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심판의 불이 임하기 전에

에스겔 10;1-8...심판의 불이 임하기 전에

갓난아기를 키워 보신 분들은 ‘열탕소독기’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젖병에 세균이 서식하면 안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것입니다. 고온으로 소독하는 것은 청결을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성이었으나, 죄악과 우상 숭배로 인해 안타깝게도 이제 소독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여온 우상 숭배의 더러움은 도저히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씻을 수 없는 죄악이 되었기에, 하나님은 숯불을 사용하셔서 예루살렘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이미 예루살렘에 살육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심판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에스겔은 그발강 가에서 보았던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의 형상을 봅니다. 물론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접 볼 수는 없었고, 오직 보좌의 형상만 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다시없는 복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심판을 위해 임재하시는 것이기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떠나면 하나님의 영광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주한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무서운 하나님이시라면 그처럼 큰 저주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하나님을 뵙기를 사모해야 하고, 그에 합당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는 베옷을 입은 천사에게 명령하시기를, 그룹들 아래에 있는 바퀴 사이에서 숯불을 가득 꺼내 예루살렘 성읍 위에 뿌리라 하십니다. 더럽혀진 예루살렘을 불태워서 징계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숯불은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심판의 상징인 동시에,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는 정화의 상징입니다(사 6;6-7). 이는 살육의 현장이 된 예루살렘이 불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는 뜻이며, 그렇게 해야 모든 죄악이 제거될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함락되면서 완전히 불살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와같이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어떻게든 예루살렘을 고쳐보려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시고, 크고 작은 회초리를 드셨지만, 이제는 한계를 넘어섰기에 완전히 다 부수고 다시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경의 경고를 가슴에 새기고, 심판이 임하기 전 우리의 삶에서 제거해야 할 것,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버려야 할 나쁜 습관들, 불태워야 할 것들을 우리 손으로 먼저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가는베 옷을 입은 자가 숯불을 꺼내오는 곳은 그룹들 사이입니다. 2절에서는 그룹 밑의 바퀴사이로 묘사됩니다. 그 분노의 숯불은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징계보다 용서를 더 즐겨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에서 분노의 심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죄는 이처럼 하나님과 사람 모두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괴로워하던 인간을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 안에 죄로 인해 가슴이 숯불에 타는 것처럼 괴롭다면, 지체없이 예수님 앞에 토로하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가는 베옷을 입은 천사가 숯불을 가지러 그룹들 사이로 들어가자, 그룹들은 성전의 오른쪽에 서고,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성전 안뜰에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배 가운데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그룹들의 날개소리는 하나님이 곧 성전을 떠나실 준비를 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심판의 살육이 벌어졌음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모습은, 성전을 폐하고 떠나기로 결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심정을 엿볼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때에 성전에 당신의 이름을 두기로 하신 이후에, 이스라엘이 수없이 반역하고 죄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급기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악으로 인해 다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자는 결정을 내리셨지만,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이러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마음에 합한 성도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고, 그들의 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셨지만, 심판의 날이 오지 않을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죄를 범한다고 당장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이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그 모든 죄과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일 것이며, 하나님이 반드시 그에 대해 심판하실 것입니다. 죄를 가볍게 여기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은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성전이 있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지키시기에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자기 확신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고, 천국에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갈 것이고(마 7;21), 온전한 행함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약 2;17). 참된 믿음은 자기 확신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엡 2;8). 자기가 그려놓은 하나님이 아니라 실존하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르게 믿고 따라야 합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하게 움직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유 의지를 가진 사람은 천사보다 훨씬 존귀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이 자유 의지를 주신 것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은 천사조차도 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처럼 천사보다 아름다운 성도 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을 가장 사랑하십니다. 너무나 사랑하셔서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습니다. 사람이 자기 뜻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실망시켰고, 외면했고, 심지어 대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은 택함받은 이스라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랫동안 인내하시며 그들의 회개를 바라셨지만, 결국 그들의 가증한 죄악을 숯불로 심판하셔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는 것을 마치 우리의 권리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머리 위로 쏟아질 진노의 숯불을 주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기 위해 죄 없으신 주님이 당신의 모든 피와 물을 십자가에서 다 쏟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의 불이 임하기 전에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안에 불의함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정결함을 위해 죄와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다시 한번 묵상하고, 그 사랑과 공의를 성취하신 주님을 오늘 더 사랑하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갑시다. 죄와 사망에서 건지신 구원의 감격을 놓치지 맙시다.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교회로 오늘도 살아갑시다. 구원자이신 동시에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과 은혜에 합당한 성도가 됩시다.

*내 삶에서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제거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내 삶에서 충만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 샬롬

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I looked, and I saw the likeness of a throne of lapis lazuli above the vault that was over the heads of the cherubim.

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The LORD said to the man clothed in linen, “Go in among the wheels beneath the cherubim. Fill your hands with burning coals from among the cherubim and scatter them over the city.” And as I watched, he went in.

3. 그 사람이 들어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Now the cherubim were standing on the south side of the temple when the man went in, and a cloud filled the inner court.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Then the glory of the LORD rose from above the cherubim and moved to the threshold of the temple. The cloud filled the temple, and the court was full of the radiance of the glory of the LORD.

5. 그룹들의 날개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The sound of the wings of the cherubim could be heard as far away as the outer court, like the voice of God Almighty when he speaks.

6.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When the LORD commanded the man in linen, “Take fire from among the wheels, from among the cherubim,” the man went in and stood beside a wheel.

7.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가는데
Then one of the cherubim reached out his hand to the fire that was among them. He took up some of it and put it into the hands of the man in linen, who took it and went out.

8. 그룹들의 날개 밑에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나타나더라
(Under the wings of the cherubim could be seen what looked like human h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