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18-25...바랄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이 진짜다.
믿음은 현실과 충돌합니다. 믿음은 현실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살 것을 종용하지만, 연약한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바울은 할례나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바울의 이신칭의는 아마도 ‘겨우 믿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수 있단 말인가? 라는 유대인들의 반론을 불러왔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합니다.
’믿음‘이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성취될 것을 의심하지 않고 확신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는 가운데 사실상 불가능한 것을 믿었던 사람입니다. 바로 100세의 연약한 나이에 후손과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
누군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약속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망상이라고 지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을 약속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이가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99세때 찾아오셔서 할례를 명하시면서,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이며,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나이와 자신의 연약한 육체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젊음의 활력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마음은 사라지고, 조금씩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판단의 기준을 자신의 경험과 쇠약해지는 육신의 몸에 두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두었고, 그것을 믿었으며 순종했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삶은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의롭다고 여김을 받을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견고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말을 오해하여, 복음은 쉽고 간단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란 그저 입으로만 ‘믿습니다’를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것을, 매일 아침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확신하는 것처럼 확신하며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을 확신하고 소유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몸부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땅에서 성도의 일상이 영적전쟁인 이유입니다.
연약한 믿음, 의심하는 믿음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능력이 없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못합니다. 죄, 탐욕, 게으름, 두려움으로 선뜻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수 없습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담대하게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고 자꾸만 뒷걸음질 치고, 세상과 타협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이 앞서가는 삶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인 삶입니다.
믿음의 핵심은 예수님과 그분의 부활입니다. 즉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라는 두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사라의 죽은 몸을 다시 살리셔서 자녀를 주실 것을 믿는 부활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부활신앙은 후에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건에서도 그대로 재현됩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의 언약을 이룰 약속의 자녀였습니다. 따라서 이삭이 죽으면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신이 이삭을 죽일지라도, 하나님이 그를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따르고 본받아야 할 부활 신앙입니다. 아브라함의 부활 신앙은 신약시대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부활 신앙은 장차 이루어질 메시아의 부활 신앙을 예표했던 것입니다.
믿음이란 이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아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인 모든 성도는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의 부활의 첫 열매입니다.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약속하신 분이 신실하시니 그 약속 또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100세의 노인이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믿는 것이나,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데, 그를 믿는 자는 모든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주장이나 믿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도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쉽게 얻는 구원’이 아닙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성도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자기 소유를 포기하고, 목숨을 잃기까지 하면서 고군분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과연 믿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요? 우리는 이 믿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나요? 나의 모든 것을 걸고라도 지켜야 할 나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있나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인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죽음을 통해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대속은 우리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의롭다 여김을 받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자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는 겸손입니다. 아무 공로도, 의도. 능력도 없는 자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순종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행한다면, 그는 믿음과 약속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신앙이란 단순히 예배에 매주 출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합당한 믿음을 갖는다는 말은, 삶의 모든 것을 다 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주어지지만, 결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기에, 무료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현실이 때로 절망스럽고 응답은 더디기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고백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을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지금의 상황이 버겁고 오랜 기도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더라도. 아브라함처럼 믿음 안에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소망합니다.
*내 눈으로 보기에 불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믿음으로 취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구원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마음에 새길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Against all hope, Abraham in hope believed and so became the father of many nations, just as it had been said to him, “So shall your offspring be.”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Without weakening in his faith, he faced the fact that his body was as good as dead—since he was about a hundred years old—and that Sarahʼs womb was also dead.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Yet he did not waver through unbelief regarding the promise of God, but was strengthened in his faith and gave glory to God,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being fully persuaded that God had power to do what he had promised.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This is why “it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The words “it was credited to him” were written not for him alone,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but also for us, to whom God will credit righteousness—for us who believe in him who raised Jesus our Lord from the dead.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He was delivered over to death for our sins and was raised to life for our just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