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0;27-32...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일까요?
에스겔 20장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에스겔을 찾아오면서, 그들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에 하나님이 그들의 질문을 단호히 거절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상들의 죄악과 지금 현재 이스라엘 장로들이 여전히 조상들의 죄를 답습하면서, 은밀히 우상숭배를 즐기고 있는 죄악된 모습까지 폭로하면서, 예루살렘이 멸망할 수밖에 없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질문하십니다.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은 마지 자동 재생되는 테이프처럼 반복됩니다. 조상들이 범했던 우상숭배를 자녀 세대가 또다시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동일한 마음의 고통을 겪으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그들의 지난 죄를 다시 언급하시며,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종교 행위를 넘어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역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과거 조상들이 범죄하여 하나님을 욕되게 한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낱낱이 말하라고 명하십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산당에서 이뤄진 우상숭배입니다. 산당은 원래 가나안 족속들이 산이나 언덕, 큰 나무이래에서 우상을 숭배하던 장소였습니다. 당연히 이스라엘은 산당을 제거해야 했지만, 오히려 그들의 우상숭배를 답습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이 섬기던 신을 그대로 섬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산당의 시설물과 우상숭배에서 사용하던 제의방식을 그대로 차용해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 목적은 그곳에서 번성하여 당신을 잘 섬기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이후 성전이 완성되기 전까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종교적 풍습이 되었습니다. 이는 솔로몬도 성전을 짓기 전까지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을 정도로 이스라엘 가운데 깊이 뿌리박힌 문제였습니다(왕상 3;1-3). 그리고 성전이 완공된 이후에는 마땅히 사라져야 했지만, 유다의 왕들은 대중속에 깊이 뿌리박힌 산당을 없애지 못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겉으로는 경건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에스겔을 찾아왔지만, 그들 역시 지금도 조상들의 가증한 풍속을 따라 행음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시고, 현재를 아십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호소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죄를 틈틈이 회고해 보아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지난 과거를 참된 회개없이 그저 덮고 지나가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참된 회개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맺는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회복을 위한 시작점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땅에서 우상숭배를 멈추지 않았고, 높은 산과 무성한 나무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러운 제사를 올렸습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것을 가장 더럽게 만든 이들의 죄악을 보며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경계해야 합니다. 은혜의 자리가 죄를 짓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경건을 연습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섬기는 교회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질문하십니다. “너희가 찾아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 그 산당은 언뜻 보면 예배 장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우상을 섬기는 곳이자 욕망을 채우는 곳이었습니다. 이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신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가 만약 세상적인 욕망을 위해 교회를 이용한다면,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너희도 조상들을 따라 더러운 일들로 행음하느냐?” 이들의 악한 행동은 그들의 조상들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조상 대대로 반복되어 온 죄악을 끊지 못했다면, 그것은 죄에 무감각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복해서 죄를 범하고도 회개할 줄 모르는 것은, 부지중에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것은 의도작 불순종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바로 심판하실 수도 있었지만, 당신의 이름을 위해 오래 참으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우습게 여긴 백성은 결국 공의로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반복해서 죄를 짓는 이유는 죄를 짓는 순간마다 따라오는 쾌락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악의 결과를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죄악에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이 악하다 할지라도 성도는 죄에 대해 항상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가 습관이 되거나, 불순종하는 삶이 무감각해지지 않도록, 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주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라는 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심중에 이르기를 ‘우리도 이방인들같이 목석을 경배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을 다 아시기에 그들의 계획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선포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싸울 영적 싸움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입으로는 하나님의 응답을 구한다고 기도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에 맞추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 세상의 방식을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가 될수도 있음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조상 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는 내게로 돌아오고자 하느냐?’ 아담에게 질문하신 이래로 오늘까지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반복되는 불순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것 같은 우상을 찾아다니던 이스라엘은 결국 가나안에서 쫓겨납니다. 그들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었기에 하나님은 그들이 바라는 소망의 말씀을 주실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우상을 따른 결과는 복된 삶이 아니라 비참한 삶입니다. 그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나의 자리가 어디인지 물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거룩한 길을 선택합시다. 죄는 죄를 지은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 뜻과 고집대로 사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느냐? 선택의 기로에서 늘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나에게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죄가 있나요?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 샬롬 ~~
27. ○그런즉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 조상들이 또 내게 범죄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느니라
“Therefore, son of man, speak to the people of Israel and say to them,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In this also your ancestors blasphemed me by being unfaithful to me:
28. 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였더니 그들이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노하게 하는 제물을 올리며 거기서 또 분향하고 전제물을 부어 드린지라
When I brought them into the land I had sworn to give them and they saw any high hill or any leafy tree, there they offered their sacrifices, made offerings that aroused my anger, presented their fragrant incense and poured out their drink offerings.
29. 이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였노라 (그것을 오늘날까지 바마라 일컫느니라)
Then I said to them: What is this high place you go to?’ ” (It is called Bamah to this day.)
30.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조상들의 풍속을 따라 너희 자신을 더럽히며 그 모든 가증한 것을 따라 행음하느냐
“Therefore say to the Israelites: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Will you defile yourselves the way your ancestors did and lust after their vile images?
31. 너희가 또 너희 아들을 화제로 삼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오늘까지 너희 자신을 우상들로 말미암아 더럽히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겠느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When you offer your gifts—the sacrifice of your children in the fire—you continue to defile yourselves with all your idols to this day. Am I to let you inquire of me, you Israelites? As surely as I live, declares the Sovereign LORD, I will not let you inquire of me.
32. 너희가 스스로 이르기를 우리가 이방인 곧 여러 나라 족속 같이 되어서 목석을 경배하리라 하거니와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 ‘You say, “We want to be like the nations, like the peoples of the world, who serve wood and stone.” But what you have in mind will never hap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