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13-25...심판 중에도
사람은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이 그곳에서도 여전히 함께하시며 인도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심지어 죄로 인해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그래야 합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찾아가 주셔서 친히 성소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심판 중에도 진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향한 새로운 소망을 제시함으로써 회복을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은, 상황이나 장소를 초월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악한 자들을 향해 예언하는 중에, 고관 블라댜라는 지도자가 죽는 사건을 목격합니다. 그 충격으로 에스겔은 하나님께 이 백성을 모두 멸절하실 것이냐며 탄식합니다. 포로로 끌려간 백성의 암울한 현실 앞에, 이스라엘의 미래를 위해 남은 백성을 살려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이 모습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했던 모세를 떠올리게 합니다. 에스겔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성도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보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자들은 포로로 잡혀간 자들이 “버림받았다”고 말하며 그들을 멸시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교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성전이 없는 바벨론 땅에,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가운데, 하나님이 친히 성소가 되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친히 성소가 되어 주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친히 임재하시고, 그들과 함께하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성전이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백성이 만나 교제하던 장소였던 것처럼 하나님 자신이 백성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환경이나 장소에 제한되지 않고 어디서나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사람들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을 실패했다고 조롱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고 함께 하시며, 붙드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견딜수 있는 것은, 곧 봄이 되어 따뜻한 바람이 불고 꽃리 필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때로 죄로 인해 절망의 시간을 보낼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풍파와 많은 죄로 인해 하나님께 버려지고, 잊혀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를 고난의 한복판에 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이 함께 걸으시고 동행하시며, 일으켜 세우셔서 회복과 소망의 땅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느 길을 걷든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그곳이 피난처요,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비록 절망의 자리일지라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기억하시고, 그분의 손을 꼭 잡고, 우리의 소망 되시는 그분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절망하여 탄식하는 에스겔을 계속하여 격려합니다. 정하신 때가 이르면, 포로된 자들을 본토로 돌아오게 하되, 그때에는 그들의 마음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한마음과 새 영을 주어, 그들의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심령을 근본적으로 친히 변화시킬 것을 강조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마치 묵은 땅을 갈아엎듯이 마음을 새롭게 하여 여호와를 찾고 찾으라고 요청했습니다(호 10;12). 이 모두는 정치적 해결이나 외적 회복을 넘, 내면의 진정한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온전히 살아가도록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기쁘신 뜻을 두고 우리가 행하게 하십니다(빌 2:13).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 우리는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마음의 변화는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기본적인 삶의 태도로 드러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회복 약속은 모든 사람에게 저절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지만, 여전히 우상을 따르며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는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도 끝내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올바른 반응은 거룩한 삶입니다(롬 12:2). 하나님의 은혜는 방종할 기회가 아니라, 거룩함을 향한 부르심입니다. 은혜를 받았으니,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긍휼이 많으신 주님이 우리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새로운 마음과 새 영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하며, 그에 합당한 태도와 반응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성도로 부름받은 자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잔에서 떠나 동쪽 산으로 옮겨 가는 환상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이후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다시 오는 것을 환상으로 봅니다(겔 43;2). 결국 오늘 에스겔이 본 환상은 영원히 떠나시는 하나님의 뒷모습이 아니라 다시 오시리라는 약속으로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면 우리에겐 소망이 없습니다. 오직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주님만 붙들어야 살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삶에 때때로 찾아오는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과도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새 영을 주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 오직 주님밖에 없습니다. 은혜를 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내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에 오늘 내가 순종할 일이 있나요?
오늘도 샬롬 ~~
13. 이에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내가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하니라
Now as I was prophesying, Pelatiah son of Benaiah died. Then I fell facedown and cried out in a loud voice, “Alas, Sovereign LORD! Will you completely destroy the remnant of Israel?”
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The word of the LORD came to me:
15. 인자야 예루살렘 주민이 네 형제 곧 네 형제와 친척과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Son of man, the people of Jerusalem have said of your fellow exiles and all the other Israelites, ‘They are far away from the LORD; this land was given to us as our possession.’
16.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Therefore say: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Although I sent them far away among the nations and scattered them among the countries, yet for a little while I have been a sanctuary for them in the countries where they have gone.’
17. 너는 또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에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 하라
“Therefore say: ‘This is what the Sovereign LORD says: I will gather you from the nations and bring you back from the countries where you have been scattered, and I will give you back the land of Israel again.’
18. 그들이 그리로 가서 그 가운데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지라
“They will return to it and remove all its vile images and detestable idols.
19.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I will give them an undivided heart and put a new spirit in them; I will remove from them their heart of stone and give them a heart of flesh.
20.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Then they will follow my decrees and be careful to keep my laws. They will be my people, and I will be their God.
21. 그러나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마음으로 따르는 자는 내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But as for those whose hearts are devoted to their vile images and detestable idols, I will bring down on their own heads what they have done, declares the Sovereign LORD.”
22. ○그 때에 그룹들이 날개를 드는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도 그 위에 덮였더니
Then the cherubim, with the wheels beside them, spread their wings, and the glory of the God of Israel was above them.
23.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
The glory of the LORD went up from within the city and stopped above the mountain east of it.
2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하나님의 영의 환상 중에 데리고 갈대아에 있는 사로잡힌 자 중에 이르시더니 내가 본 환상이 나를 떠나 올라간지라
The Spirit lifted me up and brought me to the exiles in Babylonia in the vision given by the Spirit of God. Then the vision I had seen went up from me,
25. 내가 사로잡힌 자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모든 일을 말하니라
and I told the exiles everything the LORD had shown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