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9;14-23...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삶
군인으로 징집을 받아 군대를 가게 되면, 훈련소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제식훈련은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군대는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모든 군인들이 일사분란하게 함께 움직여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주를 믿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고 믿는 성도는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자들입니다.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삶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을 닮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과 보조를 맞추어 걷고, 서는 법을 배워가며 사는 인생이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성도의 삶을 광야라고 표현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심을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광야를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광야는 그늘을 만들만한 숲이 없기에 낮에는 무지 덥지만, 그 때문에 밤에도 또 무지 추운 곳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광야는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1년동안 머물던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합니다. 가나안으로 떠나는 그들의 마음속에는 앞을 예상할수 없기에 두려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광야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위험한 광야를 지나가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성막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친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자신을 계시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동행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늘에서 구름이 떠올라 움직이면 이스라엘은 구름을 따라 행진했습니다. 구름은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갈 길을 인도하고, 무더운 광야의 따가운 태양의 햇살을 가려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밤이 되면 매서운 추위를 막아줄 수 있는 불기둥이 이스라엘의 공동체위에 떠올라 백성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
구름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스라엘 역시 그곳에 천막을 치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가고 멈추는 법을 배워갑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수많은 우상이 난무하는 가나안 땅에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광야는 힘들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돌보심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땅에서 성도로 살아가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인생의 운전대를 주님께 내어드리고 주님을 따라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인생을 주권적으로 인도하실 때,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안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멈추어 서라고 말씀하실 때,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겠다고 우기고, 주님을 떠난다면, 그 인생은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인생이라는 광야에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이 각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위에 구름이 머무는 날이 길거나 짧거나 상관없이 구름이 이끄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대로 움직였다는 것이죠. 구름이 1년동안 오래 머물때는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하루나 이틀만에 구름이 움직이면 백성들은 바쁘게 천막을 치고 걷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철저히 구름의 움직임에 순종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도로 부름받은 우리 역시 하나님의 속도와 방식에 자신을 맞춰야 함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이 기다리라고 하실때는 조급함을 버리고 인내의 사간을 견뎌야 합니다. 하나님이 움직이라고 하실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그 결과 역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보시고,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 ‘순종할 때’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입니다. 그 순종의 때는 내가 원하지 않는 시간일수도 있고, 내가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러한 때에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때와 시기보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때가 가장 완전하고 정확하기 때문입니다(사55;8-9). 우리의 때와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방식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
순종은 지속적인 인내와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순종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계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의 삶을 맡기고,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순종은 우리의 생각과 방법,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식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니까요.
하나님의 때는, 때로는 즉각적인 순종의 행동을 요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계획을 완전히 신뢰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죄악 속에서 살아가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날마다 따라가는 훈련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이 가라 하실 때 가고, 멈추라 허실 때 멈추어야 합니다.
제가 처음 신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기도제목이 go, stop을 배우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실패하기도 하고, 때로는 승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인내로 기다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누구나 기다림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으로 자신을 단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의 시간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는 믿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오늘도 확장되어 갑니다. 생명을 살리는 전도는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가장 미련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 방법을 통해 세상을 바꾸시고, 변화시키시며, 세상을 구원하십니다.
*내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가 주의깊게 살피고 주시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On the day the tabernacle, the tent of the covenant law, was set up, the cloud covered it. From evening till morning the cloud above the tabernacle looked like fire.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That is how it continued to be; the cloud covered it, and at night it looked like fire.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Whenever the cloud lifted from above the tent, the Israelites set out; wherever the cloud settled, the Israelites encamped.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At the LORDʼs command the Israelites set out, and at his command they encamped. As long as the cloud stayed over the tabernacle, they remained in camp.
19.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When the cloud remained over the tabernacle a long time, the Israelites obeyed the LORDʼs order and did not set out.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Sometimes the cloud was over the tabernacle only a few days; at the LORDʼs command they would encamp, and then at his command they would set out.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Sometimes the cloud stayed only from evening till morning, and when it lifted in the morning, they set out. Whether by day or by night, whenever the cloud lifted, they set out.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Whether the cloud stayed over the tabernacle for two days or a month or a year, the Israelites would remain in camp and not set out; but when it lifted, they would set out.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At the LORDʼs command they encamped, and at the LORDʼs command they set out. They obeyed the LORDʼs order, in accordance with his command through Mo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