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WORD

하나님의 교보재

에스겔 4;1-17...하나님의 교보재

초등학교에 가면 ‘교보재’라는 것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보조 재료들로, 인형이나 각종 도형 등 참으로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것들을 통해 지식들을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도 하나님의 교보재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저 말만으로는 실감나지 않는 경고를 선지자가 직접 몸으로 시연함으로 백성에게 생생하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말이 아닌 세 가지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함으로써, 교보재 역할을 합니다.

에스겔이 말씀을 받은 시기는 BC 593년이므로 아직 예루살렘이 파괴되기 전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지키실 것이고, 자신들을 곧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전혀 다른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토판을 가져다가 그 위에 예루살렘 성을 그리게 하시고, 사다리, 흙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해 진을 치고, 공성퇴를 세우게 하십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에스겔 사이에 철판을 두고, 성을 에워싸게 하십니다. 이는 마치 아이들이 미술 시간에 찰흙으로 어떤 행태를 만드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예루살렘이 포위당할 것을 예고하는 모습입니다. 어찌 보면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 행위를 통해 하나님은 심판이 분명히 임할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에스겔이 말씀을 전해야 하는 대상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백성이요, 패역한 백성이며,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요,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들입니다(2;3-5). 헛된 소망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에스겔의 행위를 통해 예루살렘이 완전히 포위되어 회복될 소망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철저한 회개없이 하나님의 백성이니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라는 거짓된 소망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결코 죄와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또 다른 행동을 명하십니다. 390일 동안은 왼쪽으로 누워 자고, 40일 동안은 오른쪽으로 누워 자라는 것입니다. 이는 각각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범죄한 날들을 상징합니다. 사람이 한쪽으로만 누워 자면 고통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에스겔은 동족을 위해 고난당하는 것을 사양하지 않았습니다. 신실한 사역자는 맡은 영혼들을 위해 기꺼이 고난을 받는 자입니다. 우리도 에스겔처럼 고난을 피하지 않는 사명자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그냥 죄를 용서하시는 경우가 없습니다. 우리의 범죄함으로 인하여 주님을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그저 은혜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열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에스겔은 몸이 꽁꽁 묶여 몸을 이리저리 돌리지도 못하는 상태로 14개월 이상을 지내야 했습니다. 이것은 장차 포로로 끌려갈 이스라엘 족속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죄악 때문에 사망 권세에 꽁꽁 묶인 인간의 운명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죄는 이처럼 사람을 꼼짝못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고, 친히 죄악의 결박을 풀어 주러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에 묶여 꼼짝하지 못하던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열심히 전해야 합니다.

에스겔은 여기에 더해 곤욕스런 명령을 받습니다. 제한된 물과 양식, 사람의 똥으로 불을 피워 떡을 구워 먹으라는 것입니다. 이는 장차 성읍이 포위당하면 기근이 올 것이고, 땔감도 구할 수 없게 될 상황을 상징합니다. 에스겔은 이 당혹스러운 명령을 듣고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하나님은 소의 똥으로 불을 피우도록 허락하십니다. 쇠똥은 당시 빈민층이 땔감으로 이용했는데, 종교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에스겔을 측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명이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과는 상관없이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이 당신의 뜻을 계시하심을 믿고,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참으로 훌륭한 하나님의 ‘교보재’였습니다. 패역한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자, 그는 직접 교보재가 되어 심판의 비참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패역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역할은 참으로 곤욕스러웠습니다. 그 안에는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와 백성의 피폐한 삶이 담겨 있습니다.

말씀을 삶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성도의 삶은, 복음과 함께 고난도 받기 마련입니다(딤후 1;8). 성도는 이 고난을 억울함이 아닌 영광으로 받고, 생명을 구원하는 주님의 영광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에스겔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기꺼이 하나님의 교보재가 되어 충실히 말씀을 전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런 우리의 수고와 헌신이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교보재로 사용되고 있으니 말이죠.

*하나님은 주로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 그분의 뜻을 보여 주시나요? 하나님의 경고임을 알고 내가 돌이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샬롬 ~~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Now, son of man, take a block of clay, put it in front of you and draw the city of Jerusalem on it.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Then lay siege to it: Erect siege works against it, build a ramp up to it, set up camps against it and put battering rams around it.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Then take an iron pan, place it as an iron wall between you and the city and turn your face toward it. It will be under siege, and you shall besiege it. This will be a sign to the people of Israel.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Then lie on your left side and put the sin of the people of Israel upon yourself. You are to bear their sin for the number of days you lie on your side.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I have assigned you the same number of days as the years of their sin. So for 390 days you will bear the sin of the people of Israel.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After you have finished this, lie down again, this time on your right side, and bear the sin of the people of Judah. I have assigned you 40 days, a day for each year.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Turn your face toward the siege of Jerusalem and with bared arm prophesy against her.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I will tie you up with ropes so that you cannot turn from one side to the other until you have finished the days of your siege.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 구십일동안 먹되
“Take wheat and barley, beans and lentils, millet and spelt; put them in a storage jar and use them to make bread for yourself. You are to eat it during the 390 days you lie on your side.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Weigh out twenty shekels of food to eat each day and eat it at set times.

11. 물도 육분의 일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Also measure out a sixth of a hin of water and drink it at set times.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Eat the food as you would a loaf of barley bread; bake it in the sight of the people, using human excrement for fuel.”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The LORD said, “In this way the people of Israel will eat defiled food among the nations where I will drive them.”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Then I said, “Not so, Sovereign LORD! I have never defiled myself. From my youth until now I have never eaten anything found dead or torn by wild animals. No impure meat has ever entered my mouth.”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Very well,” he said, “I will let you bake your bread over cow dung instead of human excrement.”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He then said to me: “Son of man, I am about to cut off the food supply in Jerusalem. The people will eat rationed food in anxiety and drink rationed water in despair,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for food and water will be scarce. They will be appalled at the sight of each other and will waste away because of their sin.