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2;1-16... 하나님을 잊을 때 타락합니다.
우리가 옷을 입는 이유 중 하나는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함입니다.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인다면, 정말 민망하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은 그보다 더 민망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피 흘린 성읍이라 부르시며. 그들이 행한 추악한 죄악상을 낱낱이 드러내셔서 못 나라 중에 수치와 조롱거리가 되게 하십니다. 거룩해야 할 성읍인 예루살렘이 저지른 두 가지 핵심적인 범죄를 하나님이 지적하시는데, 하나는 피 흘림으로 정치적, 사회적 범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상숭배로 종교적 범죄입니다. 예루살렘에 이처럼 타락한 근본적인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피를 흘렸다는 말씀을 세번이나 반복하심으로 예루살렘을 ‘피 흘린 성읍’이라 부르십니다. 부모를 업신여기고, 나그네를 학대하며, 고아와 과부를 해한 죄악을 저질렀다고 책망하십니다. 이는 거룩해야 할 예루살렘 성읍이 그저 살인이 벌어졌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의가 무너지고 약자가 짓밟히는, 억압과 착취가 일어나 무고한 자가 피를 흘리는 성읍으로 변질되었음을 뜻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타락했고, 공동체의 도덕 윤리의식은 무너졌으며, 위증과 살인, 음행, 뇌물수수, 착취, 억압 등이 예루살렘 안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약자들이 보호받는 공동체였지만, 예루살렘은 약자들이 짓밟히고 수탈당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속적 유혹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행위를 강조하셨습니다(약 1;27, 신 24;19). 이것은 그저 윤리적인 타락이 아니라, 약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율법을 모욕하는 영적 반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죄악으로 인해 예루살렘을 이방의 능욕거리, 만국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리라 선언하십니다. 이처럼 죄는 성도를 부끄럽게 합니다. 맛을 잃은 소금에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듯,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상실한 백성은 세상에서 조롱과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과 공동체가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지 돌아보고, 죄악을 애통해하며,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악은 모양이라고 버려야 합니다.
예루살렘 거민들은 또한 성물을 업신여겼고, 안식일을 더럽혔습니다. 피를 흘리려고 이간질 했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이는 예배와 말씀 중심의 삶이 철저히 무너졌음을 뜻합니다. 예루살렘은 사실상 영적 붕괴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면 죄악으로 오염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의 붕괴는 심각한 성적 타락을 불러왔습니다. 근친상간, 불륜 등 차마 언급하기도 민망할 성적 죄악들이 낱낱이 공개됩니다. 공동체 전체가 철저히 타락했음을 뜻합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거룩함 대신 쾌락이 기준이 되고, 하나님 대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세대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건강한지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배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산 제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예배입니다.
타락한 인간이 재물을 탐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었기에 재물을 위해 온갖 악한 일들을 거리낌 없이 행했습니다. 뇌물을 받고, 고리대금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고, 이웃을 속여 빼앗는 악행도 자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심판의 칼을 드셨고, 그들을 이웃 나라 가운데 흩으시며,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 선언하십니다. 예루살렘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게 하지 않으시고 이방인들 사이에 흩어버리셔서, 그 더러움을 없애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거민들은 대부분 바벨론으로, 애굽으로 흩어졌습니다. 그것만이 예루살렘이 진정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허물고, 다시 처음부터 세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완벽한 방법입니다. 예루살렘의 회복이 이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심판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인들 사이에서 수치와 모욕을 당한 이후에야 예루살렘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징계에는 심판과 사랑이 함께 공존합니다. 그것이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는 동시에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는 참혹한 희생이 함께 녹아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셨고, 그 희생이 우리의 죄를 사했습니다.
하나님은 피 흘린 성읍 예루살렘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하십니다. 이 죄악들이 얼마나 추악한지, 민망할 지경입니다. 이 죄악들은 예루살렘의 멸망이 얼마나 당연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역사 뒤편에 숨어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사 보호하시는 분인 동시에 죄악을 드러내 징계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자기들이 열방 위에 뛰어남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드러낸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수치를 통해 당신의 거룩함과 주권을 드러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교회를 통해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시지만, 교회가 온전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 머물며 거룩함과 정의를 저버린다면, 하나님은 오히려 그 교회를 세상 앞에 부끄럽게 하셔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무겁게 여기고, 어떻게든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합니다. 세상속에서 우리 교회가 피 흘린 성읍, 우상숭배의 성읍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어야 합니다. 죄는 모양이라도 피하는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성적으로 상당히 문란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향한 질타를 들으면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교회의 영적 상태를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정의보다 이익을 추구하고, 연약한 자들에게 무관심하며, 참된 안식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지는 않는지, 세속적인 풍조가 지배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함으로써, 일상에서 거룩한 성도로, 복음의 증인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세상의 유혹이 강렬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거룩하심을 따라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 내가 속한 사회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떤 모습일까요? 내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행할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샬롬~~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2. 인자야 네가 심판하려느냐 이 피흘린 성읍을 심판하려느냐 그리하려거든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그들이 알게 하라
“Son of man, will you judge her? Will you judge this city of bloodshed? Then confront her with all her detestable practices
3. 너는 말하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자기 가운데에 피를 흘려 벌 받을 때가 이르게 하며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더럽히는 성아
and say: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You city that brings on herself doom by shedding blood in her midst and defiles herself by making idols,
4. 네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죄가 있고 네가 만든 우상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혔으니 네 날이 가까웠고 네 연한이 찼도다 그러므로 내가 너로 이방의 능욕을 받으며 만국의 조롱 거리가 되게 하였노라
you have become guilty because of the blood you have shed and have become defiled by the idols you have made. You have brought your days to a close, and the end of your years has come. Therefore I will make you an object of scorn to the nations and a laughingstock to all the countries.
5. 너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 자여 가까운 자나 먼 자나 다 너를 조롱하리라
Those who are near and those who are far away will mock you, you infamous city, full of turmoil.
6. ○이스라엘 모든 고관은 각기 권세대로 피를 흘리려고 네 가운데에 있었도다
“ ‘See how each of the princes of Israel who are in you uses his power to shed blood.
7. 그들이 네 가운데에서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에서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에서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In you they have treated father and mother with contempt; in you they have oppressed the foreigner and mistreated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8.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You have despised my holy things and desecrated my Sabbaths.
9.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이간을 붙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음행하는 자도 있었으며
In you are slanderers who are bent on shedding blood; in you are those who eat at the mountain shrines and commit lewd acts.
10. 네 가운데에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월경하는 부정한 여인과 관계하는 자도 있었으며
In you are those who dishonor their fatherʼs bed; in you are those who violate women during their period, when they are ceremonially unclean.
11. 어떤 사람은 그 이웃의 아내와 가증한 일을 행하였으며 어떤 사람은 그의 며느리를 더럽혀 음행하였으며 네 가운데에 어떤 사람은 그 자매 곧 아버지의 딸과 관계하였으며
In you one man commits a detestable offense with his neighborʼs wife, another shamefully defiles his daughter-in-law, and another violates his sister, his own fatherʼs daughter.
12. 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In you are people who accept bribes to shed blood; you take interest and make a profit from the poor. You extort unjust gain from your neighbors. And you have forgotten me, declares the Sovereign LORD.
13. ○네가 불의를 행하여 이익을 얻은 일과 네 가운데에 피 흘린 일로 말미암아 내가 손뼉을 쳤나니
“ ‘I will surely strike my hands together at the unjust gain you have made and at the blood you have shed in your midst.
14. 내가 네게 보응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이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루리라
Will your courage endure or your hands be strong in the day I deal with you? I the LORD have spoken, and I will do it.
15. 내가 너를 뭇 나라 가운데에 흩으며 각 나라에 헤치고 너의 더러운 것을 네 가운데에서 멸하리라
I will disperse you among the nations and scatter you through the countries; and I will put an end to your uncleanness.
16. 네가 자신 때문에 나라들의 목전에서 수치를 당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When you have been defiled in the eyes of the nations,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