 전적 타락을 깨닫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우리 속에 선함의 능력이 없기에, 율법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기에, 우리에게는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오직 하나님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아무리 의로워지려고 애를 써도 만족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에 의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중에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들도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외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율법을 더 잘 지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은 인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에 의인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우리의 영적 싸움은 육신의 옷을 벗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완전한 승리가 주어지는 그날까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는 갈등에 놓일 것입니다.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만, 내 지체 속에 있는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갈등때문에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영적 싸움을 이길 능력이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우리는 탄식속에서 감사함으로 내면의 죄와 싸우며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됩니다.
율법은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죄는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지만,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기에, 고단한 삶에 의지할 곳 없어 지칠 때, 우리의 영원한 소망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직 그분께만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전히 세상에서 흔들리고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긴 인생의 여정에서 계속되는 죄와 싸워 이기는 길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연약한 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도 우리는 비록 ‘그래서’가 아닐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율법이 분명히 금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마음에서 여전히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죄가 있나요? 자신의 욕구에 굴복에 죄를 지을때 내 마음은 어떤가요?
오늘도 샬롬 ~~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What shall we say, then? Is the law sinful? Certainly not! Nevertheless, I would not have known what sin was had it not been for the law. For I would not have known what coveting really was if the law had not said, “You shall not covet.”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But sin, seizing the opportunity afforded by the commandment, produced in me every kind of coveting. For apart from the law, sin was dead.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Once I was alive apart from the law; but when the commandment came, sin sprang to life and I died.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I found that the very commandment that was intended to bring life actually brought death.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For sin, seizing the opportunity afforded by the commandment, deceived me, and through the commandment put me to death.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So then, the law is holy, and the commandment is holy, righteous and good.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Did that which is good, then, become death to me? By no means! Nevertheless, in order that sin might be recognized as sin, it used what is good to bring about my death, so that through the commandment sin might become utterly sinful.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We know that the law is spiritual; but I am unspiritual, sold as a slave to sin.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I do not understand what I do. For what I want to do I do not do, but what I hate I do.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And if I do what I do not want to do, I agree that the law is good.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As it is, it is no longer I myself who do it, but it is sin living in me.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For I know that good itself does not dwell in me, that is, in my sinful nature. For I have the desire to do what is good, but I cannot carry it out.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For I do not do the good I want to do, but the evil I do not want to do—this I keep on doing.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Now if I do what I do not want to do, it is no longer I who do it, but it is sin living in me that does it.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So I find this law at work: Although I want to do good, evil is right there with me.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For in my inner being I delight in Godʼs law;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but I see another law at work in me, waging war against the law of my mind and making me a prisoner of the law of sin at work within me.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What a wretched man I am! Who will rescue me from this body that is subject to death?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Thanks be to God, who delivers m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So then, I myself in my mind am a slave to Godʼs law, but in my sinful nature a slave to the law of 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