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열매로 드러나는 존재 이유

에스겔 15;1-8...열매로 드러나는 존재 이유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고장나서 움직이지 못하면, 덩치 큰 고철일 뿐입니다. 포도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면 가구를 만들기에도 부족하고, 그저 땔감으로 쓰이는 나무가 됩니다.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면, 오히려 여느 나무보다 못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택받았다 해도 그 사명을 잊는다면, 빛을 잃은 등불처럼 허무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은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십니다(2절). 이 질문은 포도나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을 때만 유용하며, 열매가 없다면 단단하지도 않고, 형태도 불규칙해 목재로도 쓸수 없는나무입니다. 하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 백성도 하나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에서 나오는 열매를 맺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 삶에 하나님 백성다움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열매 없는 포도나무처럼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예루살렘 주민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받은 언약백성이기 때문에, 이방민족의 침략을 겪기는 했어도, 결코 멸망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십니다. 구약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주로 열매를 맺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포도나무의 열매는 풍요, 복, 다산,을 상징하며, 열매를 맺는 것은, 포도나무의 중요한 가치이자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포도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쓸모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넝쿨 식물인 포도나무는 뒤틀리고 굽어있어 나무를 베어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일에 사용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심지어 작은 못조차 만들 수 없습니다. 결국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그저 불쏘시개로 쓰이는 것 외에는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이처럼 포도나무의 존재 가치는 열매에 의해 결정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존재가 귀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 거할 때 생명을 누리고 열매를 맺습니다.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종종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사5;1-7).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시며.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5).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익숙한 나무였기에, 포도나무의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포도나무를 비유로 그들의 열매 없는 삶, 곧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우상숭배와 불의를 행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망각한 이스라엘을 수풀 가운데 있는 포도나무가 불에 던져지는 것처럼 예루살렘 백성에게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열매가 없는 포도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더 무가치하게 여겨집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성도의 쓸모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있습니다. 성도는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정체성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것입니다(벧전 2:9).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선한 일에 사용되어, 선한 열매를 맺으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때, 성도의 존재 가치는 드러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생명의 근원이시며, 영원한 생수를 공급해주시는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그분과 깊이 교제할 때,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고,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상을 이기고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로 자라가시실 축복합니다.

열매 없는 포도나무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입니다. 하나님이 대적하실 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열매 없는 포도나무를 불 가운데 던져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황폐해지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했고, 범법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맺는 포도나무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뜻을 저버리고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이는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 줍니다. 죄는 인간의 모든 관계를 파괴하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만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순간, 심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주민이 범법했기에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죄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동체와 환경까지 무너뜨립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었을 때, 땅은 엉겅퀴와 가시를 내며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3:17-18). 성도는 자신뿐 아니라 공동체도 무너지게 하는 죄를 늘 경계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벧전 2:24).

그러므로 우리는 늘 겸손히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자비하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께 애통하는 마음으로 나아갑시다. 오늘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 역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삶의 태도와 행동을 바꾸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바른 인식이 태도와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때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열매 맺는 삶을 통해 당신의 뜻을 드러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이라는 열매가 없다면, 포도나무처럼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가치는 이름이 아니라 삶에서 드러납니다. 날마다 주님 안에 거하며, 은혜로 주어진 사명을 이루어 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열매 맺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때, 우리의 존재 이유가 아름답게 확증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기에 나는 날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내가 세상에 나타내야 할 열매는 무엇일까요?

오늘도 샬롬 ~~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2. 인자야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에 있는 그 포도나무 가지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Son of man, how is the wood of a vine different from that of a branch from any of the trees in the forest?

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
Is wood ever taken from it to make anything useful? Do they make pegs from it to hang things on?

4. 불에 던질 땔감이 될 뿐이라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도 태웠으면 제조에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And after it is thrown on the fire as fuel and the fire burns both ends and chars the middle, is it then useful for anything?

5. 그것이 온전할 때에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아니하였거든 하물며 불에 살라지고 탄 후에 어찌 제조에 합당하겠느냐
If it was not useful for anything when it was whole, how much less can it be made into something useful when the fire has burned it and it is charred?

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수풀 가운데에 있는 포도나무를 불에 던질 땔감이 되게 한 것 같이 내가 예루살렘 주민도 그같이 할지라
“Therefore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As I have given the wood of the vine among the trees of the forest as fuel for the fire, so will I treat the people living in Jerusalem.

7. 내가 그들을 대적한즉 그들이 그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사르리니 내가 그들을 대적할 때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I will set my face against them. Although they have come out of the fire, the fire will yet consume them. And when I set my face against them,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8.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범법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니라
I will make the land desolate because they have been unfaithful, declares the Sovereign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