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에스겔 19;1-14...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산상수훈에 나오는 팔복 중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애통이 어째서 복인지 얼른 이해하기 힘들지만, 애통은 회개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고집불통 악인들은 애통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에 복이 되지 않습니디.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애통하는 노래를 지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 왕조의 임박한 멸망을 이 슬픈 노래를 통해 유다 백성이 죄악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임종 전에 아들 유다를 ‘사자 새끼’로 부르며, 그에게서 ‘규’가 떠나지 않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또한 유다의 옷이 포도주에 빨리고, 포도주로 인해 그의 눈이 붉어질 것이라고 축복했습니다(창 49;10-12). 이는 에스겔이 애가에서 ‘어머니’를 사자와 포도나무에 비유하는 배경이 됩니다. 이 축복은 유다의 후손인 다윗이 왕위에 오르면서 성취되었고, 하나님은 그에게 영원한 보좌를 약속하는 언약을 맺으셨습니다(삼하 7;7-17).

그러므로 유다는 아버지 야곱이 사자로 비유한 지파이기에, 하나님은 유다 왕국을 어미 사자로, 두 명의 왕을 새끼 사자로 비유하십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서 암사자같이 강력하고 존귀한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이미 멸망이 임박한 상태에서 부르는 것이었기에, 백성에게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기뻐하기보다는, 지금의 처지를 더욱 비참하게 느끼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암사자같이 강력한 나라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몰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 사자 새끼는 성장하여 사자가 되자, 교만하여 먹이를 물어뜯는 법을 배워 사람들을 짓밟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무시하고, 가난한 백성들을 억압하고 핍박하다가 함정에 빠져 애굽으로 끌려갑니다. 이는 유다 왕국의 여호아하스 왕이 악한 통치를 하다가 애굽에 끌려간 사건을 가리킵니다(왕하 23;34). 그는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포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제아무리 강한 사람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존재는 어디에 세워져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이라는 반석 위에 서야 합니다.

첫째 새끼가 그렇게 된 것을 본 암사자는 그를 대신해 둘째 사자 새끼를 골라 키웁니다. 두 번째 새끼 사자는 첫째보다 더 강해 보였지만, 그 역시 성장하여 사자가 되자, 무리를 찢고 성읍을 황폐하게 하다가 결국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마는데, 이는 여호야긴을 가리킵니다(왕하 24;8-17). 여호야긴 역시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다를지라도 같은 죄를 반복하면 결국 같은 결과를 맞이할 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 길을 떠나 순종의 길을 매일 선택하는 것이 성도가 마땅히 지켜야 할 삶의 기준입니다.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긴 모두 사자라는 상징이 어울리는 개혁 군주 요시야의 아들이었지만,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는 정치적 술수를 의지하고, 방탕했기에 결국 패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세상의 권력이나 인기, 재물을 의존하다 보면, 패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사회나 교회에서 중요한 위치나 리더십을 가진 상황에서 이처럼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리더의 지리에 있는 사람은 더욱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리더가 하나님을 잘 섬기고, 말씀에 따라 행하고 있는지 늘 살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권면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유다는 포도나무에 비유됩니다. 유다는 한때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처럼 번성했습니다. 그의 권세는 강력하고 아름다워 풍요의 상징이 되었지만, 뽑히고 땅에 던져지고, 동풍에 마르고, 불에 태워졌습니다. 이는 더 이상 예루살렘에 다윗의 위를 이을만한 왕이 없음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다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물가에 심은 나무는 싱싱하게 번성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땅에서 뽑혀 버리면 말라죽는 운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이라는 물가에 있었기 때문에 번성했지만, 정작 그 하나님을 멸시하여 결국 뽑혀 버렸습니다. 번성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지 않으면 우리도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 언제나 겸손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다 왕국처럼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메마른 포도나무처럼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자신이 말씀 중심, 예배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또한 교회 리더십이 말씀 중심의 리더십, 겸손과 순종의 리더십이 회복되도록 마음을 다해 중보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애가를 부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슬픈 노래 속에서도 하나님은 회복의 여지를 남겨 두십니다. 메마른 땅에 심기고, 불이 줄기에서 나와 가지를 태워버려 완전히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파괴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창조적 파괴입니다. 단지 과거를 한탄하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저 슬프기만 한 노래가 아닙니다. 역사의 거울이요, 회개할 기회이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호소입니다.

집이 불타면 모든 잔재들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새로운 집을 건축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완전히 파괴되어야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완전히 무너진 순간을 겪더라도 그 속에서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교회에 문제가 있다면 그저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거나 탄식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교회가 바로서기 위해 우리 각자가 무엇을 행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를 바르게 진단하고 성경적 방법대로 해결하려 노력할 때, 주님이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의존해 판단하는 행위는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 채 세상의 풍요와 힘을 의지하는 것은 죄입니다. 유다의 왕들은 정치적으로 다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눈에 보이는 강대국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을 가진 자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그 역사 속에는 반복되는 교훈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반복해서 알려주시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그 안에 담긴 그분의 사랑과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무너진 유다가 슬픔을 통해 죄를 깨닫고 돌아오길 원하셔서 에스겔에게 애가를 지어 부르라고 명하셨습니다. 애통은 괴롭지만, 그 애통속에서 진정한 회개가 피어나고, 새로운 소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면서, 열방을 바라보면서 그 애통함이 우리 마음에도 있기를 바래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서 내가 멀어지지 않도록 버려야 할 일이 있나요? 물가에 심긴 포도나무로 살아가기 위해 내가 교만을 버리고 겸손할 일은 무엇인가요? 내 안에는 누군가를 향한, 무엇인가를 향한 애통함이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 너는 이스라엘 고관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Take up a lament concerning the princes of Israel

2. 부르라 네 어머니는 무엇이냐 암사자라 그가 사자들 가운데에 엎드려 젊은 사자 중에서 그 새끼를 기르는데
and say: “ ‘What a lioness was your mother among the lions! She lay down among them and reared her cubs.

3. 그 새끼 하나를 키우매 젊은 사자가 되어 먹이 물어뜯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매
She brought up one of her cubs, and he became a strong lion. He learned to tear the prey and he became a man-eater.

4. 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 끌고 애굽 땅으로 간지라
The nations heard about him, and he was trapped in their pit. They led him with hooks to the land of Egypt.

5.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소망이 끊어진 줄을 알고 그 새끼 하나를 또 골라 젊은 사자로 키웠더니
“ ‘When she saw her hope unfulfilled, her expectation gone, she took another of her cubs and made him a strong lion.

6. 젊은 사자가 되매 여러 사자 가운데에 왕래하며 먹이 물어뜯기를 배워 사람을 삼키며
He prowled among the lions, for he was now a strong lion. He learned to tear the prey and he became a man-eater.

7. 그의 궁궐들을 헐고 성읍들을 부수니 그 우는 소리로 말미암아 땅과 그 안에 가득한 것이 황폐한지라
He broke down their strongholds and devastated their towns. The land and all who were in it were terrified by his roaring.

8. 이방이 포위하고 있는 지방에서 그를 치러 와서 그의 위에 그물을 치고 함정에 잡아
Then the nations came against him, those from regions round about. They spread their net for him, and he was trapped in their pit.

9. 우리에 넣고 갈고리를 꿰어 끌고 바벨론 왕에게 이르렀나니 그를 옥에 가두어 그 소리가 다시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With hooks they pulled him into a cage and brought him to the king of Babylon. They put him in prison, so his roar was heard no longer on the mountains of Israel.

10. ○네 피의 어머니는 물 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열매가 많고 가지가 무성하며
“ ‘Your mother was like a vine in your vineyard planted by the water; it was fruitful and full of branches because of abundant water.

11. 그 가지들은 강하여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데 그 하나의 키가 굵은 가지 가운데에서 높았으며 많은 가지 가운데에서 뛰어나 보이다가
Its branches were strong, fit for a rulerʼs scepter. It towered high above the thick foliage, conspicuous for its height and for its many branches.

12. 분노 중에 뽑혀서 땅에 던짐을 당하매 그 열매는 동풍에 마르고 그 강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 불에 탔더니
But it was uprooted in fury and thrown to the ground. The east wind made it shrivel, it was stripped of its fruit; its strong branches withered and fire consumed them.

13. 이제는 광야, 메마르고 가물이 든 땅에 심어진 바 되고
Now it is planted in the desert, in a dry and thirsty land.

14. 불이 그 가지 중 하나에서부터 나와 그 열매를 태우니 권세 잡은 자의 규가 될 만한 강한 가지가 없도다 하라 이것이 애가라 후에도 애가가 되리라
Fire spread from one of its main branches and consumed its fruit. No strong branch is left on it fit for a rulerʼs scepter.’ This is a lament and is to be used as a l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